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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못 넘은 ‘자발적 미수자’와 선을 넘은 ‘임의의 인물’ - 최인훈의 『광장』(1961)과 홋타 요시에의 『광장의 고독』(1951)

‘A Would-be Criminal Who Couldn't Cross the Line’ and ‘Unspecified Person Who Cross the Line’: focusing on Choi In-hun`s The Square(1961) and Hotta Yoshie`s The Loneliness in the Square(1951)

상허학보
약어 : -
2014 vol.40, pp.241 - 276
DOI : 10.22936/sh.40..201402.008
발행기관 : 상허학회
연구분야 : 한국어와문학
Copyright © 상허학회
9 회 열람

이 논문은 카뮈의 『이방인』(1942)을 참고로 하고, 홋타 요시에의 『광장의 고독』(1951)과 최인훈의 『광장』(1961)을 나란히 놓음으로써, 전쟁이라는 한계 상황과 부조리의 인식이라는 보편적 주제가 각 나라의 구체적 현실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한국전쟁기의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두 작품은 주제와 제재 면에서 많은 공통점을 보이지만, 두 작품이 위치한 맥락이 다르기 때문에 현실에 대한 대응 양상은 큰 차이를 보인다. 두 작품에 나타난 세계와의 분리된 자기 인식을 ‘인간의 혼’과 ‘에고’로 제시했고, 현실 대응 양상에 따라 두 인물을 ‘선을 못 넘은 자발적 미수자’와 ‘선을 넘은 임의의 인물’로 나누었다.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추구라는 동일한 주제의식을 보인 두 작품을 비교하는 작업을 통해 『광장』이 놓인 지형도를 새로운 각도에서 보고자 했다.

This research explores existential meaning of Choi In-hun`s The Square in comparison with Albert Camus`s The Stranger and Hotta Yoshie’s The Loneliness in the Square. Choi argues that Korean literary circle needs to learn a lesson from Japanese existentialists in terms of how to receive existentialism from the West. Japanese critics and novelists attempt to understand and reintroduce this Western concept based on their own perspective. Choi’s The Square and Hotta’s The Loneliness in the Square have similarities in subject, theme, and awareness of a reality. However, their decision based on their specific circumstance comes to quite difference. This paper suggests the ‘soul’ and ‘ego’ as a key term to indicate a sense of absurdity in life. In addition, I coin a term, ‘a would-be criminal who couldn't cross the line’ and ‘unspecified person who cross the line’ to intensify how each character from The Square and The Loneliness in the Square responds to their own reality with difference, diversity, and otherness.

최인훈, 『광장』, 홋타 요시에, 『광장의 고독』, 카뮈, 『이방인』, 부조리, 선택, 관조
Choi In-hun, The Square, Hotta Yoshie, The Loneliness in the Square, Camus, The Stranger, absurd, choice, observation

  • 1. [단행본] 최인훈 / 1961 / 광장 / 정향사
  • 2. [단행본] 堀田善衛 / 1982 / 廣場の孤獨 / 新潮社
  • 3. [학술지] 本多秋五 / 1952 / 広場の孤独と共通の広場 / 近代文学 / 7 (5)
  • 4. [학술지] 나카네 다카유키 / 2010 / 홋타 요시에[堀田善衛] 『광장의 고독』의 시선 / 한국어와 문화 / 7
  • 5. [학술지] 박지영 / 2011 / 번역된 냉전, 그리고 혁명; 사르트르, 마르크시즘, 실존과 혁명 / 서강인문논총 (31) : 89 ~ 31 kci
  • 6. [학술지] 백주현 / 2009 / 최인훈의 「가면고」에 나타난 프랑스 실존주의의 영향 / 비교문학 (49) : 131 ~ 49 kci
  • 7. [학술지] 서영채 / 2012 / 최인훈 소설의 세대론적 특성과 소설사적 위상: 죄의식과 주체화 / 한국현대문학연구 (37) : 283 ~ 37 kci
  • 8. [단행본] 신동문 / 1960 / 日本芥川賞小說集 / 신구문화사
  • 9. [학술지] 이양재 / 2010 / 『이방인』의 형이상학적 의미와 사회적 의미 / 불어불문학연구 (83) : 451 ~ 83 kci
  • 10. [학술지] 정영훈 / 2006 / 『광장』과 사르트르 철학의 관련성 / 한국문예비평연구 (21) : 359 ~ 21 kci
  • 11. [학술지] Girard, René / 1964 / Camus’s Stranger retried / PMLA / 79 (5)
  • 12. [학위논문] William Richtmyer, Eric / 2010 / Beyond Commitment : Intellectual Engagement in Politics in Postwar France, 1944~1962
  • 13. [학술지] 増田靖彦 / 2007 / サルトルは日本でどのように受容されたか: その黎明期を中心として / Jinbun / 6
  • 14. [학술지] 石井素子 / 2006 / 日本におけるJ.-P.サルトルの受容についての一考察 : 翻訳․出版史の視点から / 京都大学大学院教育学研究科紀要 (52)
  • 15. [학술지] 伊藤博 / 2010 / 堀田善衛と日野啓三 : 眼の虛無 から 虚点の精神 へ / 法政大学大学院紀要 / 65
  • 16. [단행본] 유기환 / 2004 / 프랑스 지식인들과 한국전쟁 / 민음사
  • 17. [단행본] 정영훈 / 2008 / 최인훈 소설의 주체성과 글쓰기 / 태학사
  • 18. [단행본] 한수영 / 2000 / 한국현대 비평의 이념과 성격 / 국학자료원
  • 19. [단행본] 알베르 카뮈 / 1993 / 이방인 / 책세상
  • 20. [단행본] 알베르 카뮈 / 2013 / 알베르 카뮈 전집 4(시지프 신화) / 책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