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모스의 주술론에서 힘, 기술, 반복의 문제: 사회 물화 극복을 위하여

김주환

doi:10.17209/st.2021.09.39.115

주제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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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이론사회학회
사회와이론 학술저널
사회와 이론 2021년 2호(통권 제39집)
2021.09 115 - 151 (37page)
DOI : 10.17209/st.2021.09.3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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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동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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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르켐을 계승한 사회학자 또는 인류학자일 뿐만 아니라 헌신적인 사회주의 사회개혁가였던 마르셀 모스는 사회학이 존재 근거를 확보할 수 있으려면 시민들이 경험하고 있는 현실의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실효적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사회적, 정치적 기술론의 응용사회학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 글은 모스의 종교사회학 저술들과 『증여론』을 실효적인 집합적 사회 조직화의 기술을 탐색하고자 했던 정치적 기술에 대한 논의로 독해한다. 특히 주술에 대한 분석에서 그가 주목했던 것은 힘의 원천, 실효적 기술, 그 기술의 반복가능성 조건이었음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 세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증여론』의 논점을 재구성하여 독해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이 글은 모스가 주목했던 것은 사회가 사물의 논리에 의해 조직화되는 사회 물화의 상황에 맞서 어떻게 사회 구성원들이 집합적으로 구성한 사회적 힘을 통해 사물의 논리가 지닌 힘을 통제하고 재배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정치적이고 실천적인 사유였음을 확인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스의 문제의식은 그 어느 때보다 거세게 진행되고 있는 오늘날의 사회 물화가 야기한 삶의 어려움들을 극복하기 위한 유용한 정치사회학적 상상력이 될 수 있을 것임을 주장한다.

Marcel Mauss, who was not only the successor of Émile Durkheim’s sociology but also a dedicated social activist, claimed sociology to be an applied sociology. He defines the applied sociology as a theory that can present the people practical socio-political techniques to solve social problems making them painful. In this vein, I analyze his main works, The Gift and texts of sociology of religion, in terms of an applied sociology as a theory of practical political techniques. Particularly, I demonstrate that Mauss paid special attention to the themes of force, technique, and condition for repetition in his discussions of magic. Next, I reread The Gift in terms of these three themes. Synthesizing these analyses, I argue that Mauss’ main interest was the question of a pragmatic political technique: how we can rearrange different types of forces organizing our social lives in order to overcome the reification of the modern society. I suggest that Mauss’ question and discussions can provide us insightful ideas today, when the reification of the society has being processed fiercely more than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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