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설계는 어린이교화를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부처님의 일대기를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하여 각각의 이야기를 석조조형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 설계대상지는 화성시에 위치한 신흥사라는 불교사찰로, 이 사찰은 한국에서 어린이 템플스테이를 최초로 시행한 곳이며, 그동안 각종 교화운영프로그램을 실시해온 모범적인어린이 교화사찰이다. 본 설계의 주제와 설계개념은 모두 불교적인 내용으로, 불교계에서 흔히 이야기되는 것이다. 이렇게 쉬운 설계주제와설계개념을 도입한 것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붓다의 위대한 정신세계를 알리고, 붓다가 태어나면서부터 열반할 때까지의 이야기를 쉽게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본 설계에서 특히 관심을 가지고 주목했던 것은 부처님 재세시의 경관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이것을 위해 인도현지의불교 8대 성지를 직접 답사해서 적벽돌의 붉은 색과 적벽돌의 조적구조가 그러한 경관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데 적합하다는 결론을 얻었고 이것을 설계에 반영하였다. 이러한 재료와 구조의 도입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주로 화강석을 사용해서 조성한 불교성지나 사찰의 모습과는 다른 것이었다. 본 설계를 통해서 만들어진 교화정원은 불교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한계를 극복한다는 차원에서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매우 경직되고 어려운 방법으로 교화를 해왔던 불교계에서는 새로운교화의 방법이 있다는 증거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여 향후 이러한 불교적 테마를 담은 공간이 여러 곳에만들어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시공 후 이용과정에서 나타난 몇 가지 문제점으로 각 공간에 대한 동선의 연결문제, 초화류 중심의 식생구조에서 나타나는 문제, 물을 전혀 도입하지 않은 결과 미기후 조절이 어렵고 경관적으로 삭막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어 향후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키워드

어린이교화, 교화정원, 명상의 숲, 불교사찰, 부처님일대기

참고문헌(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