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마음챙김 훈련은 뇌 활성화를 조절함으로써 신체적 통증 감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들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의도적인 통증을 유발한 후 통증조절 효과를 확인하였다. 따라서 그 결과를 만성통증까지 일반화시킬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 만성통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마음챙김을 훈련시킨 후 그 효과를 뇌 생리학적으로 검증한 연구에 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PubMed와 Cochrane CENTRAL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체계적 문헌고찰을 실시하였다. 포함기준에 충족된 연구는 총 4편이었고, 추가적으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4편의 연구와 비교하였다. 주관적 척도로 측정된 통증정도는 만성통증, 급성통증 모두 통제집단에 비해, 그리고 훈련 전에 비해 마음챙김 훈련 후 유의한 통증 감소를 보고하였다. 주관적 척도로 측정된 마음챙김 기술의 변화는 마음챙김 척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만성통증 연구에서는 2편의 연구가 CAMS-R과 KIMS로 마음챙김 변화정도를 측정하였고, 급성통증 연구에서는 2편의 연구가 FMI로 측정하였다. 그 결과, CAMS-R로 측정한 연구에서만 마음챙김 훈련 후 유의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fMRI 측정 결과 만성통증, 급성통증 모두에서 마음챙김 훈련은 고차 뇌 작용인 하향통증조절경로를 활성화하여 통증의 감소를 가져왔다. 다만, 평균 10년 이상 훈련경험이 있는 경우 하향식 조절 대신 상향식 조절과 관련된 뇌 활성화를 보였다. 마음챙김의 수준에 따라 통증을 조절하는 뇌의 기제도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통증조절에 있어 마음챙김의 뇌 기제를 검증하는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로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통증관리에 있어 마음챙김의 뇌 생리학적 효과를 만성통증과 급성통증으로 구분해서 비교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 결과는 통증관리에 있어 마음챙김 훈련이 만성통증과 급성통증의 통증감소에 유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끝으로 향후 연구를 위한 제안을 논하였다.

키워드

만성통증, 체계적 고찰, 마음챙김, 기능성자기공명영상, fMRI, Neuroimaging

참고문헌(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