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籠巖) 김주(金澍)에 대한 ‘기억’ 형성의 인문적 성찰

@article{ART002135381},
author={ 최재목 },
title={농암(籠巖) 김주(金澍)에 대한 ‘기억’ 형성의 인문적 성찰},
journal={유학연구},
issn={1229-5035},
year={2016},
volume={36},
pages={1-36},
doi={10.18216/yuhak.2016.36..001},
url={http://dx.doi.org/10.18216/yuhak.2016.36..001}

TY - JOUR
AU - 최재목
TI - 농암(籠巖) 김주(金澍)에 대한 ‘기억’ 형성의 인문적 성찰
T2 - 유학연구
PY - 2016
VL - 36
IS -
PB -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SP - 1-36
SN - 1229-5035
AB - 이 논문은 고려말 귀국을 포기하고 명나라로 망명한 유학자로 말해지는 농암(籠巖) 김주(金澍. 1355-1392)에 대한 ‘기억’ 형성을 인문적으로 성찰해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농암은 <고려 공양왕 때 하절사로 중국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압록강에 이르러 망국의 소식을 듣고 통곡하면서 부인 유씨에게 서신을 보내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으니 내가 강을 건너면 몸 둘 곳이 없노라. 서신 보낸 날을 나의 기일로 하라.”고 전한 후 고국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해지는 인물이다. 이렇게 보면 농암은 망명 지식인으로서 분명 디아스포라에 해당한다. 디아스포라라는 주제는 정치사의 영역에서 독점할 것이 아니라 ‘사상사(思想史)’ 등 문화 전반에 걸쳐 논의할 수 있다. 농암의 유학사상을 조명하려면 기본적으로 이를 밝혀낼 1차자료가 존재하여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농암이 남긴 자료는 몇 점 되지 않는다. 그 마저도 ‘구전(口傳) 내용을 후세에 기록한 것’이다. 그러니 농암이 직접 쓴 자료보다 구전내용이 그를 평가하는 핵심자료가 되고 있다. 더욱이 농암이 추앙되는 과정에서 산출된 자료의 대부분은 이 ‘구전 내용’에 근거하여 ‘재생산’된 자료들이라 팩트 면에서는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하겠다. 이제 농암의 연구는 보다 객관적으로 진행하여 신비화된 요소를 제거하고 사실에 근거하여 그를 있는 그대로 복원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이 논문은 종래의 농암 관련 연구를 참고하면서도 특히 농암 김주의 ‘기억’ 형성에 주목하여 이 대목이 갖는 인문적 의미를 성찰해보고자 하였다. 그래서 구전되는 초기 내용으로 논의의 시점을 돌려서,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농암에 대한 기억이 어떻게 형성되며 그 불완전한 대목이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가를 논의한 것이다.
KW - 농암(籠巖), 김주(金澍), 고려말, 구전, 기억 형성.
DO - 10.18216/yuhak.2016.36..001
UR - http://dx.doi.org/10.18216/yuhak.2016.36..001
ER -

최재목 (2016). 농암(籠巖) 김주(金澍)에 대한 ‘기억’ 형성의 인문적 성찰. 유학연구, 36, 1- 36.

최재목 . 2016, “농암(籠巖) 김주(金澍)에 대한 ‘기억’ 형성의 인문적 성찰”, 유학연구, vol. 36, pp. 1-36. Available from: doi:10.18216/yuhak.2016.36..001

최재목 “농암(籠巖) 김주(金澍)에 대한 ‘기억’ 형성의 인문적 성찰” 유학연구 36 pp. 1-36 (2016): 1.

최재목 . 농암(籠巖) 김주(金澍)에 대한 ‘기억’ 형성의 인문적 성찰 유학연구 [Internet]. 2016; 36 : 1-36. Available from: doi:10.18216/yuhak.2016.36..001

최재목 . “농암(籠巖) 김주(金澍)에 대한 ‘기억’ 형성의 인문적 성찰” 유학연구 36 (2016): 1-36. doi: 10.18216/yuhak.2016.36..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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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암(籠巖) 김주(金澍)에 대한 ‘기억’ 형성의 인문적 성찰

유학연구

약어 : -

2016, vol.36, pp.1 - 36

DOI : 10.18216/yuhak.2016.36..001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연구분야 : 철학

최재목¹

¹영남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 서지 간략 보기

초록

이 논문은 고려말 귀국을 포기하고 명나라로 망명한 유학자로 말해지는 농암(籠巖) 김주(金澍. 1355-1392)에 대한 ‘기억’ 형성을 인문적으로 성찰해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농암은 <고려 공양왕 때 하절사로 중국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압록강에 이르러 망국의 소식을 듣고 통곡하면서 부인 유씨에게 서신을 보내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으니 내가 강을 건너면 몸 둘 곳이 없노라. 서신 보낸 날을 나의 기일로 하라.”고 전한 후 고국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해지는 인물이다. 이렇게 보면 농암은 망명 지식인으로서 분명 디아스포라에 해당한다. 디아스포라라는 주제는 정치사의 영역에서 독점할 것이 아니라 ‘사상사(思想史)’ 등 문화 전반에 걸쳐 논의할 수 있다. 농암의 유학사상을 조명하려면 기본적으로 이를 밝혀낼 1차자료가 존재하여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농암이 남긴 자료는 몇 점 되지 않는다. 그 마저도 ‘구전(口傳) 내용을 후세에 기록한 것’이다. 그러니 농암이 직접 쓴 자료보다 구전내용이 그를 평가하는 핵심자료가 되고 있다. 더욱이 농암이 추앙되는 과정에서 산출된 자료의 대부분은 이 ‘구전 내용’에 근거하여 ‘재생산’된 자료들이라 팩트 면에서는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하겠다. 이제 농암의 연구는 보다 객관적으로 진행하여 신비화된 요소를 제거하고 사실에 근거하여 그를 있는 그대로 복원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이 논문은 종래의 농암 관련 연구를 참고하면서도 특히 농암 김주의 ‘기억’ 형성에 주목하여 이 대목이 갖는 인문적 의미를 성찰해보고자 하였다. 그래서 구전되는 초기 내용으로 논의의 시점을 돌려서,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농암에 대한 기억이 어떻게 형성되며 그 불완전한 대목이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가를 논의한 것이다.

키워드

농암(籠巖), 김주(金澍), 고려말, 구전, 기억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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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張仁鎭 / 2013 / 籠巖先生文集 / 籠巖先生崇慕事業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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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加藤徹 / 2001 / 기억과 희망의 단층 혹은 가교 - 古와 古典의 재음미 - / 인문연구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