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한 고통에 관한 철학적 성찰 : 〈욥기〉 의 부조리 상황과 부조리 철학의 관점을 비교 분석함 :〈욥기〉 의 부조리 상황과 부조리 철학의 관점을 비교 분석함

김선희

doi:10.18694/KJP.2018.11.137.105

주제분류

〈욥기〉 의 부조리 상황과 부조리 철학의 관점을 비교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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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철학회
철학 학술저널
哲學 제137집
2018.11 105 - 130 (26page)
DOI : 10.18694/KJP.2018.11.137.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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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이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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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욥기〉에서 자신의 불의한 고통에 항변하는 ‘욥의 말하기 방식’을 분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구체적으로 죄 없는 의인의 고통에 대해 말하고 있는 욥기 텍스트를 분석함으로써 부조리한 고통에 대한 대화가능성의 조건과 방식들을 탐구할 것이다. 욥기 분석을 통해 필자가 강조하려는 중심 논의 중의 하나는 〈고통을 정당화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는 것이다. 고통을 정당화하려는 수많은 종류의 시도나 이론들은 성공할 수 없으며 고통의 진상을 드러 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논의할 것이다. 나아가 욥의 문제 상황을 카뮈와 키에르케고르의 부조리철학의 관점과 상호 연관시켜 부조리의 문제를 분석함으로써, 고통의 참된 물음은 고난 받는 자가 자신의 고통과 어떻게 관계할 것인가 하는 주체의 물음으로 전환된다는 것을 논의할 것이다. 그리하여 부조리한 고통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어떻게 진실한 자신을 되찾을 수 있는지 논의할 것이다.

This paper begins with analyzing ‘the way Job speaks’, which protests against unjust suffering in 〈Job〉. Specifically, by analyzing the text of the Book of Job, which speaks of the sufferings of innocent righteous persons, I will explore conditions and ways of dialogue about absurd pain. One of the central arguments I would like to emphasize through the analysis of Job is that we should not try to justify absurd pain. Many types of attempts or theories to justify suffering can not succeed and are limited in revealing the truth of suffering. Furthermore, by analyzing the problems of absurdity, by correlating Job’s problem situation with the perspective of the absurd philosophy of Camus and Kierkegaard, I will argue that the true question of suffering turns into a question of the subject as to how the sufferer will relate to his own suffering. And I will discuss how I can keep myself and recover my true self in absurd pain.

#고통 #부조리 #욥 #카뮈 #키에르케고르 #pain #absurdity #Job #Camus #Kierkegaard

【요약문】
1. 문제제기 : 고통에 대한 문제
2. 욥과 그의 친구와의 대화 분석: 고통에 대해 올바로 말하기
3. 카뮈의 부조리 도식과 반항하는 인간상
4. 키에르케고르의 부조리한 신앙의 체험
5. 고통의 참된 물음과 삶의 과제로서의 고통
6. 맺음말: 고통을 통과하여 되찾는 것은 무엇인가?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