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기를 즐기는 선수를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즐기는 선수를 개념화할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먼저 K대학 운동선수 102명을 대상으로 개방형설문을 실시했고, 경기를 즐기는 선수에 대한 원자료 331개, 세부영역 24개, 일반영역 11개로 범주화 하였다. 연구결과, 선수가 경기를 즐기는 조건은 경기 전·중·후에 따라 달라졌다. 경기를 즐기기 위한 조건으로 경기 전에는 최상의 준비, 성과 기대, 원하는 환경을, 경기 중에는 경기 주도, 수행 몰입, 기술 성취, 긍정적 팀 분위기를, 경기 후에는 성취감, 성과 만족, 사회적 인정에 분류되었다. 경기를 즐기는 선수는 경기 전 최선의 경기 준비를 한 상태에서 선호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경기 결과를 기대한다. 경기가 시작되면 좋은 팀 분위기에서 본인이 원하는 안정된 기술을 구사해 경기를 주도하고 경기에 몰입한다. 경기가 끝나면 경기 결과에 만족하고 성취감을 느끼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선수이다. 본 연구가 경기를 즐기기 원하는 선수에게 즐길 수 있는 단초 제공과 동시에 스포츠 즐김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ceptualize athletes enjoying competitions. To seek the athletes who enjoy competitions, 102 student athletes from K University were surveyed using open-ended questions. According to the survey, the athletes enjoying competitions were divided into 331 raw data, 24 specific categories, and 11 general categories. Specifically, general categories of athletes who enjoy before the competitions include best preparation, performance expectation, and desired environment. General categories of athletes who enjoy during the competitions include game leading, performance commitment, technical achievement, and positive team spirit. General categories of athletes who enjoy after the competitions include achievement, performance satisfaction, and social recognition. The study defined that the athletes can enjoy the competitions when they had prepared their best, which allows them to expect a good result. During the competition they can lead the game with more stable techniques and creates a positive team spirit. After the performance, they are more satisfied with a sense of achievement and may win a good social recogn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