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E-Submission | Sitemap | Editorial Office |  
top_img
Korean J Child Stud > Volume 43(4); 2022 > Article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미치는 영향: 어머니의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과 원격수업 만족도의 순차매개효과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mother’s social competence on the care difficulties during COVID-19 through sequential mediating effects of mother’s sense of schoolbased community and satisfaction with online learning.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308 mothers of 4th grade elementary school children who participated in the 4th wave of Panel Study on Korean Parent Educational Involvement [PSKPEI] in 2020.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STATA 17.

Results

There were no direct effects of mother’s social competence on the difficulties of caring during the COVID-19. However, mother’s social competence had an indirect effect on the difficulties of caring during the COVID-19 through the sequential mediation of the mother's sense of school-based community and satisfaction with online-learning.

Conclusion

This study confirmed the importance of a family-school partnership during COVID-19. To support mothers’ caring during COVID-19, it is necessary to consider indirect factors such as family-school partnership rather than just the direct influence of individual factors such as social competence. This suggests that efforts should be made to establish a cooperative relationship between family and schools to help parents adapt to their role as caregivers in an ever-changing society as well as the current pandemic.

Introduction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은 아동의 중요한 생활환경인 학교 운영의 변화를 가져오며 아동의 학습 환경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돌봄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코로나19 시기에 학교는 휴업명령, 단계적 온라인 개학, 순차적 등교 개학,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등 극심한 학사운영의 변동이 이루어졌고, 이에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를 돌보고 학습을 지도 관리하는 역할이 더욱 강조되었다(Y. Kim, Lee, & Choi, 2021). 초등학교 시기는 아동의 발달단계를 기준으로 저학년 시기와 고학년 시기로 구분할 수 있으며, 특히 초등학교 4학년은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이동하는 발달적 전이기로 부모의 도움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Yoo &Choi, 2021). 초등학교 고학년 전이기 아동의 주요 생활환경인 학교는 학습이 이루어지는 공간일 뿐 아니라 균형 잡힌 식사와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돌봄의 공간이며, 또래와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아동의 발달에서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Y. Kim et al., 2021; Y. S. Lee, Shin, & Jung, 2021). 이와 같은 학교의 보육적 돌봄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가정으로 이양되어 부모의 돌봄 부담이 가중되었다(J.-H. Jeong, Kim, Kim, Chang, & Kim, 2021).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 전이기는 교과학습이 심화되는 시기로 학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기에 학업에 대한 부모의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인데(Woo, 2021), 코로나19 상황에서 부모는 자녀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고, 자녀의 학습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여 관리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커지며(Y. Kim et al., 2021), 학습과 관련한 부모 역할의 중요성과 부담 또한 가중되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부모들은 양육에 대한 어려움과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Brown, Doom, Lechuga-Peña, Watamura, & Koppels, 2020; Marchetti et al., 2020). 코로나19 상황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돌봄 및 교육 지원에 대한 경험과 인식을 보고한 연구들(Kang, Ku, Yun, & Chung, 2021; Y. Kim et al., 2021)은 공통적으로 자녀의 일상적인 돌봄과 자녀교육 측면에서 학부모의 어려움과 불안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부모들은 길어진 가정 내 돌봄 시간으로 인하여, 자녀의 건강 및 영양에 대한 걱정과 부담뿐 아니라 부모의 개인적 휴식시간의 부재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토로하였다. 또한 부모는 원격수업 환경에서 자녀의 학습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원격수업 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학습 격차 우려, 학습지도 부담, 온라인 교육에 대한 불만족 등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서울특별시 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초등학교 4, 5, 6학년의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코로나19 이후 자녀의 학습을 돌보아주는 것에 대해 부담이 증가하였다고 응답(Lim et al., 2020)하여 실제 대다수의 부모들이 코로나19 상황 이후로 자녀 돌봄 및 교육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학습과 관련된 부담감이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인해 삶의 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학부모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해 나가며 동시에 부모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에 학부모의 가정 내 돌봄 및 교육 지원 어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봄으로써 코로나19와 같은 급변하는 위기 상황 속에서 부모를 지원할 수 있는 방향을 제안할 필요성이 있다.
가족스트레스 이론(family-stress theory)에 비추어 살펴보면 코로나19는 가족 내 부모-자녀 관계, 가정에서의 교육 지원, 펜데믹에 대한 공포와 불안 등 여러 가지 스트레스 요인(stressor)을 경험하게 하는 사건이다(Wu & Xu, 2020). 가족 구성원의 내·외적 자원과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인식은 가족의 대처 방식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가족이 스트레스 상황에 적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McCubbin & Patterson, 1983). 즉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어머니의 내적, 외적 자원의 활용 및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인식은 어머니가 자녀에게 적절한 교육지원 및 돌봄 제공 등의 대처 방식을 통해 상황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가정해볼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어머니가 적절하게 주변 자원을 활용하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역량’을 고려해볼 수 있다.
사회적 역량은 학령기 자녀를 둔 어머니에게 자녀의 양육자이자 사회와 상호작용하는 한 개인으로서 필요한 역량 중 하나로 가족 내부의 자원 뿐 아니라 가족 외부의 친구, 학교, 지역사회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어머니가 필요한 자원을 적절하게 조절, 활용, 제공하고 사회적 지지를 얻으며 공동체 속에 참여함으로써 개인 및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량으로 정의된다(K.-S. Chung & Choi, 2013). 코로나19 상황 이전에도, 어머니가 지역사회 내 돌봄 공동체 참여, 학교 참여, 사회적 자본 형성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양육효능감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Y.-J. Choi, 2019; Jo & Han, 2019; S. Kim, Lee, Koo, & Lee, 2016)들이 제시되어 왔다. 코로나19 상황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심리적 지원의 감소는 물론, 학교 등 주변 자원의 이용 가능 범위 감소,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 등 물리적 자원의 제한을 가져왔기 때문에(Prime, Wade, & Browne, 2020), 주변 자원을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많은 혼란을 겪으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규제가 도입되던 시기에 학교 운영 역시 극심한 변동을 겪었기에, 이러한 변동성이 큰 위기 상황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양육하는 학부모의 사회적 역량은 사회적인 관계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찾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역량은 부모가 양육 상황에서 효능감을 높이고, 위기 상황을 관리하고, 타인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줄 수 있다(Avery & Park, 2021). 또한, 사회적 역량을 발휘하여 적극적인 사회적 관계를 맺고 사회적 지지를 받을 수 있다. 가족과 같은 가까운 사회적 자원(E. H. Jeong & Lee, 2021; Oppermann, Cohen, Wolf, Burghardt, & Anders, 2021)의 지지뿐 아니라, SNS 교류를 통한 비대면 자원으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Ruggieri, Ingoglia, Bonfanti, & Coco, 2021)은 스트레스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학교 수업이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대체됨에 따라 자녀의 돌봄과 학습을 온전히 가정에서 책임져야 하는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자녀 돌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한편,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의 공동체적 맥락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학교라는 물리적 공간이 온라인으로 넘어오고, 자녀 돌봄에 대한 가정에서의 책임이 강조되면서, 부모는 학교가 제공하는 정보에 더욱 민감해지고 적극적으로 반응하게 되었으며 가정과 학교의 소통과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다(K.-S. Chung, Son, & Yoon, 2021). 다수의 선행연구는 가정과 학교가 파트너십을 공고하게 가지고, 교육공동체를 인식하고 실천하는 부모들의 경우 자녀 양육 및 교육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부모 개인의 삶의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지속적으로 보고하였다(Christenson, 2004; K.-S. Chung, Goh, & Kim, 2020; Powell, Son, File, & San Juan, 2010). 따라서,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학교와의 관계를 통하여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은 아동을 둘러싼 중요한 생태체계의 맥락인 가정과 학교를 동시에 고려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가정과 학교의 파트너십을 측정할 수 있는 주요 요소 중 하나는 학교에 대한 공동체 의식이다. 공동체 의식은 집단적 경험이라는 인간의 근본적인 현상을 말하며(Peterson, Speer, & McMillan, 2008), 부모는 학교라는 맥락에서 자녀의 학교와 소통하며 소속감과 유대감을 느끼는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게 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루어진 연구를 살펴보면, 학교 및 교사와의 의사소통은 자녀의 학습 관여 및 지원 등 긍정적인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E. H. Jeong & Lee, 2021; Schuck, Lambert, & Wang, 2021; Soltero-González & Gillanders, 2021). 또한, 어머니가 자신의 소속 및 대인관계에서 느끼는 사회적 유대감은 코로나19 시기 양육 스트레스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Y.-J. Hong, 2022)고 밝히고 있다. 즉, 학교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유대감을 느끼며 학교에 대해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 것은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양육을 돕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학교에 대한 공동체 의식은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을 통해 향상될 수 있다(K. Chung, Park, & Kang, 2017). 개인의 사회적 역량과 유능감은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나 사회적 연결감을 높일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Liu, Kim, Carney, Chung, & Hazler, 2020; McGannon-Kollman, 2002; Sebokova & Uhlarikova, 2017), 어머니의 개인적 역량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연결감을 높일 것이라 예측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양육 어려움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어머니가 학부모로서 가지는 학교 기반 공동체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가정과 학교의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변인으로 코로나19 맥락에서 경험하는 온라인 원격수업에 대한 만족도를 고려해볼 수 있다. 학습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높아지는 초등학교 고학년 전이기에 원격수업 환경에 대한 만족감은 부모의 돌봄 어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변인이다(Spinelli, Lionetti, Pastore, & Fasolo, 2020). 초등학교 시기에는 부모 자신이 자녀의 학습을 충분히 지원해주고 있다고 느끼며, 자녀의 학습 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느낄 때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가 감소한다(Tao, Lau, & Yiu, 2019). 하지만 온라인 원격수업 상황에서는 부모의 자녀 학습 관여에 대한 의무는 증가하는 반면, 이를 지원하는 자원이 충분하다 느끼지 못한다고 느끼면 만족도가 감소하게 되고, 부모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Griffith, 2022). 원격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의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학부모의 경험을 심층 면접으로 알아본 K.-S. Chung 등(2021)의 연구에서도, 평소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어머니들의 경우 교사의 원격수업 진행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특징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온라인 원격수업에 있어서도 어머니가 주변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주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역량을 발휘할 때, 자녀의 온라인 원격수업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돌봄 어려움을 낮출 것이라 예상해볼 수 있다.
더불어, 학교 맥락으로서 학교에 대한 공동체 의식이 원격수업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원격수업 환경에서 부모가 적절한 교육 환경을 제공해주고 지도, 감독의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 원격 교육에 대한 학교의 적절한 안내, 부모의 원격수업 환경에 대한 인식 등이 중요한 요인들로 고려된다(Kong, 2018; B. Lee & Lee, 2021). 자녀의 발달단계에 상관없이 자녀의 학습 및 발달 상태에 대한 학교의 적극적인 소통과 지원은 부모가 학교에 대해 소속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지표가 되며(Haller & Novita, 2021; Tao et al., 2019), 학교 또는 교사에 대한 소속감과 긍정적인 인식은 코로나19 시기 온라인 학습을 제공하는 환경에 대한 만족감에 영향(Haller & Novita, 2021; Tal, Tish, & Tal, 2022)을 미치는 선행 요소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과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미치는 영향에서 학교와 가정의 공동체적 관점을 바탕으로 어머니의 학교에 대한 공동체 의식과 온라인 원격수업 만족도의 순차적인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상의 선행연구를 종합하면, 어머니의 역할 부담의 가중, 변화된 가족 생활환경 등 중첩된 스트레스 요인을 내재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어머니의 돌봄 어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서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의 중요성을 확인해볼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기라는 위기 상황에서 학부모라는 맥락으로서 어머니의 적응적 양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가정-학교의 파트너십이라는 맥락의 중요성을 고려하려 학교에 대한 공동체 의식과 원격수업 만족도를 통합적으로 고려해보고 그 구조적 경로를 명확하게 밝히고자 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시기를 넘어서 이후의 변화하는 학교 환경에서 학부모를 지원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함의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바탕으로 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의 관계를 어머니의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과 원격수업 만족도가 매개하는가?
1-1.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은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1-2.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은 어머니의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을 통해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1-3.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은 원격수업 만족도를 통해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1-4.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어머니의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 원격수업 만족도를 순차 매개하여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Methods

연구대상

이 연구는 ‘학부모교육참여패널 연구(Panel Study on Korean Parent Educational Involvement [PSKPEI])’의 4차년도(2020년, 초등학교 4학년) 자료를 사용하였다. 학부모교육참여패널은 외국과는 다른 한국사회의 맥락을 고려하여, 자녀의 성장에 따른 학부모의 교육참여 변화와 특징 및 관련 요인을 종단적으로 확인하고자 구축한 자료이다(K. Lee, Lee, Chung, & Kim, 2020). 2017년에 첫 자녀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어머니를 대상으로 1차년도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 표본은 경기, 서울, 인천 지역에서 수집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10월에 수집한 4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연구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어머니 308명이다. 연구에 참여한 어머니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자녀의 성별이 남아인 어머니가 144명(46.8%), 여아인 어머니가 164명(53.3%)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연령은 30대가 212명(68.8%)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이어서 40대가 91명(29.6%), 50대 이상이 3명(1.0%), 20대가 2명(0.7%) 순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근로여부를 살펴보면 취업 중인 어머니가 151명(49.0%), 비취업 중(육아휴직 포함)인 어머니가 157명(51.0%)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을 살펴보면, 월 평균 가구소득이 400∼599만원인 가구가 118명(38.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200∼399만원인 가구가 110명(35.7%), 600만원 이상인 가구가 66명(21.4%), 200만원 미만인 가구가 14명(4.6%)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수가 2명인 경우가 171명(55.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1명이 99명(32.1%), 3명이 35명(11.4%), 4명이 3명(1.0%)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도구

사회적 역량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은 K.-S. Chung과 Choi (2013)가 개발하였던 부모 역량감 척도를 K.-S. Chung, Park, 그리고 Cha (2016)가 단축하여 제작한 척도 중 사회적 역량에 해당하는 문항을 사용하였다. 사회적 역량 척도는 4개의 하위 요인, 총 12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인 하위 요인은 주변자원 활용(3문항), 주변환경 조절(3문항), 공동체 정신(3문항), 사회봉사하기(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하위 요인의 대표 문항을 예시로 살펴보면, “나는 내 주변에서 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도움을 얻는 방법을 안다.”, “나는 가족과 이웃이 함께 하는 주변 환경은 내가 조성해가며 살아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나는 내가 속한 집단이 더욱 행복해지는 좋은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본다.”, “나는 작은 것이라도 사회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등이 있다. 모든 문항은 5점 Likert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1점] ∼매우 그렇다[5점])로 측정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도 계수는 주변자원 활용 .84, 주변환경 조절 .87, 공동체 정신 .90, 사회봉사하기 .90으로 나타났다.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은 Peterson 등(2008)이 개발한 Brief Sense of Community Scale (BSCS) 척도를 연구 취지에 맞게 한국형 학부모 패널 연구의 연구진이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대한 공동체 의식으로 설문 내용을 변경한 문항을 사용하였다. 학교에 대한 공동체 의식은 4개의 하위 요인 총 8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인 하위 요인은 욕구충족(2문항), 소속감(2문항), 영향력(2문항), 정서적 유대(2문항)로 구성되어 있다. 각 하위 요인의 대표 문항을 예시로 살펴보면, “나는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다.”, “나는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소속감을 느낀다.”, “나는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일에 대해 의견을 말할 수 있다.”, “나는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등이 있다. 모든 문항은 5점 Likert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1점]∼매우 그렇다[5점])로 측정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가 자녀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해 공동체 의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도 계수는 욕구충족 .93, 소속감 .86, 영향력 .77, 정서적 유대 .81로 나타났다.

원격수업 만족도

원격수업 만족도는 한국형 학부모 패널 연구의 연구진이 코로나19로 인한 자녀의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 상황에서 학교의 대응에 대해 학부모의 만족도를 묻기 위해 구성한 설문 문항을 사용하였다. 원격수업 만족도는 총 8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그 중 등교 개학 이후에 대한 문항 2가지 “등교 개학 후 학교 수업”, “등교 개학 후 방역관리”를 제외하고 원격수업 상황에 맞는 문항 6개를 사용하였다. 구체적인 문항의 예시는 “가정의 원격수업 환경 파악 및 지원”, “학생의 원격수업 참여 점검” 등이 있다. 모든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매우 불만족[1점]∼매우 만족[5점])로 측정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원격수업 관련 학교의 대응에 만족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뢰도 계수는 .93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은 한국형 학부모 패널 연구의 연구진이 자녀 돌봄 관련 학부모의 인식을 묻기 위해 구성한 설문 문항을 사용하였다.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은 총 9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체적인 문항의 예시는 “자녀의 일상적 돌봄”, “자녀의 학교 원격수업 지원”, “자녀의 교우 관계 관리” 등이 있다. 모든 문항은 5점 Likert 척도(전혀 힘들지 않았다[1점]∼매우 힘들었다[5점])로 측정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코로나19 시기 돌봄이 어려웠음을 의미한다. 신뢰도 계수는 .87로 나타났다.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TATA 17 (Stata Corp LLC, College Station, Texas)을 사용하였으며,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주요 변인들에 대한 기초분석을 시행하였다. 평균, 표준편차, 왜도 및 첨도, 신뢰도 값을 산출하여 변인들의 일반적인 경향, 자료의 정규성 및 신뢰도를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여 변인 간의 관계를 파악했다. 둘째,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을 이용하여 가설모형을 검증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은 잠재변수를 이용하였기에, 잠재변인이 적합한 측정 변인으로 구성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측정모형을 검증하였고,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구조모형을 분석하였다. 모형평가를 위한 적합도 지수로는 χ2 값과 TLI, CFI, RMSEA 값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았으며. 또한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을 실시하여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토대로(Kerr, Fanning, Huynh, Botto, & Kim, 2021; Lau & Li, 2021; B. Lee & Lee, 2021) 코로나19 시기 부모의 돌봄 어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형제자매의 유무, 가구의 월평균 총소득, 어머니의 근로 여부를 통제하였다.

Results

측정 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연구 주요 변인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보기 위한 기술통계 분석과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Table 1과 같다. 먼저, 기술통계분석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의 평균은 3.41점(SD = .59),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의 평균은 3.41점(SD = .64), 원격수업 만족도 평균은 3.36점(SD = .71), 코로나19 돌봄 어려움은 3.23점(SD = .66)으로, 모든 변인이 3점 중반보다 조금 낮은 점수를 나타냈다. 변인들의 정규성을 확인하기 위해 왜도(skewness)와 첨도(kurtosis)를 확인한 결과, 왜도 값이 -.21∼-.48로 절댓값이 모두 3 미만이며, 첨도 값이 3.41∼3.94로 절댓값이 모두 8 미만으로 정규성 가정을 만족하였다(Kline, 2015).
다음으로 변인 간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은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r = .45, p < .001), 원격수업 만족도(r = .23, p < .01)와 정적인 상관관계를 가지며,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과는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r = -.18, p < .05). 또한 어머니의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은 원격수업 만족도와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r = .40, p < .001),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과는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r = .-25, p <. 001). 원격수업 만족도와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 또한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r = -.39, p < .001).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 원격수업 만족도,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의 구조적 관계

측정모형 검증

본 연구에서 설정한 모형의 측정변수들이 해당 잠재변수들을 적절히 반영하는지 확인하고자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측정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χ2 = 59.38(df = 19, p < .001), CFI = .974, TLI = .962, RMSEA = .083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TLI와 CFI는 .90 이상일 때 모형의 적합도가 양호한 것으로 보며, RMSEA의 경우 .05 미만이면 좋은 적합도, .08 미만이면 괜찮은 적합도, .10 이상이면 나쁜 적합도로 간주된다(S. H. Hong, 2000). TLI와 CFI값을 고려했을 때 모형의 적합도가 좋은 반면 RMSEA값은 다소 낮은 적합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반적인 지수들이 기준을 충족하므로 측정모형의 적합도 지수를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측정변수들의 요인부하량을 살펴본 결과 사회적 역량의 하위요인들은 .67∼.87, 공동체 의식이 .74∼.90 범위로 나타났으며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 < .001). 이는 각 측정변수들이 잠재변인의 개념을 잘 설명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이에 본 측정모형을 사용하여 구조모형을 검증하였다.

구조모형 검증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 원격수업 만족도,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의 구조적 관계의 구체적 경로를 살펴보기 위해 구조모형을 검증하였다. 선행연구를 토대로(Kerr et al., 2021; Lau & Li, 2021; B. Lee & Lee, 2021) 코로나19 시기 돌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형제자매의 유무, 가구의 월평균 총소득, 어머니의 근로 여부는 통제하였다. 그 결과, 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χ2 = 150.0(df = 58, p < .001), CFI = .946, TLI = .930 RMSEA = .072로 모형 적합도 지수가 양호한 수준을 보여 구조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모형의 주요 변인 간 경로별 회귀계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는 Table 2Figure 1과 같다.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가 유의하였고(β = .51, p < .001),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이 원격수업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가 유의하였으며(β = .35, p < .001), 원격수업 만족도가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가 유의(β = -.35, p < .001)하게 나타났다. 반면,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미치는 경로,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원격수업 만족도에 미치는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어머니의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이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미치는 영향 또한 유의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고자 5,000개의 표본을 95% 신뢰구간 내에서 재추출하여 부트스트랩핑(bootstrapping)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우선, 연구문제 1-2와 관련하여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을 매개로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연구문제 1-3과 관련하여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원격수업 만족도를 매개로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미치는 영향 또한 유의하지 않았다. 반면, 연구문제 1-4와 관련하여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과 원격수업 만족도를 통해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β = -.09, Biascorrected 95% CI [-.171, -.046]). 즉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과 원격수업 만족도를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코로나 상황에서 돌봄 어려움을 느끼는 데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과 원격수업에 대한 만족도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쳐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음을 의미한다.

Discussion

이 연구는 코로나19가 확산된 환경적 맥락과 자녀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전이하는 발달적 맥락을 고려하여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머니의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과 원격수업 만족도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은 어머니의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과 원격수업 만족도를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아래와 같다.
첫째,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은 코로나19 돌봄 어려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19 시기에 수행된 관련 연구에서 부모가 경험하는 사회적 지지 및 서비스를 활용하는 능력 등이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Oppermann et al., 2021), 양육 효능감과 부모-자녀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Avery & Park, 2021; Gambin et al., 2020)는 것과 상이한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를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인의 역량은 외부 환경적 요인보다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선행연구를 통해 해석해볼 수 있다. Westrupp 등(2021)의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여러 요인이 부모 및 가족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보고했으나, 주변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자 하는 외·내향성과 같은 개인 내적 특징은 매우 적은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오히려 환경적인 요인들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했다. 코로나19 시기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어 사회적 관계망 및 주변 서비스에 대한 접근과 소통이 단절되었기 때문에(Prime et al., 2020; Y.-J. Hong, 2022), 어머니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개인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량(K.-S. Chung & Choi, 2013)으로써의 사회적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없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코로나19 시기에 부모들이 느꼈던 양육의 어려움은 개인의 사회적 역량으로 환경을 조절하기에 어려운 유연근무제,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와 같은 일-가정 양립과 관련된 정책적 특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Cho, 2021; Harris, English, Harms, Gross, & Jackson, 2017). 즉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러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역량의 직접적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학교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매개로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이 유의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경로를 살펴보면,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사회적 역량이 교육공동체를 구성하는 핵심역량이며(K. Chung et al., 2017), 어머니의 학교참여와 같이 적극적인 사회적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학교에 대한 신뢰감,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된다는 선행연구(Seo & Choi, 2012; Ryu, Hwang, Kim, & Lim, 2019)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즉 어머니가 주변의 물리적, 인적 자원을 적절하게 조절, 활용,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자녀의 학교에 깊은 소속감을 느끼고, 학교 구성원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며 학교 내에서 필요한 자원을 획득하고 제공할 수 있는 공동체 의식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어머니의 학교에 대한 공동체 의식이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는 어머니의 공동체 의식이 삶의 만족도나 행복감과 같은 긍정적인 심리적 요인 및 스트레스 상황 극복 능력과 정적인 관계가 있다는 선행연구(Y. J. Choi & Park, 2018; K. S. Chung, Cha, & Mun, 2016)와 일치하지 않는 결과이다. 이는 본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학교에 대한 공동체 의식이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 간의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는 점과 후술할 어머니의 학교에 대한 공동체 의식과 원격수업 만족도의 순차적 매개효과 결과를 고려하였을 때 어머니의 소속감과 유대감 등 심리적 요인을 의미하는 공동체 의식(Peterson et al., 2008)보다 학교로부터 지원받는 실질적인 지원의 측면이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어려움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셋째,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원격수업 만족도를 매개로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 또한 유의하지 않았다. 특히,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이 원격수업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데, 이는 평소 학교 활동에 적극적인 어머니들이 교사의 원격수업 진행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선행연구(K.-S. Chung et al., 2021)와 일치하지 않는 결과이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에 대한 부모의 만족도는 부모의 개인적인 특성과 역량보다는 학교에서 어떤 자원을 지원해주는가가 더욱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된다(Haller & Novita, 2021)는 점에 근거해볼 때 본 연구에서 측정한 사회적 역량이 학교의 자원 활용뿐 아니라 보다 포괄적인 맥락에서 측정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 따라서 추후에는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을 보다 학교 자원 활용 측면에 초점을 두고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은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 원격수업 만족도의 순차적인 매개를 통해 간접적으로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차적 매개효과를 살펴보았을 때 특히, 어머니의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이 원격수업 만족도로 이어지는 경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초등학교 고학년 전이기 자녀 부모에게 학습지원 역할이 주는 부담과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서 학교와의 협력관계가 중요함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원격수업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교육 환경은 학부모의 세밀한 지원과 도움이 필요하며, 이로 인해 어머니들이 자녀 돌봄과 원격수업 지도에 대한 역할이 가중되었다(B. Lee & Lee, 2021). 실제로 코로나19 시기 원격수업과 관련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초등학생의 약 77%가 원격수업 중 어려움 발생 시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응답하였다(Kye, Kim, Lee, Kim, Son, & Baek, 2020).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이 높은 어머니는 학교에 대하여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학교의 원격수업 제도에 협조적이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선행연구는 자녀의 원격수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어머니들은 학교의 운영에도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는데(K.-S. Chung et al., 2021), 이는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이 높은 어머니가 높은 원격수업 만족도를 가진다는 본 연구의 결과와도 유사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의 모형에서 어머니의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서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의 직접효과 및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과 원격수업 만족도 각각의 매개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어머니의 개인적 역량이 학교에 대한 공동체적 태도를 형성하도록 이끌고 이러한 태도 및 인식은 위기 상황에서 학교의 대응과 적절하게 소통하도록 하는 요인이 되어 어머니의 만족도를 증가시켰다. 초등학교 고학년 전이기는 학업의 양과 수준이 높아지며 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부모 또한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시기로서, 학교가 제공하는 교육과정에 대한 만족도는 실질적으로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 해석해볼 수 있다. 선행연구(McGoron, Wargo Aikins, Trentacosta, Gómez, & Beeghly, 2022; Shao, He, Zhao, & Su, 2022)에서도 어머니가 온라인 학습 환경이 자녀에게 적절하게 교육적으로 지원한다고 인식할 때 높은 만족도를 느끼며, 학교의 지원과 대응이 적절하다고 느낄수록 어머니의 코로나19 시기 우울과 불안 수준도 낮아진다는 내용을 고려해 보았을 때, 코로나19 시기에 변화된 아동의 교육환경에서 가정과 학교의 적절한 협력을 통한 교육 지원이 어머니의 어려움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음을 추론해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자녀의 긍정적인 발달과 교육적 성과를 위한 가정과 학교의 파트너십의 중요성과 그 효과를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다시 확인함으로써 교육공동체로서의 가정과 학교의 협력을 주장하는 이론(Christenson, 2004; Epstein, 1987)을 지지해주는 실증적 근거를 제공한다.
이러한 분석 결과에 근거한 연구의 한계점과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사용한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에 관한 자료는 2020년 10월에 수집하여 코로나19로 인한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데이터로,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고 일상 회복을 논하는 현재의 시점과는 구별되는 맥락에서 수집된 자료라는 한계를 갖는다. 하지만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학부모의 자녀 돌봄 및 교육을 지원하는 방법을 고려한 연구로써 본 연구의 시사점을 찾아볼 수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가 인식하고 평가한 자료만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어머니의 원격수업 만족도와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 및 부모 참여 형태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공동체 의식과 원격수업에 대한 만족도를 학교 운영 체계에 대한 자료와 함께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분석한다면 가정과 학교의 파트너십에 대해 보다 풍부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과 코로나19 상황에서 돌봄 어려움의 관계에서 가정과 학교의 파트너십의 매개요인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교육공동체로서의 가정-학교의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라는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구조적 관계는 어머니의 코로나19 시기 돌봄 어려움을 줄여줄 수 있는 보호요인으로서 어머니의 사회적 역량 뿐 아니라, 아동을 둘러싼 중간 체계로서의 학교와 학부모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아동의 성공적인 발달은 부모와 교사 간의 공동목표를 통한 소통과 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참여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으며(Epstein, 1987), 부모의 학교참여는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하였다. 본 연구는 학부모의 개인적 역량과 더불어서 학교와의 공동체 의식이 함께 작동할 때, 위기 상황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휘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학부모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부모와의 소통과 참여의 기회를 넓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사회적으로도 부모가 학교라는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파트너십을 형성하기 위한 사회적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자녀의 발달단계에 적합한 부모교육을 제공할 수 있으며, 학교 또한 부모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적 자세를 통해 학교기반 공동체 의식을 형성해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

Notes

This article was presented at the 2022 Annual Spring Academic Conference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thics Statement

All procedures of this research were reviewed by IRB (1702/001-005).

Figure 1
Figure 1
Results of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 analysis.
***p < .001.
kjcs-43-4-401f1.jpg
Table 1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and Descriptive Statistics
1 2 3 4
1. Social competence
2. Sense of school-based community .45***
3. Satisfaction with online learning .23** .40***
4. Care difficulties during COVID-19 -.18* -.25*** -.39***
M 3.41 3.41 3.36 3.23
SD .59 .64 .71 .66
Kurtosis 3.46 3.94 3.93 3.41
Skewness -.33 -.21 -.48 -.33

Note. N = 308.

* p < .05.

** p < .01.

*** p < .001.

Table 2
Path Estimate of Research Model
Paths Estimate
SE
β B
Social competence → Sense of school-based community .51*** .62 .05
Social competence → Satisfaction with online learning .07 .11 .07
Sense of school-based community → Satisfaction with online learning .35*** .46 .06
Social competence → Care difficulties during COVID-19 -.06 -.09 .07
Sense of school-based community → Care difficulties during COVID-19 -.08 -.09 .07
Satisfaction with online learning → Care difficulties during COVID-19 -.35*** -.33 .05

Note. N = 308.

*** p < .001.

Table 3
Bootstrapping Analysis Results
Paths Effect SE 95% CI
Lower Upper
Social competence → Sense of school-based community → Care difficulties during COVID-19 -.05 .06 -.196 .061
Social competence → Satisfaction with online learning → Care difficulties during COVID-19 -.04 .04 -.111 .040
Social competence → Sense of school-based community → Satisfaction with online learning → Care difficulties during COVID-19 -.09 .03 -.171 -.046

Note. N = 308.

References

Avery, E. J., & Park, S. (2021). Perceived knowledge as [protective] power: Parents’ protective efficacy, information-seeking, and scrutiny during COVID-19. Health Communication, 36(1), 81-88 doi:10.1080/10410236.2020.1847438.
crossref pmid
Brown, S. M., Doom, J. R., Lechuga-Peña, S., Watamura, S. E., & Koppels, T. (2020). Stress and parenting during the global COVID-19 pandemic. Child Abuse & Neglect, 110(2), 104699 doi:10.1016/j.chiabu.2020.104699.
crossref pmid pmc
Christenson, S. L. (2004). The family-school partnership: An opportunity to promote the learning competence of all students. School Psychology Review, 33(1), 83-104 doi:10.1080/02796015.2004.12086233.
crossref
Epstein, J. L. (1987). Parent involvement: What research says to administrators. Education and Urban Society, 19(2), 119-136 doi:10.1177/0013124587019002002.
crossref pdf
Gambin, M., Woźniak-Prus, M., Sekowski, M., Cudo, A., Pisula, E., Kiepura, E., Boruszak-Kiziukiewicz, J., & Kmita, G. (2020). Factors related to positive experiences in parent-child relationship during the COVID-19 lockdown. The role of empathy, emotion regulation, parenting self-efficacy and social support. emotion regulation, doi:10.31234/osf.io/yhtqa.
crossref
Griffith, A. K. (2022). Parental burnout and child maltreatment during the COVID-19 pandemic. Journal of Family Violence, 37:725-731 doi:10.1007/s10896-020-00172-2.
crossref pmid pmc pdf
Haller, T., & Novita, S. (2021). Parents’ perceptions of school support during COVID-19: What satisfies parents? Frontiers in Education. 6, 700441.

Harris, K., English, T., Harms, P. D., Gross, J. J., & Jackson, J. J. (2017). Why are extraverts more satisfied? Personality, social experiences, and subjective well-being in college. European Journal of Personality, 31(1), 170-186 doi:10.1002/per.2101.
crossref pdf
Kerr, M. L., Fanning, K. A., Huynh, T., Botto, I., & Kim, C. N. (2021). Parents’ self-reported psychological impacts of COVID-19: Associations with parental burnout, child behavior, and income. Journal of Pediatric Psychology, 46(10), 1162-1171 doi:10.1093/jpepsy/jsab089.
crossref pmid pmc pdf
Kline, R. B. (2015). Principles and practice of structural equation modeling(4nd ed.), New York: Guilford Press.

Kong, S.-C. (2018). Parents’ perceptions of e-learning in school education: Implications for the partnership between schools and parents. Technology, Pedagogy and Education, 27(1), 15-31 doi:10.1080/1475939X.2017.1317659.
crossref
Lau, E. Y. H., & Li, J. B. (2021). Hong Kong children’s school readiness in times of COVID-19: The contributions of parent perceived social support, parent competency, and time spent with children. Frontiers in Psychology, 12:779449 doi:10.3389/fpsyg.2021.779449.
crossref pmid pmc
Liu, Y., Kim, H., Carney, J. V., Chung, K. S., & Hazler, R. J. (2020). Individual and contextual factors associated with school connectedness in the context of counseling in schools. Journal of Counseling & Development, 98(4), 391-401 doi:10.1002/jcad.12341.

Marchetti, D., Fontanesi, L., Mazza, C., Di Giandomenico, S., Roma, P., & Verrocchio, M. C. (2020). Parenting-related exhaustion during the Italian COVID-19 lockdown. Journal of Pediatric Psychology, 45(10), 1114-1123 doi:10.1093/jpepsy/jsaa093.
crossref pmid pmc pdf
McCubbin, H. I., Patterson, J. M. (1983). The family stress process: The Double ABCX model of adjustment and adaptation. In H. I. McCubbin, M. B. Sussman, & J. M. Patterson (Eds.), Social stress and the family: Advances and developments in family stress theory and research. (pp. 7-37). New York: Haworth Press.

McGannon-Kollman, M. L. (2002). Middle school students’ sense of belonging and its relationship to their level of social skills and other predictor variables (Doctoral dissertation, University of Connecticut, 2003). Dissertation Abstracts International Section A: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63(8A), 2792.

McGoron, L., Wargo Aikins, J., Trentacosta, C. J., Gómez, J. M., & Beeghly, M. (2022). School support, chaos, routines, and parents’ mental health during COVID-19 remote schooling. School Psychology, 37(2), 173-182 doi:10.1037/spq0000467.
crossref pmid
Oppermann, E., Cohen, F., Wolf, K., Burghardt, L., & Anders, Y. (2021). Changes in parents’ home learning activities with their children during the COVID-19 lockdown: The role of parental stress, parents’ self-efficacy and social support. Frontiers in Psychology, 12:682540 doi:10.3389/fpsyg.2021.682540.
crossref pmid pmc
Peterson, N. A., Speer, P. W., & McMillan, D. W. (2008). Validation of a brief sense of community scale: Confirmation of the principal theory of sense of community. Journal of Community Psychology, 36(1), 61-73 doi:10.1002/jcop.20217.
crossref
Powell, D. R., Son, S.-H., File, N., & San Juan, R. R. (2010). Parentschool relationships and children’s academic and social outcomes in public school pre-kindergarten. Journal of School Psychology, 48(4), 269-292 doi:10.1016/j.jsp.2010.03.002.
crossref pmid
Prime, H., Wade, M., & Browne, D. T. (2020). Risk and resilience in family well-being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merican Psychologist, 75(5), 631-634 doi:10.1037/amp0000660.
crossref pmid
Ruggieri, S., Ingoglia, S., Bonfanti, R. C., & Coco, G. L. (2021). The role of online social comparison as a protective factor for psychological wellbeing: A longitudinal study during the COVID-19 quarantine.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171:110486 doi:10.1016/j.paid.2020.110486.
crossref pmid pmc
Schuck, R. K., Lambert, R., & Wang, M. (2021). Collaborating with parents during COVID-19 online teaching: Special educator perspectives. Education, 3-13, 1-14. doi:10.1080/03004279.2021.1967421.
crossref
Sebokova, G., & Uhlarikova, J. (2017, July). Personal and social predictors of school belonging among secondary and high school students. In Proceedings of the EDULEARN17 Conference, Barcelona, Spain.

Shao, M., He, W., Zhao, L., & Su, Y.-S. (2022). The influence of parental involvement on parent satisfaction: The moderating effect of parental educational level and the number of children. Frontiers in Psychology, 12:752802 doi:10.3389/fpsyg.2021.752802.
crossref pmid pmc
Soltero-González, L., & Gillanders, C. (2021). Rethinking homeschool partnerships: lessons learned from Latinx parents of young children during the COVID-19 era. Early Childhood Education Journal, 49(5), 965-976 doi:10.1007/s10643-021-01210-4.
crossref pmid pmc pdf
Spinelli, M., Lionetti, F., Pastore, M., & Fasolo, M. (2020). Parents’ stress and children’s psychological problems in families facing the COVID-19 outbreak in Italy. Frontiers in Psychology, 1713. doi:10.3389/fpsyg.2020.01713.

Tal, C., Tish, S., & Tal, P. (2022). Parental perceptions of their preschool and elementary school children with respect to teacher-family relations and teaching methods during the first COVID-19 lockdown. Pedagogical Research, 7(1), em0114 doi:10.29333/pr/11518.
crossref pmid
Tao, S. S., Lau, E. Y. H., & Yiu, H. M. (2019). Parental involvement after the transition to school: Are parents’ expectations matched by experience. Journal of Research in Childhood Education, 33(4), 637-653 doi:10.1080/02568543.2019.1653409.
crossref
Westrupp, E., Bennett, C., Berkowitz, T. S., Youssef, G. J., Toumbourou, J. W., Tucker, R., Andrews, F. J., Evans, S., Teague, S. J., Karantzas, G. C., & Melvin, G. M. (2021). Child, parent, and family mental health and functioning in Australia during COVID-19: Comparison to pre-pandemic data. European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1-14. doi:10.1007/s00787-021-01861-z.

Wu, Q., & Xu, Y. (2020). Parenting stress and risk of child maltreatment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 family stress theory-informed perspective. Developmental Child Welfare, 2(3), 180-196 doi:10.1177/2516103220967937.
crossref pmc pdf
Cho, S. (2021). Corona19 sanghwang sog majbeoli gaguui ilㆍgajeong yanglib siltaewa yogu [코로나19 상황 속 맞벌이 가구의 일·가정 양립 실태와 요구]. Korea Institute of Child Care and Education, 68:18-28.

Choi, Y.-J. (2019). The mediating effect of single mother’s parental selfefficacy between the social capital and perceived competence of children. The Journal of the Korea Contents Association, 19(6), 302-310 doi:10.5392/JKCA.2019.19.06.302.

Choi, Y. J., & Park, I. J. (2018). The mediating effects of interpersonal competence on the relationships between the sense of community and the adversity quotients of mothers with young children. Early Childhood Education & Care, 13(4), 51-79 doi:10.16978/ecec.2018.13.4.003.
crossref
Chung, K. S., Cha, J. R., & Mun, J. A. (2016). The effects of authentic parental competence and awareness of the early childhood educational community on the life satisfaction of mothers with preschoolers: A comparison of employment status. Korean Journal of Child Studies, 37(6), 95-106 doi:10.5723/kjcs.2016.37.6.95.
crossref pdf
Chung, K.-S., & Choi, E.-S. (2013).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Authentic parental competence scale for mothers with young children. The Journal of Korea Open Association for Early Childhood Education, 18(3), 225-257.

Chung, K.-S., Goh, E.-K., & Kim, M. (2020). Authentic parental competence, awareness of educational community, and life satisfaction in mothers with young children in Korea. Korean Journal of Child Studies, 41(1), 123-132 doi:10.5723/kjcs.2020.41.1.123.
crossref pdf
Chung, K.-S., Park, H.-K., & Cha, J.-R. (2016). A validation study of a short version of the Authentic Parental Competence Scale for mothers with young children. Korean Journal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36(2), 535-560 doi:10.18023/kjece.2016.36.2.023.
crossref
Chung, K., Park, H., & Kang, I. (2017). Development of the parental competence scale for building early childhood educational community. Journal of Learner-Centered Curriculum and Instruction, 17(6), 599-621 doi:10.22251/jlcci.2017.17.6.599.
crossref
Chung, K.-S., Son, H.-H., & Yoon, G.-J. (2021). Schools and educational communities in times of COVID-19: Experiences of parents with early elementary students. Journal of the Korea Academia-Industrial Cooperation Society, 22(7), 77-94 doi:10.5762/KAIS.2021.22.7.77.
crossref
Hong, S. H. (2000). The criteria for selecting appropriate fit indices in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d their rationales.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19(1), 161-177.

Hong, Y.-J. (2022). Association between mothers’ perceived impact of COVID-19 on daily lives and their children’s social competence: Sequential mediating effects of mothers’ social connectedness and parenting stress. Korean Journal of Child Studies, 43(1), 19-32 doi:10.5723/kjcs.2022.43.1.19.
crossref pdf
Jeong, E. H., & Lee, K. (2021). Types of association between maternal parenting and educational support using Latent Profile Analysis (LPA): Online learning situation of 1st grade elementary school student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The Korean Journal of the Human Development, 28(3), 317-337 doi:10.15284/kjhd.2021.28.3.317.

Jeong, J.-H., Kim, S.-S., Kim, H.-J., Chang, H.-L., & Kim, S.-A. (2021). A qualitative study on experiences of child-rearing behaviors and distress among mothers of the first graders of elementary school during the COVID-19 period. Journal of School Social Work, 55:153-185 doi:10.20993/jSSW.55.7.
crossref
Jo, Y. S., & Han, C. K. (2019). The experiences of participation in a co-nurturing community: The Seoul co-nurturing promotion projects.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hild Welfare, 67:61-90 doi:10.24300/jkscw.2019.09.67.61.
crossref
Kang, H.-J., Ku, S., Yun, E., & Chung, I-J. (2021). Qualitative study on the changes of children’s daily life after COVID-19 through children’s and parents’ experiences. Journal of Social Science, 32(4), 95-120 doi:10.16881/jss.2021.10.32.4.95.
crossref
Kim, S., Lee, S., Koo, Y., & Lee, K. (2016). The effect of parental school involvement on children’s school adjustment: The mediating role of parental efficacy. The Korean Journal of the Human Development, 23(4), 139-154 doi:10.15284/kjhd.2016.23.4.139.
crossref
Kim, Y., Lee, J., & Choi, J.-A. (2021). Mothering and educational involvement during COVID-19: South Korean mothers’ lived experiences with their 4th graders. The Korean Journal of the Human Development, 28(3), 139-165 doi:10.15284/kjhd.2021.28.3.139.
crossref
Kye, B., Kim, H., Lee, Y., Kim, S., Son, J., Baek, S. (2020). COVID-19e ttaleun cho·jungdeunghaggyowongyeoggyoyug gyeongheom mich insigbunseog-gicho tonggye gyeolgwaleul jungsimeulo- [COVID-19 에 따른 초·중등학교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분석-기초 통계 결과를 중심으로-](Report No. GM 2020-11). Retrieved from Korea Education and Research Information Service website: https://www.keris.or.kr.

Lee, B., & Lee, K. (2021). Parents’ perceptions and experiences with their child’s distance learning during COVID-19 school closures.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39(2), 63-78 doi:10.7466/JFBL.2021.39.2.63.
crossref
Lee, K., Lee, J., Chung, G. H. & Kim. (2020). chodeunghaggyo gohagnyeon jeon-igi hagbumoui gyoyugcham-yeo teugseong mich byeonhwaui gwanlyeon yoin [초등학교 고학년 전이기 학부모의 교육참여 특성 및 변화의 관련 요인]. (Report No. 2020-01). Retrieved from Center For Family-School Partnership Policy Research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website: http://family-school.snu.ac.kr.

Lee, Y. S., Shin, B. C., & Jung, Y. S. (2021). A study of the paradoxes in school education caused by Covid 19. Korean Journal of Educational Research, 59(1), 131-165 doi:10.30916/KERA.59.1.131.
crossref
Lim, S., Joo, J., Park, H., Park, S., Kim, J., Park, J., Eom, H. (2020). Corona19lo inhan haggyo sueob bangsigui byeonhwaga gyosa sueob, hagsaeng hagseub, hagbumoui janyeo dolbome michin yeonghyang: Chodeunghaggyoleul jungsimeulo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수업 방식의 변화가 교사 수업, 학생 학습, 학부모의 자녀 돌봄에 미친 영향: 초등학교를 중심으로](Report No. 2020-9). Retrieved form Seoul Education Research & Information Institute website: https://www.serii.re.kr.

Ryu, B., Hwang, J., Kim, K., & Lim, H-N. (2019). An analysis of the effects of school parents’ participation on school satisfaction, school reliability, and community consciousness. Korean Journal of Sociology of Education, 29(2), 169-193 doi:10.32465/ksocio.2019.29.2.006.
crossref
Seo, H.-S., & Choi, I.-S. (2012). Parental engagement according to school level and parents’ socioeconomic sharacteristics: Focusing on the parents of elementary,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in Seoul. Journal of Learner-Centered Curriculum and Instruction, 12(3), 243-263.

Woo, S. J. (2021). The effects of parents’ academic achievement pressure and children’s academic stress on school adjustment. Journal of Parent Education, 13(4), 61-74 doi:10.36431/JPE.13.4.4.
crossref
Yoo, K.-H., & Choi, H.-J. (2021). Effects of parental pressure and autonomy support on academic enthusiasm, in the fourth grade of elementary school: The mediating effect of smartphone dependence. The Journal of Child Education, 30(3), 109-129 doi:10.17643/KJCE.2021.30.3.06.
crossref
Editorial Office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S1433-1, Myongji University,
34 Geobukgol-ro, Seodaemun-gu, Seoul, 03674, Republic of Korea
TEL: +82-10-7704-8342   E-mail: gochildren@hanmail.net
About |  Browse Articles |  Current Issue |  For Authors and Reviewers
Copyright ©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Developed in M2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