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정의관에 대한 일고찰

@article{ART002049377},
author={ 이승모 },
title={공자의 정의관에 대한 일고찰},
journal={동양철학연구},
issn={1229-5965},
year={2015},
number={84},
pages={71-99},
doi={10.17299/tsep.00.84.201511.71},
url={http://dx.doi.org/10.17299/tsep.00.84.201511.71}

TY - JOUR
AU - 이승모
TI - 공자의 정의관에 대한 일고찰
T2 - 동양철학연구
PY - 2015
VL -
IS - 84
PB - 동양철학연구회
SP - 71-99
SN - 1229-5965
AB - 이 글의 목적은 공자의 정의관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정의의 본질문제, 정의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의 문제를 토론해보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먼저 동, 서양의 정의 개념과 정의의 근본적인 의미를 살펴보았고, 그 다음 정의의 존재이유와 공자가 추구한 정의를 살펴보았으며, 마지막으로 공자의 ‘의’와 ‘정명’에서 드러나는 정의관을 살펴보았다. 동양에서 말하는 정의의 글 뜻은 분석해보면, 정의는 “어떤 기준이나 원칙에 따라 옳은 길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자는 비록 정의가 무엇인지 직접 말하지 않았지만 그의 사상은 이러한 정의에 부합하는 중요한 내용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공자의 사상에서 ‘기준’이나 ‘원칙’은 ‘사람’이며, ‘옳은 길’이란 ‘사람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길’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사람보다 귀중한 것은 없다. 사람은 모든 가치에 우선하는 개념이다. 그 어떤 이유에서도 사람을 배척하거나 억압해서 안 되며 그 어떤 경우에서도 사람이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공자의 사상에서 드러나는 정의란 개인의 권리를 보호해주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아니며,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이 가장 정의로운 사람이며, 사람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가 가장 정의로운 사회이다. 만약 사람이 소외되거나 사람의 생명이 위협받는 사회라면, 그 사회는 질서가 무너지고 정의가 사라진 사회라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 정치, 경제, 사회, 기업, 공공기관 등 인간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제도와 기관이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할 때 가장 정의롭다고 말할 수 있다.
KW - 정의, 기준, 원칙, 의, 정명, 사람, 어울림.
DO - 10.17299/tsep.00.84.201511.71
UR - http://dx.doi.org/10.17299/tsep.00.84.201511.71
ER -

이승모 (2015). 공자의 정의관에 대한 일고찰. 동양철학연구, 84, 71- 99.

이승모 . 2015, “공자의 정의관에 대한 일고찰”, 동양철학연구, no. 84, pp. 71-99. Available from: doi:10.17299/tsep.00.84.201511.71

이승모 “공자의 정의관에 대한 일고찰” 동양철학연구 84 pp. 71-99 (2015): 71.

이승모 . 공자의 정의관에 대한 일고찰 동양철학연구 [Internet]. 2015; 84: 71-99. Available from: doi:10.17299/tsep.00.84.201511.71

이승모 . “공자의 정의관에 대한 일고찰” 동양철학연구 no.84 (2015): 71-99. doi: 10.17299/tsep.00.84.20151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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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정의관에 대한 일고찰

동양철학연구

약어 : -

2015, no.84, pp.71 - 99

DOI : 10.17299/tsep.00.84.201511.71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연구분야 : 철학

이승모¹

¹안동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8 서지 간략 보기

초록

이 글의 목적은 공자의 정의관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정의의 본질문제, 정의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의 문제를 토론해보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먼저 동, 서양의 정의 개념과 정의의 근본적인 의미를 살펴보았고, 그 다음 정의의 존재이유와 공자가 추구한 정의를 살펴보았으며, 마지막으로 공자의 ‘의’와 ‘정명’에서 드러나는 정의관을 살펴보았다. 동양에서 말하는 정의의 글 뜻은 분석해보면, 정의는 “어떤 기준이나 원칙에 따라 옳은 길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자는 비록 정의가 무엇인지 직접 말하지 않았지만 그의 사상은 이러한 정의에 부합하는 중요한 내용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공자의 사상에서 ‘기준’이나 ‘원칙’은 ‘사람’이며, ‘옳은 길’이란 ‘사람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길’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사람보다 귀중한 것은 없다. 사람은 모든 가치에 우선하는 개념이다. 그 어떤 이유에서도 사람을 배척하거나 억압해서 안 되며 그 어떤 경우에서도 사람이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공자의 사상에서 드러나는 정의란 개인의 권리를 보호해주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아니며,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이 가장 정의로운 사람이며, 사람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가 가장 정의로운 사회이다. 만약 사람이 소외되거나 사람의 생명이 위협받는 사회라면, 그 사회는 질서가 무너지고 정의가 사라진 사회라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 정치, 경제, 사회, 기업, 공공기관 등 인간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제도와 기관이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할 때 가장 정의롭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