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비는 자기에 대해 무비판적인 태도로 친절하게 대하며 자신의 고통이나 실패가 보편적인 인간 경험의 일부임을 인식하는 것을 일컫는다. 선행연구들에서 자기자비는 우울과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공격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보고되어 왔다. 그러나 자기자비 성향이 공격성을 완화시킴에 있어 어떤 심리적 기제가 작용하는 지를 살펴본 연구는 많지 않다. 이에 본 연구는 우리나라 대학생들에게서 자기자비가 공격성을 예측하는지를 검증하는 한편, 자기자비의 주요 효과로 알려진 용서 성향이 자기자비와 공격성의 관계를 매개하는지를 조사하고자 하였다. 경기권에 위치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201명을 대상으로 자기자비 척도, 공격성 질문지, 용서 척도를 사용해 자기자비 성향, 공격성, 용서 성향을 각각 평가하였다. PROCESS macro 분석을 사용해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자기자비는 공격성을 유의미하게 예측하였으며, 용서는 자기자비와 공격성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자기자비 수준이 높으면 자신에게 위해를 가한 타인을 용서할 가능성이 커져 타인에 대한 공격성이 감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Self-compassion refers to treating oneself kindly with a non-judgmental attitude and recognizing one’s suffering or failure as a part of a universal human experience. It has been found that self-compassion is associated with a low level of aggression toward others. However, few studies have examined the psychological mechanisms underlying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compassion and aggression. 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compassion and aggression, and to investigate whether forgiveness medi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compassion and aggression. In this study, self-compassion, forgiveness, and aggression were evaluated using a Korean Version of the Self-Compassion Scale(K-SCS), Forgiveness Scale(FS), Korean Version of Aggression Questionnaire(K-AQ) respectively for 201 Korean college students. PROCESS macro analysis showed that self-compassion significantly predicted aggression, and Forgiveness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compassion and aggression. This study suggests that increasing self-compassion and cultivating forgiveness are interventive processes for alleviating aggression.
방 법
결 과
논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