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졸수재 조성기에 대한 연구는 아직 많지 않다. 그는 한양 명문가에서 태어났으나 질병과 부상으로 인한 심신의 제약 조건에서 지냈고, 사회적 교유의 폭도 넓지 못하였으며, 비교적 이른 나이에 죽음으로 인하여 그의 학문적 기획이 성취되지 못한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도하의 처사로 지내며 17세기 조선 유학자로서는 소옹의 격양집과 황극경세서를 좋아하며 또한 역사읽기를 즐겨하고 여조겸을 존숭하였다. 그는 소옹을 친구로 삼고 증점을 스승으로 삼아 안락의 철학과 천리의 유행을 즐김을 지향하였다. 사색과 관물의 방법으로 역사와 자연을 탐구하고, 천리를 찾아 이를 즐기는 삶을 살고자 했다. 즉 세상에 대한 염려와 낙천의 마음이 병행불패하는 것이 그의 종국적 관심이었다. 그는 태도에 있어서나 취향에 있어서 그리고 학문적 지향과 체득에 있어서 후세의 소옹이라는 평판을 들었다.

키워드

도하의 처사, 역사읽기, 소옹, 증점, 낙천(樂天), 우세(憂世)

참고문헌(8)open

  1. [기타] / 拙修齋文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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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학술지] 김현진 / 2008 / 拙修齋 趙聖期의 『讀史有感』 硏究 / 남도문화연구 14 : 111 ~ 137

  4. [학술지] 안민정 / 2007 / 拙修齋 趙聖期論 / 동양고전연구 (27) : 135 ~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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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학술지] 李勝洙 / 2003 / 17세기 후반 지식인의 邵雍?陸九淵?陳亮 수용 양상 연구 -拙修齋와 三淵을 중심으로- / 어문연구(語文硏究) 31 (4) : 181 ~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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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학술지] 이향배 / 2000 / 拙修齋 趙聖期 文論 연구 / 한문교육연구 (15) : 361 ~ 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