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두 소설, 트시트시 당가렘브가의 『불안한 상황』과 폴 마샬의 『미망인을 위한 찬가』에서 상징적인 ‘언덕’을 비교 분석하는 데에 기본적인 목적이 있다. 아프리카 전통에서 언덕은 자아와 정체성의 형상화이며 한 개인의 역사와 문화에 기반한 뿌리이자 근원지라고 정의할 수 있다. 두 소설에서 공통적인 양상은 각 주인공이 자신들의 무의식을 대변하는 등장인물들을 통하여 이중적인 정체성을 체현하는 인물들로 구현된다는 것이다. 즉, 『불안한 상황』에서 탐부는 자신의 무의식적 욕망을 투영하는 나이샤라는 인물을 통하여, 『미망인을 위한 찬가』에서 아비는 쿠니를 통해서 그들의 정체성을 되찾게 된다. 나모와 나이샤는 자신들의 고유한 언덕을 버렸지만, 화자인 탐부는 자신의 확고한 배경에 기반하여 자신을 지켜나간다. 아비는 미국인으로서의 의식적인 자아를 버리고, 무의식적인 본연의 자아인 아프리카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 의식적인 탐부는 무의식을 반영하는 나이샤를 통해서, 의식적인 아비는 무의식을 대변하는 쿠니를 통해서 각각 욕망을 실현하여 안정적 자아를 형성해간다. 하지만 의식과 무의식이 분리될 수 없듯이 그들이 손을 맞잡고 자신들의 근원지인 ‘언덕’을 향해 전진한다고 볼 때 그들은 여성적 동지의식을 넘어 궁극적으로 일체가 된다고 할 것이다.
This paper aims to substantiate the definition of the symbolic hill as the source of one’s self or identity. The hill is, in an African context, similar to the root as a metaphor for something shared such as common history or culture. This is an attempt to examine Tsitsi Dangarembga’s Nervous Conditions and Paule Marshall’s Praisesong for the Widow in terms of the implied hill. This project is to compare two mirroring doubles ‘Tambu and Nyasha’ and ‘Avey and Aunt Cuney’ in the two novels by following the process in which the two novelists construct the double identities. Each pair in these novels nearly overlaps at some points. Through their mirroring double characters, Tambu and Avey develop their identities. Although Nhamo and Nyasha discarded their hills, Tambu is rooted firmly in background. Avey goes through the process in which she has the conscious mind transcended and the unconscious self emerging. While Tambu recovers her hill, through Nyasha, who represents the unconscious, Avey regains her hill through Aunt Cuney, who symbolizes the unconscious. The main argument in this essay is that each pair of two double characters intertwining consciousness and the unconscious ultimately comes to b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