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15th century, ‘오히려(Ohiryŏ)’ is an adverb that has the meaning of ‘even’, ‘rather’, and ‘still’. Unlike modern Korean ‘오히려(ohiryŏ)’, the meaning of ‘차라리(Chalali)’ was not expressed in the 15th century. And the synonym ‘ᄉᆞᆫᄌᆡ(Sanjae)’ could hardly express the meaning of ‘even’ even if the meanings of ‘rather’, and ‘still’ were shared. In addition, while ‘오히려(Ohiryŏ)’ is over- whelmingly used as the meaning of ‘rather’, ‘ᄉᆞᆫᄌᆡ(Sanjae)’ is often used as the meaning of ‘still’, so even if they are a synonym, the central meaning seem to have been different. Finally, ‘오히려(Ohiryŏ)’ can be analyzed in the form of a combination of the adverb ‘오히(ohi)’ and the adverbial suffix ‘-려(ryŏ)’.
한국어
현대국어의 ‘오히려’는 [도리어]와 [차라리]의 의미를 나타내는 부사이다. 15세기에도 ‘오히려’라는 형태가 존재했지만 그 의미는 현재와 큰 차이를 보인다. 15세기 ‘오히려’는 [도리어/반대로]와 [여전히/그대로]의 의미 외에, ‘하물며(況) 구문’과 높은 비율로 공기하면서 [심지어]의 의미로도 사용된 부사임을 새롭게 밝혔다. 동시에 현대국어 ‘오히려’가 [차라리]의 의미까지 표현했던 것과 달리, 15세기에서는 아직 이 의미까지는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15세기 ‘오히려’의 동의어로 알려진 ‘ᄉᆞᆫᄌᆡ’와의 비교를 통해서도 이 형태의 의미를 분명히 하고자 했다. ‘ᄉᆞᆫᄌᆡ’는 [도리어], [여전히]의 의미는 공유해도 [심지어]의 의미는 거의 나타내지 못했다. 또한 ‘오히려’는 [도리어]의 의미로 쓰인 예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반면, ‘ᄉᆞᆫᄌᆡ’는 [여전히]의 의미로 더 자주 쓰이고 있어, 두 형태의 그 중심 의미와 의미 부담 비중이 서로 달랐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마지막으로 ‘오히려’는 ‘오힐-’에 ‘-여’가 결합한 형태로 보는 것보다 ‘오히-’의 영파생부사 ‘오히’에 부사파생접미사 ‘-려’로 분석하는 것이 더 타당함을 밝혔다.
목차
요약 1. 서론 2. 15세기 ‘오히려’의 출현 환경과 그 의미 3. 현대국어 ‘오히려’와 15세기 ‘ ’와의 비교 4. ‘오히려’의 형태 분석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국어사학회 [The Society of Korean Historical Linguistics]
설립연도
1997
분야
인문학>한국어와문학
소개
1997년 5월 10일에 ‘국어사자료학회’라는 이름으로 창립된 본 학회는 국어사와 관련된 자료를 발굴하고 연구하여 국어학 연구 제 분야의 발달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학회의 주요 활동은 연구논문집 ≪국어사연구≫를 간행하며, 연 2회 학술 연구 발표회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또한 국어사 자료의 발굴, 조사, 정리, 영인, 출판, 국어사 자료의 정보화 및 기타 관련 사업들을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