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인영래등록』속의 제주도 표류민과 해역

@article{ART002088725},
author={ 김강식 },
title={『표인영래등록』속의 제주도 표류민과 해역},
journal={탐라문화},
issn={1226-5306},
year={2016},
number={51},
pages={33-68},
doi={10.35221/tamla.2016..51.002},
url={http://dx.doi.org/10.35221/tamla.2016..51.002}

TY - JOUR
AU - 김강식
TI - 『표인영래등록』속의 제주도 표류민과 해역
T2 - 탐라문화
PY - 2016
VL -
IS - 51
PB -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SP - 33-68
SN - 1226-5306
AB - 17~18세기 중반에도 제주도는 지속적으로 표류민이 발생한 지역으로 해역의 변화상을 설명해 주는 좋은 사례이다. 조선후기의 자료 『漂人領來謄錄』에는 일본으로 표류했던 제주도인의 표류사례 30건이 기록되어 있다. 제주도의 표류민은 바람과 해류의 영향으로 추자도와 제주 해역에서 표류당하여 일본의 九州의 肥前州, 筑前州, 對馬島에 주로 표착하였다. 표착 후에 표류민은 長崎나 對馬島를 거쳐서 조선 동래부로 송환되었다가 제주로 돌아왔다. 조선후기가 되면 표류민의 송환은 국가 사이의 절차를 따랐는데, 이것은 자연적 현상에 인위적 체제가 작동하여 마무리되었음을 말해 준다. 제주도 표류민은 표착지에서 일본인과 만나면서 일본문화를 접하기도 했다. 17~18세기 중반에 제주도 표류민의 표류 시기는 해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였으며, 제주도민이 표류선에 승선한 이유는 進上을 하러 가거나 진상을 마친 이후에 제주도로 귀환하는 과정이었다. 제주도 표류민의 표류선에는 진상 외에도 무역, 추쇄 등 다양한 이유로 同船한 경우가 많았다. 17~ 18세기 중반에 표류한 제주도 표류민의 공통적인 특징은 일본 현지에서의 조사과정에서 출신지를 전라도의 군현으로 위장하여 換稱한 점이다. 그것은 일본에 잘못 알려진 정보 때문이었는데, 異文化에 대한 인식이 바로잡히지 않은 모습을 알 수 있다. 조선후기에 제주도 해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표류민 문제는 일본뿐만 아니라 제주도 인근 국가에 표류한 사례까지 포함하여 검토함으로써 제주도 해역에서의 표류민 문제를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행해졌던 표류민 송환 문제를 동아시아 차원에서 규정함으로써 해역사 연구를 새롭게 정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도 제주도는 주목되는 지역이다.
KW - 제주도, 표류민, 해역, 표인영래등록, 환칭.
DO - 10.35221/tamla.2016..51.002
UR - http://dx.doi.org/10.35221/tamla.2016..51.002
ER -

김강식 (2016). 『표인영래등록』속의 제주도 표류민과 해역. 탐라문화, 51, 33- 68.

김강식 . 2016, “『표인영래등록』속의 제주도 표류민과 해역”, 탐라문화, no. 51, pp. 33-68. Available from: doi:10.35221/tamla.2016..51.002

김강식 “『표인영래등록』속의 제주도 표류민과 해역” 탐라문화 51 pp. 33-68 (2016): 33.

김강식 . 『표인영래등록』속의 제주도 표류민과 해역 탐라문화 [Internet]. 2016; 51: 33-68. Available from: doi:10.35221/tamla.2016..51.002

김강식 . “『표인영래등록』속의 제주도 표류민과 해역” 탐라문화 no.51 (2016): 33-68. doi: 10.35221/tamla.2016..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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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인영래등록』속의 제주도 표류민과 해역

탐라문화

약어 : -

2016, no.51, pp.33 - 68

DOI : 10.35221/tamla.2016..51.002

발행기관 :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연구분야 : 기타인문학

김강식¹

¹한국해양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4 서지 간략 보기

초록

17~18세기 중반에도 제주도는 지속적으로 표류민이 발생한 지역으로 해역의 변화상을 설명해 주는 좋은 사례이다. 조선후기의 자료 『漂人領來謄錄』에는 일본으로 표류했던 제주도인의 표류사례 30건이 기록되어 있다. 제주도의 표류민은 바람과 해류의 영향으로 추자도와 제주 해역에서 표류당하여 일본의 九州의 肥前州, 筑前州, 對馬島에 주로 표착하였다. 표착 후에 표류민은 長崎나 對馬島를 거쳐서 조선 동래부로 송환되었다가 제주로 돌아왔다. 조선후기가 되면 표류민의 송환은 국가 사이의 절차를 따랐는데, 이것은 자연적 현상에 인위적 체제가 작동하여 마무리되었음을 말해 준다. 제주도 표류민은 표착지에서 일본인과 만나면서 일본문화를 접하기도 했다. 17~18세기 중반에 제주도 표류민의 표류 시기는 해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였으며, 제주도민이 표류선에 승선한 이유는 進上을 하러 가거나 진상을 마친 이후에 제주도로 귀환하는 과정이었다. 제주도 표류민의 표류선에는 진상 외에도 무역, 추쇄 등 다양한 이유로 同船한 경우가 많았다. 17~ 18세기 중반에 표류한 제주도 표류민의 공통적인 특징은 일본 현지에서의 조사과정에서 출신지를 전라도의 군현으로 위장하여 換稱한 점이다. 그것은 일본에 잘못 알려진 정보 때문이었는데, 異文化에 대한 인식이 바로잡히지 않은 모습을 알 수 있다. 조선후기에 제주도 해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표류민 문제는 일본뿐만 아니라 제주도 인근 국가에 표류한 사례까지 포함하여 검토함으로써 제주도 해역에서의 표류민 문제를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행해졌던 표류민 송환 문제를 동아시아 차원에서 규정함으로써 해역사 연구를 새롭게 정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도 제주도는 주목되는 지역이다.

키워드

제주도, 표류민, 해역, 표인영래등록, 환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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