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마 유키오의 양명학

@article{ART002736814},
author={ 김형 },
title={미시마 유키오의 양명학},
journal={양명학},
issn={1229-5957},
year={2021},
number={61},
pages={123-157},
doi={10.17088/tksyms.2021..61.005},
url={http://dx.doi.org/10.17088/tksyms.2021..61.005}

TY - JOUR
AU - 김형
TI - 미시마 유키오의 양명학
T2 - 양명학
PY - 2021
VL -
IS - 61
PB - 한국양명학회
SP - 123-157
SN - 1229-5957
AB - 이 글은 문학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혁명철학으로서의 양명학」을 통해 일본의 근현대 양명학에 대해 고찰한다. 미시마는 역사적으로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이노우에 테츠지로(井上哲次郎)를 중심으로 한 일본 근대양명학의 관점과 양명학자의 생애를 중심으로 양명학을 설명하는 전기(傳記)적 방식을 계승한다. 한편 미시마가 살던 지성사적 풍토에서 유행하던 니체와 하이데거의 관점을 통해 현대일본에 대한 비판과 함께 양명학의 행동성에 주목한다. 행동에 주목한 미시마는 미군정의 지배하에서 체제 수용적인 당시의 지식인들을 주자학자로 비판하며, 스승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문학의 수동성을 비판한다. 미시마는 수동성을 여성성으로 간주하며 일본 문화 내에 존재했던 남성미(男性美)의 부활을 꿈꾼다. 이는 일본 문화 내에 존재하는 여성성과 남성성으로 대표되는 ‘국화와 칼’의 끊임없는 순환 속에서 서양화되는 당시의 시대적 조류를 순수한 일본적 문화로 바꾸려는 ‘혁명철학으로서의 양명학’을 주장하게 된다. 이 기획에는 양명학의 양지(良知)를 통한 실천, 행동이 고도경제성장기 속에서 수동화되어가던 젊은 청년들을 다시 행동하는 주체로 변혁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미시마의 양명학은 일본의 근대화라는 성공의 기억과 실패라는 좌절의 역사적ㆍ사상사적 경험 속에서 배태된 산물이다. 전후(戰後) 패배주의로 물들어 서양화되는 흐름 속에서 양명학이라는 학문이 아카데미즘의 학문이 아니라 일본인의 철학으로 인간을 행위하게 하는 힘과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조시키려는 시각을 통해 양명학과 문학이 만나 발생한 현대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KW -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 일본양명학, 혁명철학, 문화방위(文化防衛), 남성미
DO - 10.17088/tksyms.2021..61.005
UR - http://dx.doi.org/10.17088/tksyms.2021..61.005
ER -

김형 (2021). 미시마 유키오의 양명학. 양명학, 61, 123- 157.

김형 . 2021, “미시마 유키오의 양명학”, 양명학, no. 61, pp. 123-157. Available from: doi:10.17088/tksyms.2021..61.005

김형 “미시마 유키오의 양명학” 양명학 61 pp. 123-157 (2021): 123.

김형 . 미시마 유키오의 양명학 양명학 [Internet]. 2021; 61: 123-157. Available from: doi:10.17088/tksyms.2021..61.005

김형 . “미시마 유키오의 양명학” 양명학 no.61 (2021): 123-157. doi: 10.17088/tksyms.202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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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의 양명학

양명학

약어 : -

2021, no.61, pp.123 - 157

DOI : 10.17088/tksyms.2021..61.005

발행기관 : 한국양명학회

연구분야 : 철학

김형¹

¹전남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1 서지 간략 보기

초록

이 글은 문학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혁명철학으로서의 양명학」을 통해 일본의 근현대 양명학에 대해 고찰한다. 미시마는 역사적으로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이노우에 테츠지로(井上哲次郎)를 중심으로 한 일본 근대양명학의 관점과 양명학자의 생애를 중심으로 양명학을 설명하는 전기(傳記)적 방식을 계승한다. 한편 미시마가 살던 지성사적 풍토에서 유행하던 니체와 하이데거의 관점을 통해 현대일본에 대한 비판과 함께 양명학의 행동성에 주목한다. 행동에 주목한 미시마는 미군정의 지배하에서 체제 수용적인 당시의 지식인들을 주자학자로 비판하며, 스승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문학의 수동성을 비판한다. 미시마는 수동성을 여성성으로 간주하며 일본 문화 내에 존재했던 남성미(男性美)의 부활을 꿈꾼다. 이는 일본 문화 내에 존재하는 여성성과 남성성으로 대표되는 ‘국화와 칼’의 끊임없는 순환 속에서 서양화되는 당시의 시대적 조류를 순수한 일본적 문화로 바꾸려는 ‘혁명철학으로서의 양명학’을 주장하게 된다. 이 기획에는 양명학의 양지(良知)를 통한 실천, 행동이 고도경제성장기 속에서 수동화되어가던 젊은 청년들을 다시 행동하는 주체로 변혁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미시마의 양명학은 일본의 근대화라는 성공의 기억과 실패라는 좌절의 역사적ㆍ사상사적 경험 속에서 배태된 산물이다. 전후(戰後) 패배주의로 물들어 서양화되는 흐름 속에서 양명학이라는 학문이 아카데미즘의 학문이 아니라 일본인의 철학으로 인간을 행위하게 하는 힘과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조시키려는 시각을 통해 양명학과 문학이 만나 발생한 현대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키워드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 일본양명학, 혁명철학, 문화방위(文化防衛), 남성미

참고문헌(27)

[단행본] 三島由紀夫 / 1974 / 行動學入門 / 文藝春秋
[단행본] 三島由紀夫 / 1968 / 花ざかりの森ㆍ憂国 / 新潮社
[단행본] 고지마 쓰요시 / 2021 / 근대 일본의 양명학 / 21세기문화원
[단행본] 고지마 쓰요시 / 2004 / 사대부의 시대 / 동아시아
[단행본] 마루야마 마사오 / 1998 / 일본정치사상사연구 / 통나무
[단행본] 미시마 유키오 / 2003 / 이문열 세계명작산책2 / 살림출판사
[단행본] 미시마 유키오 / 2013 / 미시마 유키오의 문화방위론 / 자음과 모음
[단행본] 쓰다 소키치 / 2001 / 중국사상과 일본사상 / 소화
[단행본] 야마모토 쓰네토모 / 2013 / 하가쿠레 / 사과나무
[단행본] 왕양명 / 2007 / 전습록 1 / 청계
[단행본] 왕양명 / 2007 / 전습록 2 / 청계
[단행본] 요시다 코헤이 / 2004 / 일본 양명학 / 청계
[단행본] 최재목 / 1996 / 동아시아의 양명학 / 예문서원
[단행본] 王陽明 / 1967 / 傳習錄 / 明治書院
[단행본] 荻生茂博 / 2008 / 近代ㆍアジアㆍ陽明學 / ぺりかん社
[단행본] 井上哲次郞 / 1900 / 日本陽明學派之哲學 / 富山房
[단행본] 김영옥 / 2019 / 다이쇼 교양주의의 고백 장치: 남성지식인들이 있는 풍경 / 대한일어일문학회
[학술지] 김재철 / 2019 / 하이데거의 철학적 신비주의 / 동서철학연구 (92) : 387 ~ 420
[학술지] 김정곤 / 2015 / 무교회주의 신앙과 구원관－우치무라 간조와 양명학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 일본문화연구 (54) : 45 ~ 66
[단행본] 백승영 / 2004 / 니체 유고 / 서울대철학사상연구소
[학술지] 이명실 / 2018 / 일본 전공투운동과 ‘자기부정’의 논리 -도쿄대학 투쟁을 중심으로- / 한국일본교육학연구 23 (2) : 31 ~ 50
[학술지] 이우진 / 2018 / 오시오 츄사이(大塩中斎)의 歸太虚工夫論 연구 / 양명학 (51) : 455 ~ 491
[학술지] 이혜경 / 2008 / 양명학과 근대일본의 권위주의 －이노우에 데츠지로와 다카세 다케지로를 중심으로－ / 철학사상 (30) : 3 ~ 35
[학술지] 大島晃 / 1997 / 井上哲次郎の『東洋哲學史研究』と『日本陽明學派之哲學』 / 陽明學
[학술지] 山村奨 / 2017 / 井上哲次郎と高瀬武次郎の陽明學: 近代日本の陽明學における水戸學と大塩平八郎 / 日本研究
[기타] NHK / 2019 / 三島由紀夫×川端康成　ノーベル賞の光と影
[기타] テレビ朝日 / 1994 / 驚きももの木20世紀: 三島由紀夫と川端康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