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蘇聯高麗詩人 강태수의 作品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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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조규익 },
title={舊蘇聯高麗詩人 강태수의 作品世界},
journal={대동문화연구},
issn={1225-3820},
year={2011},
number={76},
pages={487-518},
doi={10.18219/ddmh..76.201112.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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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 - JOUR
AU - 조규익
TI - 舊蘇聯高麗詩人 강태수의 作品世界
T2 - 대동문화연구
PY - 2011
VL -
IS - 76
PB -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SP - 487-518
SN - 1225-3820
AB - 1909년 함경도에서 태어난 강태수는 생활고 때문에 구소련의 원동으로 이주했고, 정치적 이유 때문에 원동에서 카자흐스탄의 크즐오르다로 강제이주 되었으며,1938년에는 억울한 죄목으로 북방으로 유배되어 20여 년의 세월을 보냈다. 디아스포라로서 ‘출국-강제이주-유형-정착’의 至難한 고비들로 점철되어 있는 그의 일생은서사적이자 극적인 양상마저 보여주며, 그러한 역사적 질곡과 개인의 고난이 맞물려이루어진 그의 삶은 문학 속에 잘 나타나 있다. 그는 사회주의 혁명사상을 바탕으로하고 있던 조명희로부터 문학정신을 물려받아 그 나름의 문학세계를 구축했다. 조명희가 붙잡혀 죽기 직전까지 공산주의의 잔인함을 깨닫지 못했던 것처럼 강태수 역시 그들에게 시련을 당하기 직전까지는 그 체제의 잔인함을 깨닫지 못한 점에서 유사하다. 그러나 조명희가 갑작스런 상황의 변화에 손을 쓰지 못하고 당한 반면, 강태수는 현실과 타협해 가면서 그 자신의 문학정신을 지속시켜 나간 것은 폭력적인체제에 대한 반응의 상이한 모습이었다. 강태수 시 세계의 출발은 서정성의 구현에있었다. 그러나 연금생활로부터 풀려나면서 그의 문학적 지향이 공산주의 혁명투쟁에 맞추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 역시 ‘공산주의의 한 복판에 내 던져진 존재’라는 상황논리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추구하던 미학과 내용으로서의 이념이 어색하게 엮여진 문학작품들을 한동안 발표하다가 만년에 들어서서는 다시 출발지점의 서정성으로 복귀하게 된다. 현실적 제약이나 욕망을 내려놓아도 괜찮은 시점에 이르러서야 그는 서정미학의 추구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파란만장한 그의 생애는 방황하던 그의 문학이 먼 길을 돌아 다시 제 길을 찾은 것과 같은궤적을 보여준다. 이처럼 해외 한인들이 역사의 고비에서 겪었을 가혹한 시련과 부조리한 억압에 어떻게 대응해 나왔는가를 작품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강태수는매우 의미 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KW - 강태수, 조명희, 강제이주, 고려인, 디아스포라
DO - 10.18219/ddmh..76.201112.487
UR - http://dx.doi.org/10.18219/ddmh..76.201112.487
ER -

조규익 (2011). 舊蘇聯高麗詩人 강태수의 作品世界. 대동문화연구, 76, 487- 518.

조규익 . 2011, “舊蘇聯高麗詩人 강태수의 作品世界”, 대동문화연구, no. 76, pp. 487-518. Available from: doi:10.18219/ddmh..76.201112.487

조규익 “舊蘇聯高麗詩人 강태수의 作品世界” 대동문화연구 76 pp. 487-518 (2011): 487.

조규익 . 舊蘇聯高麗詩人 강태수의 作品世界 대동문화연구 [Internet]. 2011; 76: 487-518. Available from: doi:10.18219/ddmh..76.201112.487

조규익 . “舊蘇聯高麗詩人 강태수의 作品世界” 대동문화연구 no.76 (2011): 487-518. doi: 10.18219/ddmh..76.201112.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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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蘇聯高麗詩人 강태수의 作品世界

대동문화연구

약어 : -

2011, no.76, pp.487 - 518

DOI : 10.18219/ddmh..76.201112.487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연구분야 : 기타인문학

조규익¹

¹숭실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6 서지 간략 보기

초록

1909년 함경도에서 태어난 강태수는 생활고 때문에 구소련의 원동으로 이주했고, 정치적 이유 때문에 원동에서 카자흐스탄의 크즐오르다로 강제이주 되었으며,1938년에는 억울한 죄목으로 북방으로 유배되어 20여 년의 세월을 보냈다. 디아스포라로서 ‘출국-강제이주-유형-정착’의 至難한 고비들로 점철되어 있는 그의 일생은서사적이자 극적인 양상마저 보여주며, 그러한 역사적 질곡과 개인의 고난이 맞물려이루어진 그의 삶은 문학 속에 잘 나타나 있다. 그는 사회주의 혁명사상을 바탕으로하고 있던 조명희로부터 문학정신을 물려받아 그 나름의 문학세계를 구축했다. 조명희가 붙잡혀 죽기 직전까지 공산주의의 잔인함을 깨닫지 못했던 것처럼 강태수 역시 그들에게 시련을 당하기 직전까지는 그 체제의 잔인함을 깨닫지 못한 점에서 유사하다. 그러나 조명희가 갑작스런 상황의 변화에 손을 쓰지 못하고 당한 반면, 강태수는 현실과 타협해 가면서 그 자신의 문학정신을 지속시켜 나간 것은 폭력적인체제에 대한 반응의 상이한 모습이었다. 강태수 시 세계의 출발은 서정성의 구현에있었다. 그러나 연금생활로부터 풀려나면서 그의 문학적 지향이 공산주의 혁명투쟁에 맞추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 역시 ‘공산주의의 한 복판에 내 던져진 존재’라는 상황논리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추구하던 미학과 내용으로서의 이념이 어색하게 엮여진 문학작품들을 한동안 발표하다가 만년에 들어서서는 다시 출발지점의 서정성으로 복귀하게 된다. 현실적 제약이나 욕망을 내려놓아도 괜찮은 시점에 이르러서야 그는 서정미학의 추구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파란만장한 그의 생애는 방황하던 그의 문학이 먼 길을 돌아 다시 제 길을 찾은 것과 같은궤적을 보여준다. 이처럼 해외 한인들이 역사의 고비에서 겪었을 가혹한 시련과 부조리한 억압에 어떻게 대응해 나왔는가를 작품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강태수는매우 의미 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키워드

강태수, 조명희, 강제이주, 고려인, 디아스포라

참고문헌(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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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공동작품집 / 1982 / 해바라기 / 사수싀 : 30 ~ 50
[단행본] 공동작품집 / 1988 / 행복의 고향 / 사수싀 : 20 ~ 35
[단행본] 공동작품집 / 1988 / 꽃 피는 땅 / 사수싀 : 17 ~ 19
[단행본] 김병학 / 2007 / 재소 고려인의 노래를 찾아서 Ⅰ․Ⅱ / 화남 : 1 ~ 150
[단행본] / 1991 / 레닌기치(영인판) / 신학문사
[단행본] 장준희 / 카자흐스탄 고려사람 강태수의 삶과 문학, 미간본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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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김필영 / 2004 / 소비에트 중앙아시아 고려인 문학사(1937～1991) / 강남대학교 출판부 : 89 ~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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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정상진 / 2005 / 아무르 만에서 부르는 백조의 노래 / 지식산업사 :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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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E. 슈타이거 / 1978 / 詩學의 根本槪念 / 삼중당 : 95 ~ 96
[학술지] 이승하 / 2011 / 카자흐스탄 고려인 시인 강태수 시세계 연구 / 한국문학과 예술 8 : 198 ~ 200
[단행본] 정상진 / 1995 / 시인 강태수의 삶과 문학-파란에 넘친 고통의 세월을 산 그의 시는 서정성과 뜻이 깊고 내용이 풍부하며 시상이 고상하다, in 문학사상 272 / 문학사상사 : 6 ~ 54
[기타] 장인덕 / 1986 / 회상기-조명희 선생의 시를 읽을 때 / 레닌기치 : 4
[학술지] 조규익 / 2008 / 구소련 고려인 민요의 전통노래 수용 양상 / 동방학 (14) : 7 ~ 36
[학술지] 조규익 / 2009 / 카자흐스탄 高麗人의 한글노래와 디아스포라의 正體 / 어문연구(語文硏究) 37 (3) : 195 ~ 216
[학술지] 조규익 / 2009 / 고려극장의 존재의미와 가치 / 한국문학과 예술 4 :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