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와 돌봄의 정동: 천성산과 제주의 여성 지킴이들

주윤정

doi:10.20992/gc.2020.12.13.2.79

주제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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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
젠더와 문화 학술저널
젠더와 문화 제13권 제2호
2020.12 79 - 113 (35page)
DOI : 10.20992/gc.2020.12.13.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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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정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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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의 개발 현장에서 저항하고 있는 여성 생태지킴이들의 대안적 정동과 세계관을 분석했다. 흔히 자연은 보호의 대상이 되는 것과 아닌 것이 명확히 위계화 되어 있었지만, 점차 일상영역에서의 자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을 인식하는 개념, 정동, 관계 등이 변화하고 있다. 이런 생태운동들은 기존에는 근본주의적이고 다소 낭만적인 운동으로 비판되어왔지만, 본 연구에서는 여성 생태지킴이들의 활동을 경이, 돌봄, 응답능력의 정동으로 살펴보고 인간-자연간의 새로운 관계성과 실천을 창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로는 천성산 개발 반대운동과 제주의 난개발을 반대하는 여성 지킴이들의 활동을 분석한다.

This research analyzes alternative affects and world views of female ecological activists who are resisting the wide-ranging destruction of nature in Korea. Nature has often been hierarchized as an entity to be protected. But as interest in nature in everyday life grows, the language of appreciating nature, affects, and relationships is changing. Ecological movements have been criticized as fundamentalist and somewhat romantic in the past, but this study examines the narratives of female ecological activists, showing that the entanglement of wonder, caring, and response-ability can create new relationships and practices between humans and nature. Specifically, this paper analyzes resistance to the development of Chunseong Mountain and the activities of female guardians against the developments in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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