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울전>에 나타난 주인공의 조력적 면모와 의미

@article{ART001887277},
author={ 심치열 },
title={<금방울전>에 나타난 주인공의 조력적 면모와 의미},
journal={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issn={1229-9316},
year={2014},
number={28},
pages={95-120},
doi={10.17090/kcwls.2014..28.95},
url={http://dx.doi.org/10.17090/kcwls.2014..28.95}

TY - JOUR
AU - 심치열
TI - <금방울전>에 나타난 주인공의 조력적 면모와 의미
T2 -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PY - 2014
VL -
IS - 28
PB - 한국고전여성문학회
SP - 95-120
SN - 1229-9316
AB - 본 논문은 <금방울전>의 주인공인 금방울의 조력적 역할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고전소설에서 주인공인 경우 보편적으로 조력자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이되, 주인공다운 조력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주인공이 주변 인물들을 위해 배려와 봉사, 그리고 희생도 마다하지 않고 타인을 위해 조력하는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우선 금방울은 거의 모든 등장인물을 위해 방울인 형상 그 자체로 소통하면서 치밀하게 목적을 성취한다. 뿐만 아니라 천정배필인 해룡을 위해 해후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베풀게 된다. 즉 주인공이지만 부여된 험난한 여정을 타인을 위해 사력을 다해 수행할 뿐, 조력자는 등장하지 않는다. 더욱이 금방울은 비록 방울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인간적 속성인 판단과 감성을 온전히 지니고 있다. 그러나 다만 언어적 표현 능력은 부여받지 못한 안타까운 조력자이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더욱 더 방울을 굴려가면서 종횡무진 자신의 역할을 ‘수고롭게’ 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금방울은 해룡에게 헤어진 부모를 찾아주기 위해 ‘그림족자’를 이용, 즉 ‘시각적 표현’ 방식을 동원하여 부모와 상봉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준다. 주인공이면서 타인을 위해 모든 조력적인 역할이 끝난 뒤에 비로소 금방울은 해룡과 결합하게 된다. 이는 예나 지금이나 모두가 주인공이 되고 싶은 인간의 욕망에서 한 발 물러서서, 타인을 위해 배려하는 삶이 진정한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금방울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KW - 금방울, 해룡, 조력자, 그림족자, 감성, 천정배필
DO - 10.17090/kcwls.2014..28.95
UR - http://dx.doi.org/10.17090/kcwls.2014..28.95
ER -

심치열 (2014). <금방울전>에 나타난 주인공의 조력적 면모와 의미.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8, 95- 120.

심치열 . 2014, “<금방울전>에 나타난 주인공의 조력적 면모와 의미”,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no. 28, pp. 95-120. Available from: doi:10.17090/kcwls.2014..28.95

심치열 “<금방울전>에 나타난 주인공의 조력적 면모와 의미”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8 pp. 95-120 (2014): 95.

심치열 . <금방울전>에 나타난 주인공의 조력적 면모와 의미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Internet]. 2014; 28: 95-120. Available from: doi:10.17090/kcwls.2014..28.95

심치열 . “<금방울전>에 나타난 주인공의 조력적 면모와 의미”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no.28 (2014): 95-120. doi: 10.17090/kcwls.2014..28.95

홈 권호 목록 논문 목록 논문 상세

<금방울전>에 나타난 주인공의 조력적 면모와 의미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약어 : -

2014, no.28, pp.95 - 120

DOI : 10.17090/kcwls.2014..28.95

발행기관 : 한국고전여성문학회

연구분야 : 한국어와문학

심치열¹

¹성신여자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7 서지 간략 보기

초록

본 논문은 <금방울전>의 주인공인 금방울의 조력적 역할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고전소설에서 주인공인 경우 보편적으로 조력자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이되, 주인공다운 조력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주인공이 주변 인물들을 위해 배려와 봉사, 그리고 희생도 마다하지 않고 타인을 위해 조력하는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우선 금방울은 거의 모든 등장인물을 위해 방울인 형상 그 자체로 소통하면서 치밀하게 목적을 성취한다. 뿐만 아니라 천정배필인 해룡을 위해 해후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베풀게 된다. 즉 주인공이지만 부여된 험난한 여정을 타인을 위해 사력을 다해 수행할 뿐, 조력자는 등장하지 않는다. 더욱이 금방울은 비록 방울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인간적 속성인 판단과 감성을 온전히 지니고 있다. 그러나 다만 언어적 표현 능력은 부여받지 못한 안타까운 조력자이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더욱 더 방울을 굴려가면서 종횡무진 자신의 역할을 ‘수고롭게’ 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금방울은 해룡에게 헤어진 부모를 찾아주기 위해 ‘그림족자’를 이용, 즉 ‘시각적 표현’ 방식을 동원하여 부모와 상봉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준다. 주인공이면서 타인을 위해 모든 조력적인 역할이 끝난 뒤에 비로소 금방울은 해룡과 결합하게 된다. 이는 예나 지금이나 모두가 주인공이 되고 싶은 인간의 욕망에서 한 발 물러서서, 타인을 위해 배려하는 삶이 진정한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금방울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키워드

금방울, 해룡, 조력자, 그림족자, 감성, 천정배필

참고문헌(15)

[단행본] 박용식 / 1995 / 금방울전/김원전/남윤전/당태종전/이화전/최랑전 /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단행본] 이윤석 / 2006 / 금방울전ㆍ김원전ㆍ적성의전ㆍ만언사 / 경인문화사
[학술지] 김나영 / 2006 / 家의식의 관점에서 본 <금방울전> / 돈암어문학 19 : 53 ~ 82
[학술지] 김수연 / 2011 / 소통과 치유를 꿈꾸는 상상력, <숙향전> / 韓國古典硏究 (23) : 429 ~ 459
[학위논문] 박은미 / 2013 / 영웅소설에 나타난 조력자의 유형과 역할 : 〈홍길동전〉·〈유충렬전〉·〈용문전〉을 중심으로
[학술지] 서혜은 / 2013 / <금방울전>의 여성 주도적 애정 서사의 전개 양상과 의미 / 어문학 (121) : 163 ~ 190
[학술지] 신태수 / 2003 / 동굴탐색소설의 성격과 이상향 설정방법 / 고소설연구 (15) : 4 ~ 116
[학술지] 신호림 / 2012 / <금방울전>에 나타난 금방울의 성격과 여성성의 의미 /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5) : 365 ~ 401
[학술지] 심치열 / 1997 / 숙향전 연구 / 국언어문학 38 : 243 ~ 269
[학술지] 유춘동 / 2004 / 세책본 <금령전>의 텍스트 위상 연구 / 열상고전연구 20 : 99 ~ 121
[학술지] 이창헌 / 1992 / 경판방각소설의 변이에 대한 연구 / 인제논총 8 (2) : 425 ~ 449
[단행본] 장시광 / 2006 / 한국고전소설과 여성인물 / 보고사
[학술지] 정선희 / 2011 / <조씨삼대록>의 보조 인물의 양상과 서사적 효과 / 국어국문학 (158) : 245 ~ 274
[학술지] 최기숙 / 2010 / 17세기 고소설에 나타난 여성 인물의 유랑과 축출, 그리고 귀환의 서사 / 고전문학연구 (38) : 37 ~ 74
[학술지] 최기숙 / 1999 / 성장소설로 본 <금방울전>, <김원전> / 연민학지 7 : 153 ~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