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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진리회 목적(目的)에 관한 연구

유병무 1 ,
Byeong-Mu Yu 1 ,
Author Information & Copyright
1대순진리회 교무부 연구위원
1Research committee member, Division of Cultural Affairs in Daesoonjinrihoe
Corresponding Author : Yu, Byeong-Mu, E-mail : bmyoo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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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ived: Feb 29, 2016; Revised: Apr 10, 2016; Accepted: May 05, 2016

Published Online: Jun 01, 2017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mote the understanding of the objective of Daesoon Thought through ‘examining the Objectives of Daesoonjinrihoe.’ The objective of Daesoon thought was set when Kang Jeungsan Sangje descended to human world, upon the plea of divine sages, buddhas, and bodhisattvas, and determined to save the world and relieve people far and wide. For building an Earthly Paradise with Daesoon thought, Sangje carried out the great work of Reordering of the Universe for nine years and passed into heaven. Cho Jeongsan Doju, who received the heavenly religious orthodox through divine revelation from Sangje, served the late will of Sangje and established Main Tenets, Creeds, and objective of Daesoon thought. The objective set by Doju was continued to Park Wudang Dojeon and formed the Objectives of Daesoonjinrihoe.

The Objectives of Daesoonjinrihoe consist of three sets of objectives in sequential order, which are related in organic, mutual beneficient, and integrative with one another. The Objectives starts from individual cultivation and expand into worldly reformation: 1)one’s Spiritual transformation through Guarding against self-deception 2)Renewal of human beings through Realizing Earthly Immortality 3)Opening of new world through Building of Earthly Paradise. Also, in these Objectives of Daesoonjinrihoe, Three Realms of Heaven, Earth, and Humanity keep close relations to enter into new world. These Objectives are based on the ‘thought of mutual beneficence’ and are realized with Daesoon thought, which is the Dao of ‘Crowned King’ that goes beyond the previous thoughts of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Objectives of Daesoonjinrihoe have following details in each objective as following;

(1) ‘Guarding against self-deception-Spiritual Transformation’ is for human nature. In Daesoon thought, human has the potential to restore conscience, which is true nature, and return to undefiled essence by ‘guarding against self-deception’. In other words, it views that one can reach into the stage of spiritual alignment with the Dao once he recovers conscience through cultivation of Daesoonjinrihoe based on the idea of ‘Guarding against self-deception’.

(2) ‘Realizing Earthly Immortality-Renewal of human beings’ is for ideal human character. ‘Realizing Earthly Immortality’ in Daesoon Thought indicates the advent of ideal human beings called ‘Dotong gunja’(virtuous beings who are aligned with the Dao). They are leaders who integrate politics and religion in helping people to renew themselves and make the world into Earthly Paradise.

(3) ‘Building an Earthly Paradise-Opening of new world’ is for ideal society. Daesoon thought aims to making a peaceful world by creating an ideal society of heaven on this earth.

Park Wudang Dojeon, who led Daesoonjinrihoe,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Three Basic Activities: Spreading of Sangje’s virtue, Edification, and Cultivation: and Three Major Activities: Aid and charity, Social welfare, and Education. Dojeon said “One should make effort to reach the utmost goodness through enlightening their bright virtue and cultivating their talent virtue.” In this words, he made clear that the Objectives of Daesoonjinrihoe can be realized when people enlighten their bright virtue and cultivate themselves with their talent virtue.

In conclusion, the Objectives of Daesoon thought were clarified of their meanings by Sangje, established into laws by Doju, and actualized by Dojoen in various activities of Daesoonjinrihoe.

Keywords: (Kang Jeungsan) Sangjenim; Daesoon Thought; object; orthodox authority; Guarding against self-deception; Transformation of the human spirit; earthly immoratlity; renewal of human beings; earthly paradise; transformation of the world

Ⅰ. 서론

종교는 목적성을 가진다. 종교는 당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청사진이 바로 종교가 제시하는 목적이다. 종교의 목적은 종교의 목적론적 세계관으로 표현된다. 서양종교로서 목적론적 세계관을 가진 것은 창조와 종말이라는 직선적인 세계관을 가진 기독교 혹은 유대교 전통의 ‘종말론’이다. 이러한 종말론은 (1)도래할 세계, (2)죽은 인간의 신체의 부활, (3)메시아에 관한 개념으로, 결국은 인간과 하느님 양자가 희망하는 것들의 최종 실현에 대한 관심으로 보인다.1) 종말론적 종교가 궁극적인 가치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는 바, 그것은 바로 종교가 목적으로 보여주는 희망에 해당한다. 서양의 직선적인 세계관과는 달리 동양에서는 순환적인 세계관을 보인다. 윤회(輪回)처럼 영원히 순환하는 교리를 가진 불교나 힌두교 같은 동양종교에게는 종말론이라는 말보다는 목적론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계관을 제시한다. 하지만 종말론 또는 목적론으로 보는 세계관은 결국 궁극적(窮極的)으로 이르고자 하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다.2) 즉 궁극적으로 종교가 나아가야 할 목적에 대한 제시이다.

‘대순사상’에서는 신성ㆍ불ㆍ보살들의 하소연으로 1871년 강증산(姜甑山, 1871∼1909) 상제께서 ‘광구천하(匡救天下)’와 ‘구제창생(救濟蒼生)’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시고 인간 세상에 강세하셨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상제의 강세는 이미 천하와 창생을 구하고자 하는 목적성을 가지고 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대순사상의 창시자이신 상제의 뜻은 종통 계승자인 조정산(趙鼎山, 1895∼1958) 도주에 의하여 종교적인 목적으로 확립되었고, 그 뒤를 이으신 박우당(朴牛堂, 1917∼1995) 도전에 의하여 대순진리회의 목적으로 계승되기에 이른다. 즉 상제의 목적이 도주에 의하여 구체화되고, 도전에 의하여 계승되어, 대순진리회의 목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종통’이라는 큰 맥락에서 보아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대순진리회 목적은 ‘무자기(無自欺)ㆍ정신개벽(精神開闢)’, ‘지상신선실현(地上神仙實現)ㆍ인간개조(人間改造)’, ‘지상천국건설(地上天國建設)ㆍ세계개벽(世界開闢)’이다. 목적에 대한 선행 연구는 『대순사상논총』에서 세부적으로 다루어진 적이 있다. 하지만 각 항목으로 무자기ㆍ정신개벽(『대순사상논총』13집)3), 지상신선실현ㆍ인간개조(『대순사상논총』 14집)4), 지상천국건설ㆍ세계개벽(『대순사상논총』15집)5)을 다룸으로 세부적인 이해는 증진시키고 있으나, 목적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부분에 아쉬움이 남았다. 아울러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의 목적을 ‘종통(宗統)’이라는 큰 맥락에서 바라보고 있는 선행 연구가 없기에 정확한 목적의 이해를 위하여 종통의 흐름 속에서 목적을 바라보는 연구가 필요함을 절감하였다.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대순진리회의 목적에 관한 고찰’을 통하여 대순사상의 목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본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대순진리의 목적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자 하였다. 첫째, 대순사상의 형성과 목적이 확립되는 과정의 고찰(考察)을 통하여 ‘대순사(大巡史)’적인 측면에서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하였다. 둘째, 대순진리회 목적을 구조적으로 분석하여 목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셋째, 대순진리회 목적의 각 항목의 지향점을 분석하여 인간을 개조하여 이상적인 ‘도통진경(道通眞境)’을 이루고자 하는 대순진리회의 목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넷째, 종통의 흐름 속에서 대순진리회 목적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필자는 이러한 관점에서 본 논문을 통하여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본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6)

Ⅱ장에서는 대순사상의 형성과 목적의 확립을 대순사적인 측면에서 고찰하여 상제의 강세를 통하여 대순사상이 형성되는 과정과 ‘천부적(天賦的)’인 종통계승을 통하여 종통을 세우신 도주에 의하여 대순사상의 목적이 확립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Ⅲ장에서는 대순진리회 목적을 구조적인 측면에서 고찰함으로써 대순진리회의 목적에 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목적의 구조를 점진적ㆍ확장적, 유기체적, 상생적, 관왕적 측면에서 고찰하여 보았다. Ⅳ장에서는 대순진리회 목적을 무자기ㆍ정신개벽, 지상신선실현ㆍ인간개조, 지상천국건설ㆍ세계개벽의 각 단계별로 세부적으로 고찰해 본다. 마지막으로 Ⅴ장에서는 이상의 내용의 정리를 통하여 대순진리회의 목적에 대한 이해와 대순진리회의 목적이 인간의 개조를 통한 이상적 사회인 도통진경을 이루고자 함에 있으며, 도주에 의해 형성된 목적이 도전에게 이어져 현재 대순진리회의 사업을 통하여 점차 구현되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자 하였다. 참고적으로 주된 논의는 『전경』을 비롯한 『대순지침』 등 대순진리회 관련 문헌을 중심으로 하였음을 밝히고자 한다.

Ⅱ. 대순사상의 형성과 대순진리회 목적의 확립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무자기ㆍ정신개벽’, ‘지상신선실현ㆍ인간개조’, ‘지상천국건설ㆍ세계개벽’이다. 대부분의 종교가 그러하듯 대순진리회도 ‘종통계승’이라는 역사적인 흐름에서 목적을 형성해 왔다. 그러므로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흐름에서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대순진리회의 ‘연원(淵源)’인 종통은 상제에서 도주에게 천부적 종통이라는 특이한 상황을 통해 전해지기 때문에, 상제의 이념이 어떻게 도주에 의해 대순사상으로 정립되어 목적으로 구체화되게 되었는지를 보아야 한다. 즉 상제의 목적성이 도주에 의해 목적으로 드러나고, 도전에 의해 대순진리회의 목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대순사상의 형성 과정인 역사를 통해 살펴볼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상제께서 인세(人世)에 강세(降世)하신 시기에 전 세계는 전쟁의 소용돌이 앞에 놓여 있었다. 산업혁명을 통하여 힘을 얻은 서구 열강은 그 힘을 이용하여 힘이 약한 다른 나라를 식민지로 삼아 자국 상품의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노예 공급을 통해 노동력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자국이익주의인 제국주의(帝國主義)는 열강들 간에 식민지 확보를 위한 과도한 경쟁을 낳았으며, 그 결과 식민지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간에 치열한 전쟁을 앞두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세상의 쟁투(爭鬪)는 인간뿐만 아니라 신명계의 질서에도 많은 악영향을 끼친다.7) 선천 인류의 교만(驕慢)이 천리를 흔들고 신도(神道)를 무시하여 수많은 죄악을 저지름으로 인해 도덕이 무너지고, 이에 따라 천지인 삼계가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이로써 신성ㆍ불ㆍ보살들은 자신들이 감당할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하여 신명계의 최고위(最高位)인 구천(九天)에 하소연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8)

상제께서는 광구천하(匡救天下)와 구제창생(救濟蒼生)이라는 목적성을 가지고 천지인 삼계를 뜯어 고치는 천지공사(天地公事)9)를 통하여 신명계와 인간계의 혼란을 모두 바로 잡고자 하셨다. 그리고 “선천에서 인간 사물이 모두 상극(相克)에 지배되어 세상이 원한(怨恨)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니 천지가 상도(常道)를 잃어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다”10)고 판단하시어 천지의 도수(度數)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의 원한을 풀고 상생(相生)의 도로 후천의 선경을 세워서 세계의 민생을 건지려고 하셨다. 이때 무릇 크고 작은 일을 가리지 않고 신도로부터 원을 풀어야 하므로 먼저 도수를 굳건히 하여 조화하면 그것이 기틀이 되어 인사가 저절로 이룩될 것이라고 보시고 천지공사를 행하시니, 이것이 바로 삼계공사(三界公事)다.

또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을 따라서 행할 것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느니라. 그것을 비유컨대 부모가 모은 재산이라 할지라도 자식이 얻어 쓰려면 쓸 때마다 얼굴이 쳐다보임과 같이 낡은 집에 그대로 살려면 엎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불안하여 살기란 매우 괴로운 것이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개벽하여야 하나니 대개 나의 공사는 옛날에도 지금도 없으며 남의 것을 계승함도 아니요 운수에 있는 일도 아니요 오직 내가 지어 만드는 것이니라. 나는 삼계의 대권을 주재하여 선천의 도수를 뜯어고치고 후천의 무궁한 선운을 열어 낙원을 세우리라.”11)라고 선언함으로써 궁극적인 상제의 강세 목적이 대순진리를 통하여 널리 천하를 구하고 인간 세상에 이상적인 낙원을 세우고자 하신 것임을 밝히셨다. 이처럼 인간세상의 구세적인 필요성에 의하여 신성ㆍ불ㆍ보살들의 청원으로 인세에 강세하신 것이 ‘대순사상(大巡思想)’의 형성 배경인 것이다.

이에 대하여 『대순진리회요람』에서는 “상제께서는 1871(신미)년 음력 9월 19일에 전라도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 강씨가에서 인간의 모습을 빌어 강세하시니, 존호는 증산이시다. 상제께서는 이조 말엽에 극도로 악화한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 도탄기를 당하여 음양합덕(陰陽合德), 신인조화(神人調化), 해원상생(解冤相生), 도통진경(道通眞境)의 대순진리에 의한 종교적 법리로 인간을 개조하면 정치적 보국안민(輔國安民)과 사회적 지상천국(地上天國)이 자연히 실현되어 창생을 구제할 수 있다는 전대 미증유의 위대한 진리를 선포하시며 이에 수반된 삼계공사를 행하시다.”12)라고 기록하고 있다.

상제께서 구세(救世)사상으로 내놓은 음양합덕, 신인조화, 해원상생, 도통진경의 대순진리가 대순사상이다. 이는 상제의 뒤를 이으신 조철제 도주에 의해 ‘종지(宗旨)’13)로 발표된다. 이것이 현재 대순진리회의 종지(宗指)이며, 이로써 대순진리가 세상에 드러남과14) 동시에 대순사상이 성립되게 되었다. 15세 시에 중국 봉천(奉天)으로 가신 후 천부적인 계시로써 종통(宗統) 계승을 받으시고, 종통을 세우신 도주15)께서는 종지로 상제의 대순하신 사상을 폄과 동시에 상제께서 강세하신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대순사상의 목적도 발표하셨다. 도주에 의해 발표된 목적은 궁극적으로 음양합덕, 신인조화, 해원상생으로 도통진경을 이루기 위한 것으로, 그 내용은 무자기ㆍ정신개벽, 지상신선실현ㆍ인간개조, 지상천국건설ㆍ세계개벽이다.16) 즉 상제께서 광구천하, 광제창생하기 위하여 오신 강세의 목적성은 도주에 의하여 대순사상의 목적으로 계승되어 확립된 것이다. 또한 도주에 의해 확립된 대순사상의 목적은 도전에 의하여 계승되어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이룬다. 그러므로 도주가 확립한 대순사상의 목적이 곧 대순진리회의 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상제께서 광구천하ㆍ구제창생하고자 한 목적성이 종통계승을 통하여 도주에게 전해졌기 때문에 상제의 뜻을 이어 받아 ‘무극도’의 목적으로 정해졌으며, 다시 유명으로 종통을 계승받은 도전에 의하여 ‘대순진리회’의 목적으로 이어진 것이다. 즉 종통계승을 통한 사상적인 전승이 있었기에 상제의 사상이 대순진리회의 목적에 그대로 반영되어 이어질 수 있었다고 본다.

Ⅲ. 대순진리회 목적의 구조 분석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구조적으로 분석해 보면 순차적(順次的), 관왕적(冠旺的), 유기체적(有機體的), 상생적(相生的) 구조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순차적이라는 것은 ‘순서를 따라 차례대로 하는 것’을 말하며, 그 범위가 확대되어 나아감을 의미하므로 확장적(擴張的)이라고도 볼 수 있다. ‘관왕적’이란 대순사상을 유불선과의 관계 속에서 통합적인 구조로 본 것이다. 통합적이란 여러 요소들이 조직되어 하나의 전체를 이루는 것으로 유불선의 목적이 대순사상 안에 통합되어 나타남을 의미한다. 대순사상에서는 이것을 ‘관왕(冠旺)’17)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유기체란 ‘많은 부분이 일정한 목적 아래 통일ㆍ조직되어 그 각 부분과 전체가 필연적 관계를 가지는 조직체’를 말한다. 따라서 유기체적이란 인간과 사회와 세계 또는 천지인 삼계가 일정한 목적 아래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상생적’이라는 의미는 서로가 서로를 잘 되도록 도와주는 관계에 있음을 뜻한다. 유기체적인 의미가 동일한 목적으로 함께 나아가는 조직적인 측면을 강조한다면 상생적이란 그 내면에서 일어나는 서로간의 관계를 뜻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1. 순차적ㆍ확장적 구조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순차적 구조로 무자기ㆍ정신개벽, 지상신선실현ㆍ인간개조, 지상천국건설ㆍ세계개벽의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진행 단계별로 파악한 구조이다. 무자기ㆍ정신개벽의 단계는 수도인 개개인의 정신을 개벽해가는 단계이며, 지상신선실현ㆍ인간개조의 단계는 이상적 인간상인 ‘신선’이 되어 인간을 개조하는 단계이며, 지상천국건설ㆍ세계개벽 단계는 지상천국을 세계로 확대해 궁극적으로 세계가 ‘지상천국’이 되고자 하는 단계이다. 이러한 구조는 순차적이고 확장적으로 개인에서 사회로, 사회에서 국가로 나아가고 있는 점에서 유가의 목적과 유사하다.

유가의 목적 그 가운데에서도 유자들의 목적은 두 가지로 정리되는데, 하나는 자신의 인격을 완성하여 성인(聖人)이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백성을 다스려 이상적인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것은 공자(孔子, 기원전 551~479) 이래 일관되게 유가에서 추구되어 온 것이다.18) 자로가 군자(君子)에 대해 물었는데, 공자는 군자에 대한 설명 대신에 수기(修己), 안인(安人), 안백성(安百姓)을 말하고 있다.19) 이러한 관점은 『대학(大學)』의 삼강령(三綱領)과 팔조목(八條目) 속에 분명히 제시되어 있다. 즉 삼강령은 명명덕(明明德), 친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이며 팔조목은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이다. 여기에서 명명덕은 수기(修己)의 과정으로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에 해당하고 친민(신민)은 치인(治人)의 과정으로 제가, 치국에 해당한다. 마지막 지어지선은 지극한 선이 완성되어 평천하를 이룬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대학(大學)』에서는 유가의 정치학을 통해 최후의 목적인 평천하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즉, 유가의 선비는 자신을 닦음에도 언제나 그 최후의 목적을 치국, 평천하하는데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20) 원래 공자는 이상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역할을 성인을 통하여 하고자 하였으나, 성인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니 군자(君子)라도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21) 그래서 공자는 성인이라는 이상적인 군주 대신에 군주를 보필해서 이상사회를 만들 수 있는 군자를 이상적 인간상으로 설정하였다. 이러한 군자의 역할은 ‘수기→안인→안백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유가의 목적은 순차적이고 확장적인 구조로 확대되어 나간다.

대순진리회 목적의 구조도 이와 유사하다. 이와 같은 유사성은 상제께서 “正心修身齊家治國平天下 爲天下者不顧家事”22)라는 말씀에서 유추할 수 있다. 팔조목 중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를 말씀하시면서 대순사상에서 ‘위천하자 불고가사’를 추가하여 말씀하셨다. 이것은 팔조목처럼 수기, 안인, 안백성하는 단계를 말씀하신 것으로 보인다. 즉 무자기ㆍ정신개벽은 수도인 자신의 수기의 단계이며, 지상신선실현ㆍ인간개조는 안인의 단계이며, 지상천국건설ㆍ세계개벽은 안백성의 단계로 보인다. 그러므로 대순진리회의 목적도 순차적이고 확장적인 구조를 따르고 있다. 다만 ‘위천하자 불고가사’를 추가로 말씀하신 것은 대순사상을 통하여 하나의 국가 범위를 넘어서 전 세계를 이상사회로 만드시고자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즉 수기를 기초로 하여 안인하고 안백성한 후 천하를 위하여 불고가사를 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적인 것이다. 상제께서 “장차 천하 만국을 주유하며 중생을 가르칠 때 그 영화는 비길 데가 없으리라.”23)라고 하신 말씀은 장차 천하를 주유하며 중생을 가르치기 위하여 집안을 돌볼 겨를이 없을 도통군자들의 상황을 말씀하신 것으로 사료(思料)된다.

다음으로 대순진리회의 목적이 각 단계에서도 순차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먼저, 무자기ㆍ정신개벽은 무자기를 통하여 정신개벽을 이루어 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지상신선실현ㆍ인간개조는 지상신선의 실현을 통하여 인간을 개조하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지상천국건설ㆍ세계개벽은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여 세계를 개벽해 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24)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각 단계의 앞의 목적이 뒤의 목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대순진리회의 「취지」25)에서 “무자기를 근본으로 하여 인간 본래의 청정한 본질로 환원토록 수심연성(修心煉性)하고 세기연질(洗氣煉質)한다”는 내용을 근거로 무자기가 정신개벽의 근본이 됨을 밝히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무자기ㆍ정신개벽에서, 무자기는 행위적인 것을 정신개벽은 관념적인 것을 뜻한다고 볼 수도 있다. 즉 관념적인 정신개벽은 구체적인 행위인 무자기로 드러난다. 따라서 무자기, 지상신선실현, 지상천국건설은 수도인에게 행위적인 목적을 제시하고 있으며, 정신개벽, 인간개조, 세계개벽은 관념적인 목적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는 관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무자기=정신개벽, 지상신선실현=인간개조,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이라는 구조로도 볼 수 있다.26)

2. 관왕적 구조

‘관왕적’이란 대순사상만의 독특한 종교적인 관념이다. 대순사상에서는 선천을 이끌어 온 종교인 유불선과의 관계 속에서 대순사상이 유불선을 통합하는 삼교 관왕적인 구조를 이룬다고 보고 있다. 즉 유불선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대순사상 안에 통합, 수렴되어 나타남을 의미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각 종교가 가지고 있는 목적론(종말론)에서 보면, 종교가 바라는 궁극적인 이상세계 이외에도 메시아는 종교의 목적론에 포함되어 있는 중요한 개념이었다. 상제께서는 이러한 각 종교의 메시아에 대하여 “나는 서양(西洋) 대법국(大法國) 천계탑(天啓塔)에 내려와서 천하를 대순하다가 삼계의 대권을 갖고 삼계를 개벽하여 선경을 열고 사멸에 빠진 세계 창생들을 건지려고 너희 동방에 순회하던 중 이 땅에 머문 것은 곧 참화 중에 묻힌 무명의 약소 민족을 먼저 도와서 만고에 쌓인 원을 풀어 주려 함이노라. 나를 좇는 자는 영원한 복록을 얻어 불로불사하며 영원한 선경의 낙을 누릴 것이니 이것이 참 동학이니라. 궁을가(弓乙歌)에 ‘조선 강산(朝鮮江山) 명산(名山)이라. 도통군자(道通君子) 다시 난다’라 하였으니 또한 나의 일을 이름이라. 동학 신자 간에 대선생(大先生)이 갱생하리라고 전하니 이는 대선생(代先生)이 다시 나리라는 말이니 내가 곧 대선생(代先生)이로다.”27)라는 말씀과 “동학 신자는 최수운의 갱생을 기다리고, 불교 신자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예수 신자는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나, 누구 한 사람만 오면 다 저의 스승이라 따르리라.”28)라는 말씀을 통하여 자신이 각 종교에서 기다려온 메시아의 존재임을 자임하고 있다. 즉 자신이 동학 신자가 기다리는 대선생(大先生)이며, 불교 신자가 기다리는 미륵이기도 하고, 예수 신자가 소원하는 재림예수와 같은 모든 메시아적 존재의 대표로서 자신이 온 것임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메시아적 존재로서의 상제께서는 선도(仙道)와 불도(佛道)와 유도(儒道)와 서도(西道)가 세계 각 족속의 문화의 바탕이 되었으며29), 세계의 각 족속이 자기들의 생활 경험의 전승에 따라 특수한 사상을 토대로 색다른 문화를 이룩하였고 그것을 발휘하게 되자 마침내 큰 시비가 일어났다30)고 말씀하셨다. 상제의 말씀처럼 세계 문화의 바탕에는 유교ㆍ불교 문화권과 크리스트교 문화권, 이슬람교 문화권, 힌두교 문화권이 각 지역별로 형성되었고 그 문화의 바탕에는 선도ㆍ불도ㆍ유도ㆍ서도가 근본이 되어 왔다. 하지만 일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러한 사상들이 점차 퍼져 나가는 과정에서 다른 종교와의 충돌로 이어져 전 세계에 많은 종교 전쟁을 유발시켜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상제께서 이러한 문화의 시비를 거두시는 공사를 통하여 민족들의 제각기 문화의 정수를 걷어 후천에 이룩할 문명의 기초로 정하시기에 이른다. 그러므로 문명의 바탕이 되었던 선도ㆍ불도ㆍ유도ㆍ서도는 각 민족 문명의 기초 아래에서 새롭게 이룩될 후천 문명의 기초를 형성한 것은 당연하다. 상제의 “선천에서는 판이 좁고 일이 간단하여 한 가지 도(道)만을 써서 난국을 능히 바로 잡을 수 있었으나 후천에서는 판이 넓고 일이 복잡하므로 모든 도법을 합하여 쓰지 않고는 혼란을 바로 잡지 못하리라.”31)라는 말씀 속에서도 이러한 것을 추론할 수 있다. 이러한 통합적인 관점에서, 상제께서는 “受天地之虛無仙之胞胎 受天地之寂滅佛之養生 受天地之以詔儒之浴帶 冠旺 兜率 虛無寂滅以詔”32)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상제의 대순하신 진리인 관왕의 도가 허무적멸이조인 선불유를 앞에서 이끌어 나간다고 하셨다.33) 따라서 선불유의 삼교 관왕적인 통합을 통하여 후천의 문명을 이룩하기 위한 목적을 선포하신 상제의 사상이, 결국 천부적 종통계승을 통하여 그 뜻을 이어받은 도주에 의해 무극도의 목적이 형성되었으며, 유명으로 종통을 계승한 도전께 이어져 대순진리회의 목적이라는 구조 속에는 그 사상을 담지(擔持)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각 종교가 바라는 메시아에 대한 바람과 이상세계의 건설에 대한 염원이 대순진리회의 목적 속에 함유(含有)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유기체적 구조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유기체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것은 대순진리회의 목적이 인간과 인간을 넘어 삼계와의 관계 속에서 그 목적을 이루어감을 나타내는 관계적인 구조로 본 것이다. 이것은 두 가지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다. 먼저, 천지인 삼계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보는 삼재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다. 천지인과 관련된 삼재(三才: 三神, 三極)사상의 기원은 단군조선(檀君朝鮮)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단군조선의 철학사상을 담은 것이 『천부경(天符經)』인데, 『천부경』의 주된 내용은 ‘하늘과 땅과 사람은 하나’라는 사상이다.34) 또한 천일합일사상(天一合一思想)은 은대와 주초에 형성된 천인 절대합일사상에서 출발하여 천인상통, 천인감응으로, 그리고 천인합일사상으로 발전되었다.35)

동양의 천지인 삼재사상은 대순사상에서도 나타나 있다. 상제께서 “시속에 말하는 개벽장(開闢長)은 삼계의 대권을 주재하여 비겁에 쌓인 신명과 창생을 건지는 개벽장을 말한다.”36)라고 하셨다. 선천에서는 인간 사물이 모두 상극에 지배되어 세상이 원한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니 천지가 상도를 잃어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다고 하시면서37) 삼계를 개벽하는 공사를 행하셨다. 즉 하늘과 땅과 사람의 천지인 삼계를 뜯어 고치는 공사를 보셨으니 이것이 천지공사인 것이다.38) 상제께서 천지인 삼계를 고치는 공사를 보신 것은 삼계가 마치 한 몸과 같이 서로에게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는 데서 기인한다.

하늘을 진단하신 상제께서는 묵은 하늘이 사람을 죽이는 공사를 보고 있어서 일용 백물이 모두 핍절(乏絶)하여 살아 나갈 수가 없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이를 뜯어 고치는 공사를 보신다.39) 또 명부의 착란(錯亂)에 따라 온 세상이 착란하였으니 명부 공사가 종결되면 온 세상 일이 해결된다고 말씀하셨다.40) 땅에 대한 진단에서는 지기가 통일되지 못함으로 인하여 그 속에 살고 있는 인류가 제각기 사상이 엇갈리고 제각기 생각하여 반목쟁투(反目爭鬪)하였다41)고 하셨으며, 일본은 강렬한 지기의 영향으로 그 민족성이 탐욕과 침략성이 강하고 남을 해롭게 하는 것을 일삼는다42)고 하시면서 지기에 대한 공사를 행하셨다. 또 인계에 대한 진단을 하시고 많은 해원공사를 보신 것은 한 사람의 품은 원한으로 능히 천지 기운이 막힐 수 있기 때문43)이라고 보셨다.

삼재사상적인 관점은 “천유 일월지명(天有日月之明) 지유 초목지위(地有草木之爲) 천도 재명고(天道在明故) 인행어일월(人行於日月) 지도재위고(地道在爲故) 인생 어초목(人生於草木)”44)이라는 『전경』 구절에서도 볼 수 있다. 이는 천지인의 관계에 대한 설명으로, 천지는 인간 행위의 기준이며 인간 삶의 근원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또 “천지가 일월이 아니면 빈 껍데기요(天地無日月空殼), 일월은 지인(知人)이 아니면 허영(虛影)이요(日月無知人虛影)45)”라는 구절에서도 이러한 삼재사상을 찾을 수 있다. 천지에서 일월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일월도 인간이 알아주지 않으면 빈 그림자와 같다고 하여, 결국은 인간의 존재가 천지와 중요한 연관성을 가짐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천지인 삼계는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기 때문에 하늘은 천(天)의 역할을, 땅은 지(地)의 역할을, 인간은 인(人)의 역할을 할 때 삼계는 서로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순진리회의 목적인 지상천국건설은 인간중심주의46)적인 관점이 아닌 삼계가 함께 성공하기 위한 유기체적인 구조 속에서 이해하여야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둘째, 인간을 사회적인 존재로 파악하여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전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보는 관점이다. 이것은 인간의 사회성을 전제로 하여, 인간을 사회적인 존재 속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인간이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그것을 이루어 나간다고 본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도는 철저하게 남을 잘 되게 하는 관계 속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47) 그리하여 도전께서는 「수칙」48)에서 국법을 준수하고 사회도덕을 준행하여 국리민복(國利民福)에 기여할 것과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며 부부 화목하여 평화로운 가정을 이룰 것과 존장(尊丈)ㆍ수하(手下)ㆍ친우(親友) 간의 관계에 대해 말씀하셨다.49) 또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무자기ㆍ정신개벽ㆍ인간개조와 포덕천하ㆍ광제창생ㆍ보국안민ㆍ지상천국 건설이라고 하신 것이다.50) 이것은 무자기, 정신개벽을 통한 인간의 개조와 포덕천하를 통하여 광제창생과 보국안민으로 지상천국을 이루고자 하신 것이다. 즉 대순사상의 목적을 하나의 사회와 국가를 넘어 전 세계에 펴고자 하신 것이다. 즉 가정화목ㆍ사회화합ㆍ인류화평으로 세계평화를 이룩하는 것이 대순진리이다.51) 따라서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천지인과의 밀접한 연관성과 전 세계와의 유기체적인 관계 속에서 지상천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것이다.

4. 상생적 구조

대순사상의 핵심은 ‘상생(相生)’사상이다. 따라서 대순진리회 목적의 근저에는 상생사상이 자리하고 있다. 상생은 다시 ‘해원상생(解冤相生)’과 ‘보은상생(報恩相生)’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생과 반대되는 말은 ‘상극’으로 상제께서는 선천에서 천지가 상도를 잃어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이 참혹하게 된 원인을 선천에서의 상극이 인간 사물을 지배하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하셨다.52) 우주 만물은 생(生), 장(長), 염(斂), 장(藏)의 주기를 반복하며 순환한다. 즉 상생ㆍ상극의 관계가 적절히 조화하며 만물의 흥망성쇠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주의 순환원리가 상극에 치우쳐서 운행하게 되면 자연히 우주의 균형은 무너지고 혼란을 가져오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아무리 올바른 뜻을 세웠다 할지라도 상극의 영향에 의하여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없게 되며, 필연적으로 원망이나 후회 등의 원한을 낳게 되는 것이다. 원한(怨恨)에서 원(怨)은 주로 남에 대한 원망과 증오를, 한(恨)은 스스로에 대한 한탄과 후회를 말하며 이를 한 글자로 표현하면 ‘원(冤)’53)이라고 한다. 결국 선천세계의 가장 근본적인 참화의 원인은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사물을 지배한 데 있었으며, 이것이 원을 낳은 원인인 것으로 대순사상에서는 본다.

한번 발생한 원한은 상극지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는 해소할 방법이 없게 되며, 무한히 증가하게 된다. 그 단적인 예가 ‘단주(丹朱)의 원’이다. 요(堯)임금에게 단주라고 하는 아들이 있었으나 요는 단주가 불초(不肖)하다 하여 순(舜)에게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이라는 두 딸을 시집보내고 임금 자리까지 물려주게 된다. 단주는 이로 인해 크나큰 원을 품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순임금은 창오(蒼梧)에서 급병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에 상심한 두 왕비도 소상강(瀟湘江)에 빠져 죽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부터 원의 뿌리가 세상에 박히고 세대의 추이(推移)에 따라 원의 종자가 퍼지고 퍼져 천지에 가득 차서 인간이 파멸할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54) 상극 지리에서 발생한 원은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인간 이상의 힘을 가진 초월자에 의하지 않고는 상황을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것이 상제께서 강세하신 이유이며 천지공사를 통해서 해원공사를 행하신 이유이다. 머리를 긁으면 몸이 움직이는 것과 같이 인류의 기록에 시작이고 원의 역사의 첫 장인 요의 아들 단주의 원을 푸는 공사를 기점으로 수천 년 쌓인 원의 마디와 고를 푸신 것이다.

하지만 해원공사를 통하여 원을 푼다 할지라도 세상이 상극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원을 쌓게 되므로 이것은 일시적인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상제께서는 ‘수화금목(水火金木)’이 때를 기다려 성공하게 하시고 수(水)에서 화(火)가 생(生)할 수 있는 ‘천하무상극지리(天下無相克之理)’로 바꾸시어55) 수와 화가 서로 생하고 금(金)과 목(木)이 서로 생할 수 있게 하셨는데,56) 무상극의 바탕에서야 원을 풀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상생의 도의 법리가 이 세상의 모순적인 상극지리를 해소하고 상생의 도로써 선경을 열 가장 큰 종교적 법리이다. 이 상생법리는 남을 잘되게 하는 것이 곧 나도 잘되는 길임을 자각케 하는 협동의 원리이며 공존공영(共存共榮)의 평화(平和)의 윤리이다. 이 상생의 도는 크게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으로 구분된다.

상생은 인간과 우주 사물이 지닌 원을 모두 해소하여 어떤 부정적인 감정도 발생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무상극의 법리를 바탕으로 상생이 되면 더 이상 상대방에게 원한이 없는 해원상생이 된다. 따라서 해원은 상생을 바탕으로, 상생은 해원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포덕교화기본원리(其二)』57)에서는 해원상생의 대의를 인간이 자기 의욕의 발동으로 생기는 한을 억제하기 위하여 인간의 의욕 발동을 반성하고 조정하여 수심연성으로 허영과 야망을 경계하고 분수에 합당케 하여 후회없이 하는 것이 해원의 묘사(妙事)라고 보고 있다.

물론 해원이 되었다고 진정한 상생의 관계로 발전하기는 어렵다. 해원이 상생으로 되기 위해서는 ‘보은’의 과정이 필요하다. 자신의 존립이 무한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은혜로 살아가고 있음을 깨달아야 일거일동에 지은필보(知恩必報)하려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생과 수명과 복록은 천지(天地)의 대은(大恩)이요, 존재 지위 가치가 유지되는 것은 사회(社會)의 대은이요, 강령과 번영은 국가(國家)의 대은이요, 생장양육은 부모(父母)의 대은이요, 교양육성은 스승의 대은이요, 생활의 풍성은 직업(職業)의 대은인 것이다. 이처럼 은의의 인과(因果)에서 삶의 근원을 깨닫고, 자신이 그로 인하여 자랐으며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삶의 원천을 알아야 그 은혜에 감사하고 보답하려는 보은(報恩)의 인생관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만은(萬恩)에 대한 보은을 생활화하여 보은상생의 윤리를 실천함으로써 세상의 천하개병은 치유되고 상생으로 살아가는 세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해원상생, 보은상생의 양대 원리가 이상세계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이러한 상생의 구조 속에서 이루어져 있다. 무자기를 통한 정신개벽의 개인적인 수도의 단계, 지상신선실현을 통한 인간개조의 단계, 지상천국건설을 통한 세계개벽의 단계 어디에서나 이러한 상생의 원리가 아니면 목적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즉 인간과 인간의 상생, 자연과 인간의 상생, 신명계와 인간계의 상생이 요구되는 것이다. 아울러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수도인 개인의 목적과 일치된다. 선천에서 개인 존재는 조직의 목적을 위하여 희생을 강요받는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존재였다면, 대순진리회에서 개인은 개인의 가치 존중을 통하여 ‘공공(公共)’의 성공으로 나아가는 ‘활사개공(活私開公)’의 대상이 된다. 이제 개인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조직의 목적 달성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 작용한다. 수도인의 목적은 도통인데, 도통을 한 도통군자를 통해서 인간을 개조하고 세계를 개벽해가면서, 종단 대순진리회의 목적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상생적인 구조 속에서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공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이다.

Ⅳ. 대순진리회 목적의 지향(志向)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무자기ㆍ정신개벽58), 지상신선실현ㆍ인간개조, 지상천국건설ㆍ세계개벽의 부문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59)

첫째, ‘무자기ㆍ정신개벽’은 대순사상에서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이다. 『대순진리회요람』에서는 “마음은 일신(一身)의 주(主)이니 사람의 모든 언어 행동은 마음의 표현이다. 그 마음에는 양심(良心), 사심(私心) 두 가지가 있다. 양심은 천성(天性) 그대로의 본심(本心)이요, 사심은 물욕에 의하여 발동하는 욕심(慾心)이다. 원래 인성의 본질은 양심인데 사심에 사로잡혀 도리에 어긋나는 언동을 감행하게 됨이니 사심을 버리고 양심인 천성을 되찾기에 전념하라. 인간의 모든 죄악의 근원은 마음을 속이는 데서 비롯하여 일어나는 것인즉 인성의 본질인 정직(正直)과 진실(眞實)로써 일체의 죄악(罪惡)을 근절(根絶)하라.”고 하면서 마음을 속이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마음을 속이지 말라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무자기를 말한다. 즉 대순사상에서는 인간의 본질을 천성 그대로의 본심인 양심을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물욕에 의하여 발동하는 사심에 의하여 자신의 본성을 잊고 도리에 어긋나는 언동을 감행하고 죄악을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정직과 진실로써 무자기를 실현하여 일체의 죄악을 근절하면 양심인 천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대순진리회의 「취지」에서는 “무자기를 근본으로 하여 인간 본래의 청정(淸淨)한 본질(本質)로 환원(還元)토록 수심연성(修心煉性)하고 세기연질(洗氣煉質)하여 음양합덕ㆍ신인조화ㆍ해원상생ㆍ도통진경의 대순진리를 면이수지(勉而修之)하고 성지우성(誠之又誠)하여 도즉아(道卽我) 아즉도(我卽道)의 경지를 정각하고 일단 활연관통(豁然貫通)하면 삼계를 투명하고 삼라만상(森羅萬象)에 곡진이해(曲盡理解)에 무소불능(無所不能)하나니 이것이 영통(靈通)이며 도통(道通)인 것이다.60)”라고 하여, 무자기를 통하여 인간 본래의 청정한 본질을 환원토록 수심연성, 세기연질하는 과정을 통하여 대순진리를 면이수지하고 성지우성하면 영통이며 도통에 이른다고 본다. 즉 인간의 본질은 청정한 양심을 가진 존재인데 욕심에 의한 사심에 의해 천성을 잃어버리게 되므로 대순진리를 통한 수도를 통하여 양심을 회복하면 영통의 단계에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자기ㆍ정신개벽은 상제에 대한 참된 신앙을 통해서만 완전히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61) 이것이 인간이 수도를 하는 당위성이며 인간이 존재를 회복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둘째, ‘지상신선실현ㆍ인간개조’는 대순사상에서 이상적 인간상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이다. 삼계개벽에 있어서 인계개벽은 곧 인간개조를 말하며 인간을 둘러싼 후천문명을 다스려나가는 새로운 인간주체의 등장을 말하는 것이다. 종통을 계승한 도전께서는 “도는 우주 만상의 시원(始源)이며 생성(生成) 변화의 법칙이고, 덕은 곧 인성(人性)의 신맥(新脈)이며, 신맥은 정신의 원동력이므로 이 원동력은 윤리도덕만이 새로운 맥이 될 것이다.62)”라고 언급하셨다. 이것은 상제의 새로운 덕을 통하여 인성의 신맥이 형성된다는 것으로, 대순사상의 윤리도덕을 통하여 새로운 후천을 이끌 주체가 등장한다는 뜻이다. 이 새로운 주체가 인간의 완성상인 신선(神仙)이며, 도통을 통하여 완성을 이룬 존재이다. 상제께서는 예로부터 신선을 말로만 전하고 본 사람이 없었는데 이제 너희들은 신선을 볼 것이라는 말씀63)을 통하여 이 땅 위에 신선이 출현하게 될 것을 언급했다. 도통을 통하여 인간을 개조할 수 있는 이상적인 인간이 지상신선인 것이다. 지상신선의 실현이란 도통을 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상적인 인간상인 도통군자의 출현을 의미한다. 옛적에는 신성(神聖)이 입극(立極)하여 성(聖)ㆍ웅(雄)을 겸비해 정치와 교화를 통제(統制) 관장(管掌)하였으나 중고 이래로 성과 웅이 바탕을 달리하여 정치와 교화가 갈려 마침내 여러 가지로 분파되어 진법(眞法)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원시반본(原始返本)으로 이제는 도통군자인 지상신선이 군사위(君師位)를 한 갈래로 써서 정치와 교화를 통제 관장하는 성인시대가 되는 것이며,64) 이러한 이상적인 인간상인 도통군자가 창생을 정치와 교화로서 바꾸어 나가는 것이다.

셋째, ‘지상천국건설ㆍ세계개벽’은 대순사상에서 꿈꾸는 이상사회론에 대한 핵심이다. 대순사상에서 지상천국은 후천선경으로 표현된다. 후천선경이라고 할 때의 후천은 선천과 상대되는 개념으로서 대순진리의 선포를 기준으로 한 새로운 문명세계이다. 대순진리회의 목적으로 제시된 지상천국건설ㆍ세계개벽은 바로 진리가 실현된 궁극적인 세계를 총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라 볼 수 있다. 다음은 상제께서 말씀하신 후천선경에 대한 내용이다.

후천에는 사람마다 불로불사하여 장생을 얻으며 궤합을 열면 옷과 밥이 나오며 만국이 화평하여 시기 질투와 전쟁이 끊어지리라.65)

후천에는 또 천하가 한 집안이 되어 위무와 형벌을 쓰지 않고도 조화로써 창생을 법리에 맞도록 다스리리라. 벼슬하는 자는 화권이 열려 분에 넘치는 법이 없고 백성은 원울과 탐음의 모든 번뇌가 없을 것이며 병들어 괴롭고 죽어 장사하는 것을 면하여 불로불사하며 빈부의 차별이 없고 마음대로 왕래하고 하늘이 낮아서 오르고 내리는 것이 뜻대로 되며 지혜가 밝아져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 시방 세계에 통달하고 세상에 수ㆍ화ㆍ풍(水火風)의 삼재가 없어져서 상서가 무르녹는 지상선경으로 화하리라.66)

위의 구절을 통하여 후천의 모습을 살펴보면, 첫째 후천은 상생의 시대인 것을 알 수 있다. 정치를 하는 사람은 화권이 열려 분에 넘치는 법이 없으므로 위무와 형벌을 쓰지 않고도 조화로써 창생을 법리로 다스릴 수가 있으며 백성들도 원울과 탐음으로 일어나는 번뇌가 없으므로 만국이 화평한 세상인 것이다. 궤합을 열면 옷과 밥이 나오는 물질이 풍부한 사회가 분배의 균형이 일어나서 빈부의 차별이 없는 세상이다. 둘째 인간 완성의 시대로 사람마다 불로불사하며 장생을 얻고, 병들어 괴롭고 죽어 장사하는 것을 면하며 불로불사하게 된다. 그리고 지혜가 밝아져 과거와 현재, 미래와 시방 세계에 통달하게 된다. 셋째 인간존중의 시대이다. 즉 모든 것이 인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시대이다. 그리하여 사람을 해치는 물건인 범ㆍ표범ㆍ이리ㆍ늑대로부터 모기ㆍ이ㆍ벼룩ㆍ빈대에 이르기까지 후천에는 다 소멸하게 된다.67) 이밖에도 남녀평등(男女平等)의 시대로 일음일양과 정음정양의 원리가 적용68)되며, 남존여비의 관습이 없어지게 된다. 넷째, 지상선경의 세계로 삼재가 없어지며 상서가 무르녹는 선경이 이 땅위에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지상천국건설ㆍ세계개벽은 인세에 지상천국을 건설하여 세계를 가장 이상적인 사회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Ⅴ. 결론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강증산 상제께서 신성ㆍ불ㆍ보살들의 하소연으로 광구천하와 광제창생하시고자 인세에 강세하면서부터 형성되었다. 상제께서는 대순사상으로 지상천국을 건설하시고자 9년간의 천지공사를 보시고 화천하신다. 상제에 의해 뜻이 세워진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종통의 맥에서 보아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대순진리회 종통의 맥은 도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것은 대순진리회의 종지가 음양합덕, 신인조화, 해원상생을 통하여 도통진경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도통을 통하여 세우고자 하는 지상천국 건설이므로 대순진리회의 수도인에게 도통은 중요한 목표점이다. 그래서 수도인의 목적은 도통이다. 하지만 도통은 스스로의 수도를 통하여 자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도통을 열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도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를 상제께서는 대두목이라고 하시고, 도통줄을 대두목에게 보내신다고 하셨다.69) 또한 홀로 맡아 행하지 않으신다는 말씀과 함께 삼천(三遷)70)이라야 이루어진다는 말씀71)을 통하여 종통의 맥이 이어지며 그 맥을 통하여 도통줄을 보낸다는 것을 암시하셨다. 도전께서는 1958년 도주께 직접 유명으로 종통을 계승받으셨다.72) 행하여 오던 대로 행하라는 도주의 유명에 따라 도전께서는 도주께서 세우신 목적을 이어받아, 현재 대순진리회의 목적으로 확립하고 있다.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분석해 보면 순차적, 관왕적, 유기체적, 상생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순차적 구조로 무자기ㆍ정신개벽, 지상신선실현ㆍ인간개조, 지상천국건설ㆍ세계개벽의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무자기ㆍ정신개벽의 단계는 수도인 개개인의 정신을 개벽해가는 단계이며, 지상신선실현ㆍ인간개조의 단계는 이상적 인간상인 신선이 되어 인간을 개조하는 단계이며, 지상천국건설ㆍ세계개벽 단계는 지상천국을 세계로 확대해 궁극적으로 세계가 지상천국이 되고자 하는 단계이다. 둘째, 상제의 대순하신 진리를 통하여 후천선경을 건설하고자 하는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관왕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다. 상제께서는 “受天地之虛無仙之胞胎 受天地之寂滅佛之養生 受天地之以詔儒之浴帶 冠旺 兜率 虛無寂滅以詔”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상제의 대순하신 진리인 관왕의 도가 허무적멸이조인 선ㆍ불ㆍ유를 앞에서 이끌어 나간다고 하셨다. 셋째,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유기체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것은 두 가지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다. 1)천지인 삼계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 2)인간을 사회적인 존재로 파악하여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전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보는 관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천지인과의 밀접한 연관성과 전 세계와의 유기체적인 관계 속에서 지상천국을 건설하고자 함을 알 수 있다. 넷째, 대순사상의 핵심적인 요소는 상생(相生)사상이다. 상생은 다시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상생의 원리는 대순사상의 목적에서 개인적인 수도의 단계, 인간개조의 단계, 세계개벽의 단계 어디에서나 요구되며, 상생의 원리 없이는 목적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인간과 인간의 상생, 자연과 인간의 상생, 신명계와 인간계의 상생이 요구됨을 알 수 있다.

대순진리회 목적을 세부적으로 보면, (1)‘무자기ㆍ정신개벽’은 인간의 본성에 관한 문제이다. 대순사상에서는 무자기를 통하여 천성인 양심을 회복하여 청정한 본질을 환원할 수 있다고 본다. 즉 무자기를 근본으로 한 대순진리회 수도를 통하여 양심을 회복하면 영통의 단계에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2)‘지상신선실현ㆍ인간개조’는 이상적 인간상에 관한 문제이다. 대순사상에서의 지상신선 실현이란 도통을 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상적 인간상인 도통군자의 출현을 의미한다. 도통군자가 정치와 교화를 통제 관장하는 성인으로 사람들을 개조하여 지상천국으로 이끄는 것을 말한다. (3)‘지상천국건설ㆍ세계개벽’은 이상사회론에 관한 문제이다. 대순사상에서는 이상사회인 천국을 지상에 세워 만국이 화평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고 있다.

상제의 뜻을 이어 받으신 도주에 의하여 대순사상의 목적이 형성되었다면 도전께서는 이 목적을 이어 받아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형성함과 동시에 목적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실천적인 방안으로 사업(事業)73)을 제시하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삶에 목적(目的)을 세우고 그 목적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런 목적 없이 생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릴 때에는 그 때에는 맞게 뜻을 세워서 살아가고, 성장해 가면서 목적이 바뀌기도 하지만 역시 세워둔 목적을 향해 생활해 갑니다. 장성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을 사람들은 사업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도인들의 사업(社業)은 바로 포덕(布德)입니다. 포덕은 상제님의 덕화를 천하 만방에 널리 펼치는 일이며 포덕은 수도(修道)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수도는 포덕에서 시작됩니다.74)

우리의 사업이란 올바른 도인으로 육성(育成), 지도(指導)해 나가는 것입니다.…이와같이 도인을 지도(指導)해 나갈 때도 임원들은 아래 도인들을 놓치지 않고 이끌어 나간다는 정신이 있어야 하며, 아래 도인들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떨어지지 않고 꼭 따라 간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도주님 제세 시에 떨어지지 않고 따라만 가면 운수를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수도를 하는 데는 좋은 일도 많지만 어려운 일도 많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운수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예부터 좋은 일에는 마(魔)가 많이 따른다고 하였습니다. 임원들은 도인들에게 달콤한 말로만 하지 말고 수도가 어렵다는 것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또 임원들은 도인들이 어려움을 격고 있을 때에 슬기롭게 대처하여 그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진리(眞理)로써 교화하고, 정성을 다하면 진실한 도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우리는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 있으니 서로 벽없이 단합하여 나아가야 하며, 서로 배우고 서로 가르쳐 나갈 때,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75)

사업이란 목적을 세우고 그 목적을 이루고자 생활해 나가는 것이므로, 수도인에게 사업이란 도통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생활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즉,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적극적인 실천성을 요구하는 것이 사업이며, 그 중 가장 원칙이 되는 것이 기본사업인 포덕, 교화, 수도인 것이다. 이처럼 대순사상의 목적은 상제에 의해 뜻이 밝혀지고 도주에 의해 확립되었으며 도전님에 의해 대순진리회로 이어져, 수도인의 사업을 통하여 오늘날 현실에서 하나하나 이루어 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인 것을 알 수 있다.

Footnotes

1. 제리월스, 『세계종교와 종말론』, 이경원 옮김 (포천: 진경, 2012), pp.1-29 참조.

2. 기독교는 천국이나 천당을 불교는 극락정토를 유교는 대동(大同)세계를 목적으로 보고 있다.

3. 대표적인 글로는, 이항녕, 「무자기의 현대적 의미」, 『대순사상논총』 13 (2001); 이경원, 「대순진리의 무자기-정신개벽에 관한 연구」, 같은 책; 고남식, 「이정심법과 수심의 궁극적 성향」, 같은 책; 양무목, 「무자기-정신개벽의 종교적 의의」, 같은 책 등이 있다.

4. 대표적인 글로는, 윤재근, 「대순사상에 있어서의 세계에 대한 해석과 인식」, 『대순사상논총』 15 (2003); 이경원, 「대순진리의 지상천국건설-인간개조에 관한 연구」; 고남식, 「종합적 삼계관과 지ㆍ인 관계의 인존 윤리」; 유승종, 「지상신선실현에 나타난 종교성 연구」 등이 있다.

5. 대표적인 글로는, 윤기봉, 「지상신선실현의 의미와 도덕적 완성에 관한 일고」; 이경원, 「대순진리의 지상신선실현-세계개벽에 관한 연구」; 고남식, 「구천 상제의 강세신화와 지상천국」; 김재천, 「지상천국건설에 나타난 세계관 연구」; 박승식, 「대순사상의 이상세계」; 이재호, 「인류의 이상세계와 지상천국건설ㆍ세계개벽의 의미」 등이 있다.

6. 본 저자는 논제를 ‘대순사상의 목적’이 아닌 ‘대순진리회의 목적’으로 한정하였다. 대순사상이란 상제께서 대순하셔서 펼쳐 놓으신 사상으로 상제를 따랐던 종도들에 의하여 전개된 것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본 논문에서는 도주에 의하여 상제의 대순사상이 무극도의 목적으로 확립되었고, 그 목적이 종통을 계승하신 도전에 의하여 대순진리회의 목적으로 이어졌기에, 현재 ‘대순진리회의 목적’에 한정하여 논의를 전개하였다.

7. 대순진리회 교무부, 『전경』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10), 교법 1장 54절 참조.

8. 이경원, 『대순종학원론』 (서울: 문사철, 2013), pp.104-105 참조.

9. 상제께서 구천상제의 권능을 가지고 천지인 삼계를 뜯어 고치고자 한 것을 대순사상에서는 천지공사(天地公事) 또는 삼계공사(三界公事)라고 한다.

10. 『전경』, 공사 1장 3절 참조.

11. 같은 책, 공사 1장 3절.

12. 대순진리회 교무부, 『대순진리회요람』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10), pp.10-11.

13. 종지란 그 종파의 핵심적인 교의를 뜻한다.

14. 이경원, 앞의 책, pp.160-161 참조.

15. 대순진리회 교무부, 『대순지침』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12), p.14, “본도의 연원(淵源)은 상제님의 계시(봉서)를 받으셔서 종통을 세우신 도주님으로부터 이어 내려왔다.(도헌 제13조) <82.6.28>”

16. 『전경』, 교운 2장 32절 참조.

17. 같은 책, 교운 1장 66절. 인간의 삶을 간단히 줄여 생로병사로 볼 수 있다. 상제님께서는 이것을 구체적으로 장 사 병 쇠 왕 관 대 욕 생 양 태 포(葬死病衰旺冠帶浴生養胎胞, 같은 책, 예시 36절 참조)라고 표현하셨다. 이를 인생의 주기에 맞춰 보면 ‘포태-양생-욕대-관왕-쇠병-사장’이다. 따라서 관왕은 포태-양생-욕대를 이미 지닌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18. 성태용, 「원시유가의 이상사회론」, 『애산학보』 12 (1992), p.30.

19. 『論語』, 憲問, “子路問君子. 子曰: 脩己以敬. 曰: 如斯而已乎? 曰: 脩己以安人. 曰: 如斯而已乎? 曰: 脩己以安百姓. 脩己以安百姓, 堯舜其猶病諸!”

20. 성태용, 앞의 글, p.32.

21. 『論語』, 述而, “子曰: 聖人, 吾不得而見之矣; 得見君子者, 斯可矣.”

22. 『전경』, 공사 3장 39절.

23. 같은 책, 예시 82절.

24. 『대순사상논총』 13, 「무자기ㆍ정신개벽」편의 대부분의 선행연구자들이 이러한 관점을 보인다. 하지만 이항녕의 「무자기의 현대적 의의」와 박승식의 「무자기-정신개벽에 관한 연구」에서는 정신개벽이 되어야 무자기가 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대순사상학술원, 『대순사상논총』 13 (2001)

25. 『대순진리회요람』, p.9.

26. 이 논의에 관해서는 추후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27. 『전경』, 권지 1장 11절.

28. 같은 책, 예시 79절.

29. 같은 책, 교운 1장 65절 참조.

30. 같은 책, 교법 3장 23절 참조.

31. 같은 책, 예시 13절, 73절 참조.

32. 같은 책, 교운 1장 66절.

33. 자세한 설명은《대순회보》, 145호, 「불지형체(佛之形體)에 대한 일고찰<2부>」, pp.81-83 참조.

34. 서훈, 『천부경으로 성리학을 시비하다』 (서울: 맑은소리, 2002), pp.52-56 참조. 삼재사상에 대한 대표적인 학자인 류승국은 삼재사상 또는 태극사상을 한국에서 기원했다고 보았다. 그는 천지인 삼재라는 관점에서 동서고금의 사상사를 인식하고, 또 천지인 삼재라는 관점에서 미래사상의 전개 방향을 논하기도 하였다. (이상익, 「도원사상과 역학」, 『역학사상으로 본 한국사상』, 도원 류승국 선생 오주기기념 학술발표회 (2016), p.33 참조)

35. 류재갑, 「도통진경의 실현: 천지인(天地人)의 합일(合一)」, 『대순진리학술논총』 5 (2009), pp.134-135.

36. 『전경』, 공사 1장 1절 참조.

37. 같은 책, 공사 1장 3절 참조.

38. 상제의 천지공사는 하늘과 땅을 고치는 공사가 아니라 하늘, 땅, 사람과 관련된 천지인 삼계공사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유병무, 「대순사상의 공공윤리에 관한 연구」 (대진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16), p.30 참조.

39. 『전경』, 공사 1장 11절 참조.

40. 같은 책, 공사 1장 5절 참조.

41. 같은 책, 공사 3장 5절 참조.

42. 같은 책, 공사 3장 31절 참조.

43. 같은 책, 교법 1장 31절.

44. 같은 책, 예시 68절, “하늘에는 일월의 밝음이 있고, 땅에는 초목의 위함이 있다. 천도는 밝음에 있는 까닭에 사람은 일월과 같이 밝게 행해야 하고, 지도는 위함에 있는 까닭에 사람은 초목으로 살아간다.”

45. 같은 책, 교운 1장 30절, 예시 21절 참조.

46. 과학의 발달로 인간 존재가 부각한 반면, 신의 세계를 부정하고 신의 영역에 있던 것들을 인간이 대신하도록 이끌어 ‘인간중심주의(人間中心主義)’로 흐르게 된 것 사조를 말한다. 유병무, 앞의 글, p.46 참조.

47. 『전경』, 교법 1장 2절 참조.

48. 수칙의 제정은 도주께서 하셨다.

49. 『대순진리회요람』, p.21 참조.

50. 『대순지침』, 1장 3절 (다), p.16.

51. 같은 책, 2장 2절 (다), p.20.

52. 『전경』, 공사 1장 3절 참조.

53. 원(冤)의 한자 자형을 살펴보면, 한 마리의 선량한 토끼가 덮개 속에 갇혀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형상을 의미한다.

54. 같은 책, 공사 3장 4절. 이러한 원은 인간의 역사뿐만 아니라 자연물과 신명들에게도 영향을 끼쳐왔다. 이경원, 앞의 책, p.172 참조.

55. 『전경』, 교운 1장 66절 참조. 상제께서 강세하시어 천지공사를 보기 이전을 선천(先天), 천지공사 이후를 후천(後天)이라고 보면, 선천에도 상생이 있었으나 이것은 상제께서 말씀하신 상생과 차이를 보인다. 선천의 상생은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의 관계를 상생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생은 한쪽 방향으로의 상생이다. 이러한 상생의 관계에서는 목생화(木生火)의 경우 화(火)는 목(木)으로부터 계속해서 이득을 얻을 수 있으나 반대로 목(木)의 경우는 계속해서 희생(犧牲)을 하고 있다. 만약 목(木)이 그러한 희생을 보충하려면 토(土)에서 이득을 보완해야만 가능하다. 선천의 상생의 관계는 어느 한쪽의 희생을 통하여 다른 쪽이 이득을 얻는 관계를 말하므로 진정한 상생이라고 볼 수 없다. 상제께서 말씀하신 상생은 수(水)에서 화(火)도 생(生)하고, 화(火)에서 수(水)도 생(生)하는 양쪽 방향 모두의 상생을 말씀하고 계신다. 이러한 상생의 관점에서 보면 상극적인 물과 불도 상생으로 화(化)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수도의 측면에서도 원수조차 자신의 수도에 도움이 되는 상생의 관계로 볼 수 있는 것이다.

56. 같은 책, 제생 43절 참조.

57. 대순진리회 교무부, 『포덕교화기본원리(其二)』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03), p.7 참조.

58. 개벽이란 원초적인 관점에서 두 가지 개념을 가지는데 1) 처음이라는 뜻과 2) 혼돈미분(混沌未分)의 단계에서 이어진 변화운동이라는 뜻으로 대별된다.(이경원, 「대순진리의 무자기-정신개벽에 관한 연구」, 『대순사상논총』13, 2001, pp.195-198 참조) 목적에 쓰인 개벽의 의미는 두 번째 개념에 가깝다. 하지만 여기서 개벽(開闢)의 의미는 ‘상제의 천지공사로 인하여 새롭게 바뀌는 커다란 변화’를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즉 정신개벽이란 대순진리로 정신이 새롭게 완전히 바뀌는 것을 의미하며, 세계개벽이란 천지공사의 결과로 지금과 다르게 완전히 바뀔 세상을 의미한다.

59. 목적에 대한 각론은 『대순사상논총』 13(2001)ㆍ14(2002)ㆍ15(2002)을 통하여 많은 논의가 있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각각의 목적을 살펴보는 것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60. 『대순진리회요람』, p.9.

61. 최동원ㆍ이경원, 『대순진리회의 신앙의 목적』 (포천: 대순사상학술원, 2000), p.262 참조.

62. 『대순지침』, p.44.

63. 『전경』, 행록 5장 25절 참조.

64. 같은 책, 교법 3장 26절 참조.

65. 같은 책, 예시 80절.

66. 같은 책, 예시 81절.

67. 같은 책, 공사 3장 8절 참조.

68. 같은 책, 공사 2장 16절 참조.

69. 같은 책, 교운 1장 41절, “내가 도통줄을 대두목에게 보내리라. 도통하는 방법만 일러 주면 되려니와 도통될 때에는 유ㆍ불ㆍ선의 도통신들이 모두 모여 각자가 심신으로 닦은 바에 따라 도에 통하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어찌 내가 홀로 도통을 맡아 행하리오.”

70. 세 번 옮김.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고사가 있는데, 이 말은 맹자의 어머니가 처음에 공동묘지 옆에서 살다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시장으로, 또 글방 옆으로 옮긴 일을 말한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세 번 옮긴다는 의미는 옮겨 산 집인 세 곳을 의미한다. 『전경용어사전』, www.idaesoon.or.kr 참조.

71. 『전경』, 예시 87절 참조.

72. 같은 책, 교운 2장 64절, 66절 참조.

73. 사업에 대한 어원은 『논어』, 「태백(泰伯) 19」와 『주역』의 곤괘(坤卦)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 사업이란 요임금과 같은 성인이 하늘의 이치를 알아서 백성에게 베푸는 행위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74. 《대순회보》, 45호, 「도전님 훈시」

75. 《대순회보》, 11호, 「도전님 훈시」

참고문헌(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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