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CI 등재

佛典의 流通을 통해 본 高麗時代의 韓·日關係

Korean-Japanese Relations during the Koryo Period Viewed from the Circulation of the Buddihist Scriptures

석당논총
약어 : -
2014 no.58, pp.123 - 194
DOI : 10.17842/jsa.2014..58.123
발행기관 :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연구분야 : 기타인문학
Copyright ©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105 회 열람

이 논문은 11세기 후반 이래 高麗에서 刊行된 佛敎經典이 日本에 전해져 筆寫될 때, 기록된 題記를 분석하여 韓·日兩國의 關係를 살펴보려고 한 것이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高麗時代는 한반도의 역사상 異民族과의 接觸이 가장 많았던 시기에 해당하지만 日本과의 關係는 公式的인 外交關係가 樹立되지 못하였다. 이는 9세기 후반 이래 日本政府가 自國의 經濟的인 形便을 考慮하여 大陸과의 交涉을 抛棄하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東北아시아 三國은 地域的인 近接性으로 인해 漂流民의 刷還, 商人과 求法僧의 往來, 그리고 倭寇 등과 관련하여 일정한 接觸이 없지는 않았다. 이러한 접촉을 계기로 韓·日兩國의 交流가 어느 정도 進展되어 12세기말부터 약 1세기에 걸쳐 韓半島와 日本列島의 隣接한 두 地域의 地方官府 사이에 政治的인 臣屬을 前提로 한 進奉貿易이 展開되었다. 이 時期 前後의 事情은 자료의 부족으로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當時 일본에서 이루어진 佛敎經典의 題記를 통해 대체적인 형편은 유추할 수 있다. 이에 의하면 11세기 후반 이래 고려에서 간행된 續藏經이 商人 또는 僧侶를 통해 中國과 日本에 流布되었고, 그곳에서 刊行 또는 筆寫되었다. 이는 閉鎖的인 外交政策을 취하고 있던 일본에서도 고려↔일본, 고려↔宋↔日本 등의 方式으로 동북아시아 3국 사이에 文物의 交流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고려시대의 韓․日關係는 戰爭時期의 敵對的인 關係와 거의 유사한 상태였기에 高麗前期 兩國의 接觸은 貿易商人을 통해 이루어 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12세기 후반이후 약 1세기에 걸쳐 大宰府와 進奉貿易을 行할 때 倭寇의 禁止를 위한 使臣派遣이 일시 있었지만 극히 한정적이었다. 13세기 후반 大元蒙古國의 登場으로 인해 동북아시아 3國은 準戰時體制와 같았기에 韓·中·日 三國人의 접촉과 교류는 거의 단절된 상태였다. 그렇지만 당시에도 僧侶들은 人間에 의해 區分지어진 地域과 境界를 넘나들 수 있었던 것 같고, 이들의 왕래에 따른 三國人의 接觸과 交流는 있었다. 또 佛典의 流布를 통해 얼어붙은 國家間의 情報와 文物을 접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고, 이를 통해 高麗末期 韓·日兩國 政府의 接觸과 같은 通交의 準備段階가 構築되기도 하였던 것 같다.

This essay is a research to the relation between Japan and Korea through an analysis of Jegi(題記) in transcription of Buddhist Scriptures that made in Koryo and was transmitted to Japan from Koryo after the late 11thcentury. Tosumup, theresultisasfollows. Koryo was the period that was in contact with many ethnic groups. Nonetheless, Koryo had no official diplomatic ties with Japan. Because the Japanese government abandoned connection with the continent for their economic conditions after the latter half of the 9thcentury. But there was a series of connection with three kingdoms in Northeast Asia because of the geographical proximity. For these connections, the exchange between Japan and Koryo was made some progress. As a result, a tributary trade was started between government officials of Japan and Koryo during a century from the end of 12thcentury. We don’t know specifically to the circumstance of this period because of alack of data. But it can be in ferred from Jegi of Buddhist Scriptures at that time in Japan. Accordingly, Sokjanggyeong(續藏經) that was published in Koryo circulated through Japan by merchants and monks, and the Japanese published and copied it since the latter half of the 11th century. It showed that the exchange of culture and good existed in Japan that retreated intoi solation. The relation between Japan and Koryo was similar with relation between two opposing countries in the Koryo period, for this reason, the contact with two kingdoms accomplished by trade merchants. Surely, after the latter half of the 12thcentury, there was dispatch of envoys during a century, but it was very limited. After the latter half of 13thcentury, the contact with three kingdoms was severed, because the reation between three kingdoms in Northeast Asia was similar in a quasi state of war. Of course, Of course there were exceptional cases such a smonks. Also, thecirculation of Buddhist Scriptures had greatly influenced the exchange between Japanand Koryo. As a result, two kingdoms were in the stages of preparation of the exchange.

高麗王朝, 日本, 中世, 佛敎經典, 求法僧, 韓日關係, 文物交流
Koryo Dynasty, Japan, the Buddihist Scriptures

  • 1. [단행본] 金潤坤 / 2002 / 高麗大藏經의 새로운 理解 / 佛敎時代社
  • 2. [학술지] 남권희 / 2010 / 南禪寺 初雕大藏經의 書誌的 分析 / 한국중세사연구 (28) : 65 ~ 28 kci
  • 3. [단행본] 朴宗基 / 1994 / 韓國史 6 / 한길사
  • 4. [학술지] 임혜경 / 2012 / 義天의 新編諸宗敎藏總錄編纂과 그 意義 / 韓國史論 / 58
  • 5. [학술지] 張東翼 / 1981 / 高麗墓誌 4例 檢討 / 大丘史學 / 19
  • 6. [단행본] 張東翼 / 1994 / 高麗後期外交史硏究 / 一潮閣
  • 7. [단행본] 張東翼 / 1997 / 元代麗史資料集錄 / 서울대출판부
  • 8. [단행본] 張東翼 / 2000 / 宋代麗史資料集錄 / 서울대출판부
  • 9. [단행본] 張東翼 / 2004 / 日本古中世高麗資料硏究 / 서울대출판부
  • 10. [단행본] 張東翼 / 2007 / 韓中日의 海洋認識과 海禁 / 東北亞歷史財團
  • 11. [단행본] 張東翼 / 2009 / 高麗時代對外關係史綜合年表 / 東北亞歷史財團
  • 12. [학술지] 장동익 / 2010 / 14世紀의 高麗와 日本의 接觸과 交流 / 대구사학 / 100 : 97 ~ kci
  • 13. [학술지] 蔡尙植 / 1997 / 麗․蒙의 日本征伐과 관련된 外交文書의 推移 / 韓國民族文化 / 9
  • 14. [단행본] 榎本涉 / 2004 / 8〜17世紀の東アジアにおける地域人․物․情報交流 / 東京大學
  • 15. [단행본] 榎本涉 / 2007 / 東アジア海域と日中交流 / 吉川弘文館
  • 16. [단행본] 鬼頭淸明 / 1976 / 日本古代國家の形成と東アジア / 校倉書房
  • 17. [단행본] 唐代史硏究會 / 1979 / 隋唐帝國と東Asia世界 / 汲古書院
  • 18. [단행본] 大屋德城 / 1923 / 寧樂刊經史 / 內外出版株式會社
  • 19. [단행본] 大屋德城 / 1936 / 影印高山寺本新編諸宗敎藏總錄 / 便利堂
  • 20. [단행본] 大屋德城 / 1937 / 高麗續藏經雕造攷 / 便利堂
  • 21. [단행본] 對外關係史綜合年表編輯委員會 / 1998 / 對外關係史綜合年表 / 吉川弘文館
  • 22. [단행본] 馬場久幸 / 2013 / 洛中周邊地域の歷史的變容に關する總合的硏究
  • 23. [단행본] 森克己 / 1975 / 續日宋貿易の硏究 / 國書刊行會
  • 24. [단행본] 西尾賢隆 / 1999 / 中世の日中交流と禪宗 / 吉川弘文館
  • 25. [학술지] 西尾賢隆 / 2001 / 墨蹟にみる日中の交流 / 京都産業大學日本文化硏究所紀要 / 6
  • 26. [단행본] 宋史提要編纂協力委員會 / 1967 / 宋代史年表 / 東洋文庫
  • 27. [단행본] 張東翼 / 2010 / 東アジア海をめぐる交流の歷史的展開 / 東方書店
  • 28. [학술지] 최연주 / 2010 / 符仁寺藏 『高麗大藏經』의 호칭과 조성 / 한국중세사연구 / 28 (28) : 31 ~ 28 kci
  • 29. [단행본] 崔永好 / 2008 / 江華京板高麗大藏經의 板刻事業硏究 / 景仁文化社
  • 30. [단행본] 竺沙雅章 / 2000 / 宋元佛敎文化史硏究 / 汲古書院
  • 31. [학술지] 陳羽+中 / 2013 / 平淸盛の開國と太平御覽の渡來 / 嚴島硏究 / 9
  • 32. [단행본] 和田幹男 / 1920 / 古寫經大觀 / 精藝出版社
  • 33. [학술지] 橫內裕仁 / 2002 / 高麗續藏經と中世日本 / 佛敎史學硏究 / 45 (1)
  • 34. [학술지] 王承禮 / 1993 / 高麗義天大師著述中的遼人文獻 / 社會科學戰線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