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독일 표현주의 영화 스타일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작가주의 감독인 팀버튼은 영화 『스위니 토드』를 통해서 인간의 심리적 공황상태와 불안, 공포, 자극 등을 드러내고 있다. 팀버튼이 영화를 통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성의 저변인데, 이전의 다른 영화에서 보여주던 오디푸스 콤플렉스가 투영된 어린아이의 이야기가 아니라, 잃어버린 어린아이와 가족을 찾고자 하는 피비린내 나는 인간성의 본질을 드러내는 아픈 인연의 이야기이다. 영화 『스위니 토드』에서 등장하는 인물의 관계는 복선과 의미재현의 요인들로 작용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과거에 받은 상처와 간극을 통해 관계의 설정을 다시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동양의 불교사상에서 발견되는 윤회와 번뇌를 통해 타생지연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주인공 ‘스위니 토드’는 ‘벤자민 바커’라는 이름에서 스스로 이름을 바꾸지만, 과거에서 단절되지 못한다. 슬픈 인연과 관계의 구성을 통해 스스로 주체적인 고립을 형성하게 되고, 죽음을 통해 다시 승화되는 타생지연의 끝자락을 멈추게 된다. 또한 영화에서 인간이 동족을 섭식하는 카니발리즘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주변에서 벌어지지만, 인간의 갈증은 깨닫는 자와 일어난 자에 의해 타자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고, 공포와 향연, 폭력과 살생 안에서 복수의 카타르시스는 사라지게 되는 내러티브를 지니고 있다.

키워드

Sweeney Todd, Ta-sheng-zhi-yuan, Cannibalism

참고문헌(7)open

  1. [학위논문] 노인화 / 1998 / 독일표현주의 영화 연구 : 니체사상과 ‘이중자아(Doppelgänger)’ 개념을 중심으로

  2. [학술지] 김효일 / 2007 / 영화 [킬빌]의 애니메이션 시퀀스에서 나타난 수사학적 알레고리 연구 / 기초조형학연구 8 (3) : 107 ~ 117

  3. [학술지] 이윤석 / 2011 / 영화에서 나타나는 비가시적 공포요소의 카니발적 표현 연구 /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11 (3) : 190 ~ 200

  4. [학술지] 임도한 / 2003 / 공포의 윤리학’과 ‘섭식의 관계 / 문학과환경 2

  5. [학술지] 한창환 / 2001 / 불안 개념의 역사적 고찰 / 정신병리학 10 (1)

  6. [기타] / 네이버 백과사전

  7. [기타] / 네이버 지식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