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 권리와 발달의 관점에서 코로나19 시기에 아이들은 어떤 일상을 보냈으며 빈곤가구 여부와 일상균형에 따라 아동의 행복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2020 아동생활시간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아동 일상균형과 빈곤가구 여부에 따라 집단을 구분해 행복감 차이를 살펴보았다. 또한 대표배열분석으로 시각화한 그래프로 집단별 아동의 일상 차이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시기, 아동의 행복감은 빈곤가구 여부와 일상균형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특히 동일한 가구소득 집단(비빈곤, 빈곤) 내에서는 일상이 균형적인 아이들의 행복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균형을 갖춘 비빈곤 가정 아동의 방과 후 생활모습은 다채로운 모습이나, 이와 대조적으로 일상이 불균형하며 빈곤가정 아동의 방과 후 생활은 단조로운 모습으로 확인되어 코로나19 시기에 취약한 빈곤가정 아동은 더 불리한 생활을 이어나갔던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를 통해 아동의 행복증진을 위해서는 빈곤지위에 관계없이 아동 모두에게 각자의 삶에서 일상균형의 보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밝혔다. 특히 아동이 건강하게 발달할 권리,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 측면에서 바라볼 때, 코로나19라는 재난 시기에도 일상균형을 보장하는 노력을 통해 아동들에게 행복한 일상을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언하였다.

키워드

코로나19, 빈곤아동, 일상균형, 행복감, 생활시간, 대표배열분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제공받은 원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