지난 1989년 전국민의료보험이 실시된 이후 국민들의 의료이용에 대한 접근성이 상당히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의료이용시 지불해야 하는 본인부담금 등 경제적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에 소득계층간 의료이용의 형평성에 영향을 줄 요인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상황하에서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의료이용에 대한 수평적 형평성(Horizontal equity) 지수를 이용하여 의료이용의 형평성 달성정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수평적 형평성은 건강불평등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개념으로서, 거주지역, 교육수준, 소득수준 등 사회경제적 요인에 관계없이 의료이용의 필요가 같을 때 동일한 의료이용의 달성을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