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영화를 통해 본 1970년대 검열의 준거와 영향 - 영화진흥공사의 <증언>(1973)을 중심으로

@article{ART002891396},
author={ 박유희 },
title={국책영화를 통해 본 1970년대 검열의 준거와 영향 - 영화진흥공사의 <증언>(1973)을 중심으로},
journal={대중서사연구},
issn={1738-3188},
year={2022},
volume={28},
number={3},
pages={277-315},
doi={10.18856/jpn.2022.28.3.008},
url={http://dx.doi.org/10.18856/jpn.2022.28.3.008}

TY - JOUR
AU - 박유희
TI - 국책영화를 통해 본 1970년대 검열의 준거와 영향 - 영화진흥공사의 <증언>(1973)을 중심으로
T2 - 대중서사연구
PY - 2022
VL - 28
IS - 3
PB - 대중서사학회
SP - 277-315
SN - 1738-3188
AB - 본고는 1970년대 한국영화 검열의 준거와 영향을 밝히기 위해 영화진흥공사의 대표작이자 국책영화의 성공작으로 알려져 있는 <증언>(1973)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국책영화는 검열을 받지 않았으리라는 선입견과는 반대로 정책을 선전하는 모범적인 영화여야 했기에 정권의 통제와 간섭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었다. 국책영화 역시 검열절차를 밟아야 했던 것은 물론이고, 제작과정 자체가 실질적인 사전검열과정이기도 했다. 이에 본고에서는 대표적인 국책영화의 제작과 흥행 과정은 검열의 준거와 영향을 드러내는 표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증언>의 제작부터 흥행까지 추적하여 당시 정권이 만들고자 했던 영화의 실체와 실상을 구명(究明)하고자 했다. 2장에서는 1972년 이후 권위주의체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영화진흥공사가 제작하는 기획영화가 <증언>과 같은 반공역사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맥락을 살폈다. 3장에서는 <증언>과 함께 기획되었으나 대조적인 길을 간 <들국화는 피었는데>를 통해 유리한 물리적 조건 속에서도 영화가 붕괴되어 간 것은 검열 준거에 해당하는 제작지침의 표리가 달랐던 데에서부터 근본적인 원인이 있었음을 밝혔다. 4장에서는 <증언>의 대본들과 프린트, 검열서류를 검토하여 기획의도가 영화로 재현되는 과정을 추적하고 그 과정에서 형성되는 수사학과 함의를 짚어보았다. 아울러 영화진흥공사 제작 관련 서류를 검토하여, <증언>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성공신화와는 달리 산업적으로 실패한 영화였음을 논증했다. 총력안보가 주창되면서 제작지침에서 ‘반공’은 전면화되지 않았으나 오히려 영화 전반(全般)을 통어하는 최종심급에 자리했다. <증언>은 잔혹과 숭고의 리듬으로 극단적 반공을 성화(聖化)된 종교적 이념으로까지 격상시키며 표리부동한 제작지침을 충실히 구현했다. 국책영화를 기획했던 의도나 제작지침이 검열의 준거이기도 했으므로 <증언>의 제작과정과 수사학은 1970년대 검열과 텍스트의 상관 양상을 보여준다. 또한 정권이 야심차게 제작하고 지원했던 <증언>이 산업적으로 실패한 것은 검열로 상징되는 1970년대 영화통제정책이 시장에 미친 영향을 증언한다.
KW - 국책영화, 검열, 반공역사물, 총력안보, 반공의 성화(聖化), 잔혹, 숭고, <증언>, <들국화는 피었는데>
DO - 10.18856/jpn.2022.28.3.008
UR - http://dx.doi.org/10.18856/jpn.2022.28.3.008
ER -

박유희 (2022). 국책영화를 통해 본 1970년대 검열의 준거와 영향 - 영화진흥공사의 <증언>(1973)을 중심으로. 대중서사연구, 28( 3), 277- 315.

박유희 . 2022, “국책영화를 통해 본 1970년대 검열의 준거와 영향 - 영화진흥공사의 <증언>(1973)을 중심으로”, 대중서사연구, vol. 28, no. 3, pp. 277-315. Available from: doi:10.18856/jpn.2022.28.3.008

박유희 “국책영화를 통해 본 1970년대 검열의 준거와 영향 - 영화진흥공사의 <증언>(1973)을 중심으로” 대중서사연구 28.3 pp. 277-315 (2022): 277.

박유희 . 국책영화를 통해 본 1970년대 검열의 준거와 영향 - 영화진흥공사의 <증언>(1973)을 중심으로 대중서사연구 [Internet]. 2022; 28( 3), : 277-315. Available from: doi:10.18856/jpn.2022.28.3.008

박유희 . “국책영화를 통해 본 1970년대 검열의 준거와 영향 - 영화진흥공사의 <증언>(1973)을 중심으로” 대중서사연구 28, no.3 (2022): 277-315. doi: 10.18856/jpn.2022.28.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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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영화를 통해 본 1970년대 검열의 준거와 영향 - 영화진흥공사의 <증언>(1973)을 중심으로

대중서사연구

약어 : -

2022, vol.28, no.3, pp.277 - 315

DOI : 10.18856/jpn.2022.28.3.008

발행기관 : 대중서사학회

연구분야 : 학제간연구

박유희¹

¹고려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3 서지 간략 보기

초록

본고는 1970년대 한국영화 검열의 준거와 영향을 밝히기 위해 영화진흥공사의 대표작이자 국책영화의 성공작으로 알려져 있는 <증언>(1973)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국책영화는 검열을 받지 않았으리라는 선입견과는 반대로 정책을 선전하는 모범적인 영화여야 했기에 정권의 통제와 간섭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었다. 국책영화 역시 검열절차를 밟아야 했던 것은 물론이고, 제작과정 자체가 실질적인 사전검열과정이기도 했다. 이에 본고에서는 대표적인 국책영화의 제작과 흥행 과정은 검열의 준거와 영향을 드러내는 표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증언>의 제작부터 흥행까지 추적하여 당시 정권이 만들고자 했던 영화의 실체와 실상을 구명(究明)하고자 했다. 2장에서는 1972년 이후 권위주의체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영화진흥공사가 제작하는 기획영화가 <증언>과 같은 반공역사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맥락을 살폈다. 3장에서는 <증언>과 함께 기획되었으나 대조적인 길을 간 <들국화는 피었는데>를 통해 유리한 물리적 조건 속에서도 영화가 붕괴되어 간 것은 검열 준거에 해당하는 제작지침의 표리가 달랐던 데에서부터 근본적인 원인이 있었음을 밝혔다. 4장에서는 <증언>의 대본들과 프린트, 검열서류를 검토하여 기획의도가 영화로 재현되는 과정을 추적하고 그 과정에서 형성되는 수사학과 함의를 짚어보았다. 아울러 영화진흥공사 제작 관련 서류를 검토하여, <증언>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성공신화와는 달리 산업적으로 실패한 영화였음을 논증했다. 총력안보가 주창되면서 제작지침에서 ‘반공’은 전면화되지 않았으나 오히려 영화 전반(全般)을 통어하는 최종심급에 자리했다. <증언>은 잔혹과 숭고의 리듬으로 극단적 반공을 성화(聖化)된 종교적 이념으로까지 격상시키며 표리부동한 제작지침을 충실히 구현했다. 국책영화를 기획했던 의도나 제작지침이 검열의 준거이기도 했으므로 <증언>의 제작과정과 수사학은 1970년대 검열과 텍스트의 상관 양상을 보여준다. 또한 정권이 야심차게 제작하고 지원했던 <증언>이 산업적으로 실패한 것은 검열로 상징되는 1970년대 영화통제정책이 시장에 미친 영향을 증언한다.

키워드

국책영화, 검열, 반공역사물, 총력안보, 반공의 성화(聖化), 잔혹, 숭고, <증언>, <들국화는 피었는데>

참고문헌(35)

[기타] / <증언> 프린트(117분)
[기타] / 오리지널시나리오 『아! 어찌 우리 그날을』
[기타] / 검열대본 『증언』
[기타] / 녹음대본 『증언』
[기타] / 영화진흥공사 제작기획부 <증언> 기획관계철
[기타] / <증언> 심의서류
[기타] 공영민 / 2017 / 원로영화인 구술: 주제사: 이정주･김형중 / 한국영상자료원
[기타] 공영민 / 2017 / 원로영화인 구술: 주제사: 조관희･주종호 / 한국영상자료원
[학위논문] 김세진 / 2006 / 1970년대 한국 국책영화의 선전 형식 연구
[단행본] 김행선 / 2012 /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문화정책과 문화통제 / 도서출판 선인
[학위논문] 권은선 / 2010 / 1970년대 한국영화연구 : 생체정치, 질병, 히스테리를 중심으로
[학술지] 박유희 / 2015 / 이만희 감독 40주기 특집: 살부의 윤리와 핍진성의 기율: <군번 없는 용사>(1966)를 통해본 이만희의 영화세계 / 영상문화 (19) : 9 ~ 25
[학술지] 박유희 / 2017 / 임권택 영화는 어떻게 정전(正典)이 되었나? / 한국극예술연구 (58) : 43 ~ 88
[학술지] 박유희 / 2021 / 한국영화사에서 개신교 표상과 국책 장르의 친연성 연구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9 (1) : 211 ~ 249
[학술지] 서윤성 / 1972 / 안보영화와 작가의 사명 / 코리아시네마 (창간) : 59 ~ 67
[기타] 선우휘 / 1974 / 원작과 스크린 사이 / 조선일보
[학위논문] 송아름 / 2019 / 1970년대 한국영화 검열의 역학과 문화정치
[학술지] 안혜숙 / 2020 / 임권택 영화에서 '반공영화'와 '분단영화' / 아시아영화연구 13 (1) : 85 ~ 116
[학술지] 오진곤 / 2011 / 유신체제기 한국영화 <증언>(1974)의 영화적 특징과 시대적 특수성 / 영화연구 (50) : 387 ~ 420
[단행본] 영화진흥공사 / 1977 / 韓國映畵資料便覽 : 草創期~1976年 / 영화진흥공사
[기타] 영화진흥공사 / 1973 / 코리아시네마 창간호 1973년 7월호 / 영화진흥공사
[기타] 유지형 / 2005 / 영화감독 이만희 / 다빈치
[학위논문] 이인규 / 2014 / 1970년대 반공영화 생산과 소비에 관한 연구 : 정책적 동인에 따른 재현 방식의 변화
[보고서] 이길성 / 2004 / 1970년대 서울의 극장산업 및 극장문화 연구
[단행본] 이호걸 / 2004 / 한국현대예술사대계Ⅳ:1970년대 / SIGONGART : 215 ~ 256
[단행본] 정성일 / 2003 /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1 / 현문서가
[단행본] 조준형 / 2001 / 소품으로 본 한국영화사: 근대의 풍경 : 356 ~ 371
[학술지] 조준형 / 2014 / 문화영화의 제도화 과정－1960-70년대 영화법과 관련 정책 변화를 중심으로－ / 영화연구 (59) : 365 ~ 399
[학술지] 조준형 / 2021 / 총력안보 시대의 영화 -1970년대 초 안보영화의 함의와 영향 / 상허학보 62 : 245 ~ 288
[기타] / 경향신문
[기타] / 동아일보
[기타] / 매일경제
[기타] / 조선일보
[기타] / 한국영상자료원 KMDB
[기타] / <들국화는 피었는데> 심의서류 / 오리지널시나리오, 검열대본, 녹음대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