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오늘날의 전 지구적인 인류세 기후 위기 상황에서 최근 프랑스의 모빌리티 정책을 논의하고, 이와 연관하여 ‘속도 문명’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는 사유를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와 인프라 구축, 오염물질 저감 구역인 ZFE 설정과 관련하여 자동차 운행 제한 조치 등 프랑스의 모빌리티 정책을 다룬다. 이어서 두 사상가의 철학적 접근이 현재의 속도 문명에 시사하는 바를 논의한다. 우선 학제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상가인 폴 비릴리오가 어떻게 현대사회의 특징을 ‘속도’에 은유하여 통찰력을 제시하는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공정성과 에너지의 관계, 그중에서도 자전거 문화의 사회정치적 함의를 강조한 이반 일리치의 논지를 검토한다.

키워드

속도문명, 기후위기, 모빌리티, 에너지, 공정성, 폴 비릴리오, 이반 일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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