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Soc Radiol. 2017 Dec;77(6):404-411. Korean.
Published online Nov 29, 2017.
Copyrights © 2017 The Korean Society of Radiology
Original Article
저선량 흉부 CT 국가폐암검진 도입을 위한 16채널 이상 다중검출기열 CT 보유기관에 대한 실태 조사
오재구,1 백상현,1,2 김범석,2 이재명,1 구진모3
A Survey of Institutions with Sixteen Detector-Rows or More CT Scanners for the Introduction of National Lung Cancer Screening Program Using Low-Dose Chest CT
Jae Gu Oh, MD,1 Sang Hyun Paik, MD,1,2 Beom Suck Kim, MD,2 Jae Myeong Lee, MD,1 and Jin Mo Goo, MD3
    • 1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부천병원 영상의학교실
    • 2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 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교실
    • 1Department of Radiology, Soonchunhyang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Bucheon Hospital, Bucheon, Korea.
    • 2Korean Institute for Accreditation of Medical Imaging, Seoul, Korea.
    • 3Department of Radi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age of Medicine, Seoul, Korea.
Received April 12, 2017; Revised May 12, 2017; Accepted August 06, 2017.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Purpose

To survey medical institutions in Korea that conduct chest low-dose computed tomography (LDCT) scan prior to introduction of the national lung cancer screening (LCS) project.

Materials and Methods

From July-October 2016, a survey was conducted in 366 institutions that use CT scanner with 16 detector-rows or more. After explaining the purpose of this study to personnel of institutions or health care centers via phone,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by sending a questionnaire link to personnel through e-mail or text message.

Results

Among 366 medical institutions, 282 responded to conduct LDCT scan for LCS. The most frequently used CT section thickness was 5 mm and only 29 institutions comply with Korean guidelines for LCS. The number of institutions that employ a full time radiologist was 330. LDCT scan protocols and CT radiation dose structured reporting system were established in 305 and 302 institutions, respectively. Fifty-nine institutions knew about Lung-RADS and only 14 used it.

Conclusion

Many of the institutions with 16 detector-row or more CT scanners did not meet Korean guidelines for LSC. Appropriate education and promotion is needed to improve and sustain the quality of LDCT for LCS.

초록

목적

국가폐암검진 사업 도입에 앞서 흉부 저선량전산화단층촬영(low-dose computed tomography; 이하 LDCT)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대상과 방법

2016년 7~10월에 걸쳐 16채널 이상의 CT를 보유한 의원급 이상의 의료기관 및 검진센터 366곳을 대상으로 하였다. 의료기관 및 검진센터 담당자에게 전화를 통해 설문의 목적을 설명한 뒤 웹 페이지에 설문내용을 만들고 설문 링크를 담당자의 스마트폰 혹은 이메일로 전송하여 답변을 얻은 뒤 이를 분석하였다.

결과

폐암검진을 위한 흉부 LDCT를 시행하고 있는 의료기관이 282개였고 폐암검진을 위한 흉부 LDCT와 일반환자의 흉부 CT 시행 건수는 월 0~100건이 가장 많았다. 절편두께는 5 mm가 가장 많이 쓰이고 있으며 폐암검진 권고안에 충족하는 1.5 mm 이하를 사용하는 곳은 29곳으로 조사되었다. 상근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330곳에 고용되어 있었으며 흉부 LDCT 선별검사 전용 프로토콜은 305곳에서 사용 중이었다. 노출선량은 302곳에서 표기되고 있었고 Lung-CT Screening Reporting and Data System에 대해 알고 있는 의료기관은 59곳, 사용하는 의료기관은 14곳이었다. 앞으로 이를 판독에 적용할 것이라는 의료기관은 164곳이었다.

결론

16채널 이상의 CT를 보유한 의료기관 중에 폐암검진 권고안의 권고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의료기관이 매우 많음을 알 수 있고, 이에 대한 개선과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Keywords
Surveys; Tomography, X-Ray Computed; Lung Neoplasms; Mass Screening

서론

저선량 흉부 CT는 2 mSv의 유효선량만을 조사 받는 영상 검사로, 이를 이용할 경우 일반 흉부 CT가 평균 7 mSv의 유효선량을 조사 받는 것과 비교하여 보았을 때, 방사선 노출량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게 된다(1).

이러한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선별검사에서 발견된 폐암의 84~93%가 제1병기였으며, National Lung Screening Trial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저선량 흉부 CT가 고위험군에서의 폐암 사망률을 2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2, 3, 4). 또한 Bach 등(B5)은 저선량 흉부 CT에 대한 무작위연구 8개와 코호트연구 13개를 모아 분석하였는데, 저선량 흉부 CT 선별검사를 받은 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폐암 사망률이 유의하게 적게 나타났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2014년에 폐암검진 권고안 제정위원회에서 의료인들에게 폐암검진의 표준지침과 검진의 효과 및 위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폐암검진 권고안을 발표하였다. 이 권고안에서는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금연 후 15년이 경과한 과거 흡연자는 제외) 55~74세 무증상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 선별검사를 매년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6).

또한 2017년부터 국가 암검진 중 폐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선별검사의 시범사업으로 저선량 흉부 CT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폐암 선별검사가 보다 효과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저선량 흉부 CT 촬영 및 판독에 있어서 결절의 발견 및 관리가 표준화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저선량 흉부 CT를 시행하는 의료기관과 의료장비가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7).

하지만, 현재까지 국가폐암검진 CT 검사를 시행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실태 조사는 없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국가폐암검진사업 시행에 앞서 현재 폐암검진 CT 검사를 시행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실태를 파악 및 분석하고자 하였다.

대상과 방법

설문 대상

설문조사는 2016년 7~10월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의 특수의료장비 등록현황을 바탕으로 16채널 이상의 CT를 보유한 의료기관 및 검진센터 630개 중 흉부 CT를 시행하지 않는 전문 정형/신경외과, 장비 폐기 혹은 폐업 의료기관, 그리고 답변을 거부한 264개 병/의원을 제외한 366개 병원을 대상으로 하였다. 2015년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의 특수장비 등록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16채널 이상 CT는 총 985대이며 지역별 분포는 Fig. 1과 같다.

Fig. 1
Distribution of CT scanner with 16 detector-rows or more (percentage distribution) (2015, Korean Institute for Accreditation of Medical Imaging).

설문 방법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연구팀의 용역과제 수행을 통해 조사가 진행되었다. 의료기관 및 검진센터 담당자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여 설문의 목적을 설명한 뒤 답변을 얻는 방법을 이용하였으며, 이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어왔던 담당자와의 장시간 전화를 통해 질문하고 답변을 얻는 방식이 아닌 웹페이지에 설문내용(Appendix 1)을 만들고 설문링크를 담당자의 스마트폰 혹은 이메일로 전송하여 답변을 얻는 방식을 사용하여, 담당자가 당장 확인이 어려운 문항에 대해서도 해당 자료를 확인 후 설문에 참여토록 하여 그 내용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Fig. 2).

결과

의료기관 현황

전반적인 의료기관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저선량 흉부 CT 검사 시행의 빈도, 일반환자 흉부 CT 시행 건수에 대해 설문하였다.

이에 대한 결과를 보면, 폐암검진을 위한 저선량 흉부 CT를 시행하고 있는 의료기관이 282개, 그렇지 않은 의료기관은 84개로 조사되어 조사대상의 약 76.5%에서 폐암검진 저선량 흉부 CT를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검진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에서의 월 평균 저선량 흉부 CT 시행 건수를 묻는 질문에는 0~100건 사이라고 응답한 의료기관이 148개(55.8%)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401건 이상이라고 응답한 의료기관이 46개(17.4%)로 그 뒤를 이었으며 미응답 의료기관은 17개(6.03%)였다(Fig. 3). 이와 비교하기 위하여 조사한, 일반환자의 흉부 CT 시행 건수 문항에서는 19개(5.19%) 의료기관이 미응답하였고 0~100건 사이라고 대답한 의료기관이 213개(61.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401건 이상 검사하는 의료기관이 많아 폐암검진 저선량 CT 촬영 건수와 일반환자 흉부 CT 촬영 건수가 비슷한 분포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Fig. 4).

Fig. 3
Number of chest low-dose computed tomography scans per month.

Fig. 4
Number of conventional chest CT scans per month.

검사 장비 및 소프트웨어

폐암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저선량 흉부 CT는 16채널 이상의 다중검출기 CT를 보유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상근하는 의료기관에서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절편두께는 최소 1.5 mm 이하로 촬영할 것을 권하고 있으며, 이러한 권고안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CT의 채널 수, 절편두께 및 상근 영상의학과 전문의 여부를 조사하였고 이외에도 CT 제조사와 노출선량 표기 여부, 그리고 저선량 흉부 CT 전용 프로토콜 유무에 대해 설문하였다(6).

먼저, CT의 제조사를 묻는 문항에선, Simens와 GE, Toshiba 등 6개 제조사의 응답이 나왔고 CT의 채널에 대한 설문에서는, 64채널 CT를 사용하고 있는 의료기관이 91개(32.3%)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Fig. 5, Table 1).

폐암검진 CT 검사 시 절편두께(mm)를 묻는 문항에 대한 답변으로는 5 mm라고 응답한 의료기관이 115곳(40.1%)이었으며 폐암검진 권고안에 충족하는 1.5 mm 이하의 절편두께로 촬영하는 의료기관은 29곳(10.3%)에 불과하였다.

상근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고용한 의료기관은 330개로 약 90.2%의 분포를 보였고 저선량 흉부 CT 선별검사 전용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은 305곳(83.3%)이었으며 노출선량(dose)이 표기되는 의료기관은 302곳(82.5%)이었다.

하지만 폐암검진 CT 검사 시 평균 volume CT dose index (이하 CTDI vol)를 묻는 문항에 대한 답변으로는, CTDI vol뿐만 아니라, mGy, mSv, mAs 등 다양한 단위로 응답하여, 결과를 정량화하지 못하였다.

Lung-RADS

미국영상의학회(American College of Radiology)에서는 저선량 흉부 CT의 폐암 선별검사 표준화와 질관리 및 결과 모니터링을 위하여 구조화된 판독문인 Lung CT Screening Reporting and Data System (이하 Lung-RADS)을 제안하였다(8). 또한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대한흉부영상의학회 내의 폐암 연구회의 검토를 거쳐 한국판 Lung-RADS를 제안하였는데, 이에 대한 일선 의료기관의 활용 여부와 추후 활용 계획에 대한 설문을 시행하였다(Appendix 2).

Lung-RADS에 대해 알고 있는 의료기관은 59곳(16.1%)에 불과하였으며 그중 실제 Lung-RADS를 판독에 이용하는 의료기관은 14곳(23.7%)에 그쳤다. 하지만 추후 이를 판독에 적용할지를 묻는 설문에는 164곳(44.8%)의 의료기관에서 그렇다고 응답하였다.

고찰

대한민국 통계청의 2015년 암 사망률 통계에 의하면 폐암의 조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49.8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폐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우며 원격전이상태에서 암을 진단받은 환자분율이 43.2%일 정도로 높다. 더불어 진행된 병기의 폐암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폐암의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병기별 생존율도 낮다(9).

이때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하는 경우 환자에게 최소한의 위해를 가하며 고위험군의 사망률을 유의하게 줄이는 결과를 보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선별검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폐암검진 권고안 제정위원회가 2014년 폐암검진 권고안을 발표하였으며 2017년부터 폐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선별검사의 시범사업으로 저선량 흉부 CT를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2015년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폐암검진 권고안 수준인 16채널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CT 장비의 구성비가 약 49.2%로 나타나 폐암 선별검사의 질적 측면을 만족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이번 조사의 결과, 폐암검진 권고안의 권고 수준을 충족하는 절편두께 1.5 mm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곳도 89.6%로 매우 많음을 알 수 있다(Table 2). 또한 전용 프로토콜을 이용하지 않는 의료기관이 16.7%였고 상근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의료기관은 9.8%로 나타났다.

Table 2
Number of CT Scanner by Number of Rows and Type of Medical Institute (2015, Korean Institute for Accreditation of Medical Imaging)

구조화된 판독문인 Lung-RADS에 대한 인지 정도 및 실제 적용율도 매우 낮았으며 추후 이를 이용할 것이란 응답도 반수에 미치지 못했다.

시행 중인 폐암검진 CT의 방사선 조사량을 파악하기 위한 문항에서는 답변의 단위가 통일되지 못하여 보다 정확한 실태 파악에 한계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현재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해 폐암 선별검사를 시행하는 의료기관 중에서도 폐암검진 권고안의 권고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의료기관이 매우 많음을 알 수 있고, 이에 대한 개선과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구조화된 판독문인 Lung-RADS의 홍보 및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 등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This study was supported by a grant from the National R&D Program for Cancer Control, Ministry for Health and Welfare, Korea (1520230).

Appendix 1

Survey Form

Appendix 2

Korean Translation of Lung CT Screening Reporting and Data System (version 1.0) (10) by American College of Radiology (8)

References

    1. Larke FJ, Kruger RL, Cagnon CH, Flynn MJ, McNitt-Gray MM, Wu X, et al. Estimated radiation dose associated with low-dose chest CT of average-size participants in the National Lung Screening Trial. AJR Am J Roentgenol 2011;197:1165–1169.
    1. Henschke CI, McCauley DI, Yankelevitz DF, Naidich DP, Mc-Guinness G, Miettinen OS, et al. Early Lung Cancer Action Project: overall design and findings from baseline screening. Lancet 1999;354:99–105.
    1. Kaneko M, Eguchi K, Ohmatsu H, Kakinuma R, Naruke T, Suemasu K, et al. Peripheral lung cancer: screening and detection with low-dose spiral CT versus radiography. Radiology 1996;201:798–802.
    1. Sone S, Takashima S, Li F, Yang Z, Honda T, Maruyama Y, et al. Mass screening for lung cancer with mobile spiral computed tomography scanner. Lancet 1998;351:1242–1245.
    1. Bach PB, Mirkin JN, Oliver TK, Azzoli CG, Berry DA, Brawley OW, et al. Benefits and harms of CT screening for lung cancer: a systematic review. JAMA 2012;307:2418–2429.
    1. Jang SH, Sheen S, Kim HY, Yim HW, Park BY, Kim JW, et al. The Korean guideline for lung cancer screening. J Korean Med Assoc 2015;58:291–301.
    1. Kim HY. Lung cancer screening: update. J Korean Soc Radiol 2015;73:137–146.
    1. American College of Radiology. Lung CT screening reporting and data system (Lung-RADS). [Accessed March 19, 2017].
      Available at: http://www.acr.org/Quality-Safety/Resources/LungRADS. Published April 28, 2014.
    1. Korea Central Cancer Registry, National Cancer Center. Annual report of cancer statistics in Korea in 2013. [Accessed March 19, 2017].
    1. Han DH, Goo JM, Chong S, Ahn MI. Are lung imaging reporting and data system categories clear to radiologists? A survey of the Korean Society of Thoracic Radiology members on ten difficult-to-classify scenarios. Korean J Radiol 2017;18:402–407.

Metrics
Share
Figures

1 / 5

Tables

1 / 2

Funding Information
PERMA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