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기독교 여성조상 라합 다양한 이미지로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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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정희성 },
title={유대-기독교 여성조상 라합 다양한 이미지로 기억하기},
journal={여성학논집},
issn={1598-7698},
year={2020},
volume={37},
number={2},
pages={43-66},
doi={10.18341/wsr.2020.37.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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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 - JOUR
AU - 정희성
TI - 유대-기독교 여성조상 라합 다양한 이미지로 기억하기
T2 - 여성학논집
PY - 2020
VL - 37
IS - 2
PB -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SP - 43-66
SN - 1598-7698
AB - 일제 치하 한국의 뛰어난 기독 여성들은 민족생존을 꿈꾸며 기독교에 몰두하거나, 여성교육에 전념하거나, 혹은 직접 독립운동에 가담했다. 그러나 일제 식민지가 장기화되며 이들 중 일부는 일제에 전향하여 식민정책을 적극 옹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공동체 혹은 특정 공동체에서 이들은 여전히 위대한 인물로만 기억된다. 이들 기독 여성조상의 다양한 모습을 함께 기억할 수는 없을까? 이 글은 위의 질문에서 시작해 유대-기독교에서 영웅시하는 여성조상 라합을 다양한 모습으로 기억하는 방법을 탐구했다. 라합은 유대-기독교경전 여호수아서에 나오는 인물로 유대의 가나안 정착을 결정적으로 도왔다. 그래서 유대-기독교에서 전통적으로 라합을 위대한 인물로 칭송했다. 이 글에서는 유대-기독교의 전통 관점 뿐 아니라 여성신학적 관점, 탈식민관점에서 라합의 이미지를 다양하게 기억했다. 즉, 라합을 유대-기독교의 위대한 인물로서뿐 아니라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을 능가한 여성, 민중해방에 공헌한 여성 민중 혁명가, 또 현실에 존재해서는 안되는 식민화된 여성으로도 기억했다. 기억하는 것은 죽은 자가 아니라 산 자를 위한 것이다. 위대한 기독 여성조상을 기억하고 흠모하며, 사실상 이들은 현대 기독여성 내면의 일부가 되었다. 따라서 이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기억하는 것은 우리 내면의 복잡하고 애매한 부분도 우리의 일부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것이다. 또 우리 내면에 자리 잡은 정신적 유산을 깊이 성찰하고 애도하며 우리의 약함 속에서도 동일한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KW - 라합, 여호수아서, 한국 기독 여성조상, 탈식민담론, 구약, 여성신학
DO - 10.18341/wsr.2020.37.2.43
UR - http://dx.doi.org/10.18341/wsr.2020.37.2.43
ER -

정희성 (2020). 유대-기독교 여성조상 라합 다양한 이미지로 기억하기. 여성학논집, 37( 2), 43- 66.

정희성 . 2020, “유대-기독교 여성조상 라합 다양한 이미지로 기억하기”, 여성학논집, vol. 37, no. 2, pp. 43-66. Available from: doi:10.18341/wsr.2020.37.2.43

정희성 “유대-기독교 여성조상 라합 다양한 이미지로 기억하기” 여성학논집 37.2 pp. 43-66 (2020): 43.

정희성 . 유대-기독교 여성조상 라합 다양한 이미지로 기억하기 여성학논집 [Internet]. 2020; 37( 2), : 43-66. Available from: doi:10.18341/wsr.2020.37.2.43

정희성 . “유대-기독교 여성조상 라합 다양한 이미지로 기억하기” 여성학논집 37, no.2 (2020): 43-66. doi: 10.18341/wsr.2020.37.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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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기독교 여성조상 라합 다양한 이미지로 기억하기

여성학논집

약어 : WSR

2020, vol.37, no.2, pp.43 - 66

DOI : 10.18341/wsr.2020.37.2.43

발행기관 :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연구분야 : 여성학

정희성¹

¹이화여자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 서지 간략 보기

초록

일제 치하 한국의 뛰어난 기독 여성들은 민족생존을 꿈꾸며 기독교에 몰두하거나, 여성교육에 전념하거나, 혹은 직접 독립운동에 가담했다. 그러나 일제 식민지가 장기화되며 이들 중 일부는 일제에 전향하여 식민정책을 적극 옹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공동체 혹은 특정 공동체에서 이들은 여전히 위대한 인물로만 기억된다. 이들 기독 여성조상의 다양한 모습을 함께 기억할 수는 없을까? 이 글은 위의 질문에서 시작해 유대-기독교에서 영웅시하는 여성조상 라합을 다양한 모습으로 기억하는 방법을 탐구했다. 라합은 유대-기독교경전 여호수아서에 나오는 인물로 유대의 가나안 정착을 결정적으로 도왔다. 그래서 유대-기독교에서 전통적으로 라합을 위대한 인물로 칭송했다. 이 글에서는 유대-기독교의 전통 관점 뿐 아니라 여성신학적 관점, 탈식민관점에서 라합의 이미지를 다양하게 기억했다. 즉, 라합을 유대-기독교의 위대한 인물로서뿐 아니라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을 능가한 여성, 민중해방에 공헌한 여성 민중 혁명가, 또 현실에 존재해서는 안되는 식민화된 여성으로도 기억했다. 기억하는 것은 죽은 자가 아니라 산 자를 위한 것이다. 위대한 기독 여성조상을 기억하고 흠모하며, 사실상 이들은 현대 기독여성 내면의 일부가 되었다. 따라서 이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기억하는 것은 우리 내면의 복잡하고 애매한 부분도 우리의 일부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것이다. 또 우리 내면에 자리 잡은 정신적 유산을 깊이 성찰하고 애도하며 우리의 약함 속에서도 동일한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키워드

라합, 여호수아서, 한국 기독 여성조상, 탈식민담론, 구약, 여성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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