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Acad Nurs Adm. 2022 Dec;28(5):596-604. Korean.
Published online Dec 31, 2022.
Copyright © 2022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Original Article
교대근무 간호사의 식행동 변화: 종단연구
김소연,1 최스미,2 기지선,3 류재금,4 백지현,5 김경숙6
Changes in Dietary Behavior of Shift Work Nurses: A Longitudinal Study
Soyeon Kim,1 Smi Choi-Kwon,2 Jison Ki,3 Jae Geum Ryu,4 Jihyun Baek,5 and Kyeongsug Kim6
    • 1서울대학교 간호대학 대학원생
    • 2서울대학교 간호대학·간호과학연구소 교수
    • 3서울대학교 간호과학연구소 연구원
    • 4초당대학교 간호학과 조교수
    • 5전북대학교 간호대학·간호과학연구소 교수
    • 6삼성서울병원 간호본부 팀장·성균관대학교 임상간호대학원 임상교수
    • 1Graduate Student, College of Nurs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Korea.
    • 2Professor, College of Nursing · Research Institute of Nursing Science, Seoul National University, Korea.
    • 3Researcher, Research Institute of Nursing Science, Seoul National University, Korea.
    • 4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Science, Chodang University, Korea.
    • 5Professor, College of Nursing · Research Institute of Nursing Science, Jeonbuk National University, Korea.
    • 6Team Manager, Nursing Department, Samsung Medical Center · Professor, Graduate School of Clinical Nursing Science (Special Graduate), Sungkyunkwan University, Korea.
Received July 06, 2022; Revised July 22, 2022; Accepted July 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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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the changes in dietary behavior of shift work nurses and its influencing factors over time.

Methods

This was a secondary data analysis study based on the Shift Work Nurses’ Health and Turnover study. Data of 165 shift work nurses, who were followed for three-time points [before shift work (T0), after 6 months (T1), and after 18 months(T2) of shift work], were analyzed. Dietary behavior, level of stress, fatigue, depressive symptoms, and the amount of physical activity were measured. SPSS 28.0 was used to analyze the data to acquire descriptive statistics, repeated-measures ANOVA, and multiple linear regression with generalized estimating equations (GEE).

Results

Dietary behavior of shift work nurses was poorer at T1 and T2 as compared to T0. As a result of GEE, shift work duration, level of stress, fatigue, and depressive symptoms were found to have negative impacts on dietary behavior.

Conclusion

Dietary behavior deteriorated and remained poor over time since shift work began. Shift work, along with stress, fatigue, and depressive symptoms, were the factors influencing their dietary behavior. Thus, to improve shift work nurses’ dietary behavior, efforts to decrease stress, and alleviate fatigue and depressive symptoms are urgently required.

Keywords
Nurses; Shift work schedule; Feeding behavior; Diet
간호사; 교대근무; 식행동; 식이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간호사들은 교대근무와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해 생활 패턴이 불규칙하며, 이로 인해 건강한 식행동 및 신체활동 등 건강행위를 잘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1]. 식행동은 일일 식사의 구성 및 규칙성과 횟수 등 전반적인 식이와 관련된 행위를 망라하는 개념으로[2], 다양한 요인들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우울 등 불안정한 정서상태는 고지방 식품 및 간식 섭취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피로는 결식 및 간식 섭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3, 4, 5, 6]. 또한, 신체활동은 고열량 식품에 대한 섭취 욕구를 감소시키는 등 건강한 식행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

간호사들은 높은 업무 강도와 감정노동 등으로 인하여 스트레스 및 우울 등 정서적인 문제에 취약하며, 교대근무와 근무 중 발생하는 스트레스 상황 등으로 인해 피로가 유발되기 쉽다[8]. 또한, 간호사들은 긴 근무 시간, 휴식 시간 부족 등으로 인해 식사를 거르거나 과식을 하는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식 섭취가 증가하고 과일 및 채소 섭취가 감소하는 등 식행동이 부적절해지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9]. 이러한 부적절한 식행동은 면역력 저하 및 피로감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10],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부정적인 정서 상태와 부적절한 식행동은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 보고되었다[11]. 이러한 부정적인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의 변화는 간호사의 이직 의도로 이어질 수 있다[12].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대근무 간호사에 대한 연구는 주로 교대근무가 간호사의 수면, 피로, 스트레스 등에 미치는 영향에 국한되어 있으며, 교대근무가 간호사의 영양 및 식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13]. 무엇보다 교대근무로 인한 식행동의 변화에 대한 종단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본 연구는 간호사의 건강을 조사한 종단 연구자료를 이용하여 교대근무 기간에 따른 교대근무 간호사의 식행동 변화를 조사하고 식행동의 영향요인을 탐색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교대근무 기간에 따른 교대근무 간호사의 식행동을 조사하여 그 변화를 파악하고, 식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조사하고자 한다. 본 연구결과는 추후 간호사의 식행동을 개선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교대근무 간호사들의 교대근무 기간에 따른 식행동의 변화를 파악하고 식행동의 영향요인을 탐색하기 위한 전향적 종단연구로, 2차 자료분석연구이다. 원자료는 교대근무 간호사의 건강과 이직(Shift Work Nurses’ Health and Turnover, SWNHT) 코호트 연구이다[12].

2. 연구대상

SWNHT 연구의 대상자는 서울시 소재 2개 상급종합병원의 근무 부서 배치 전인 신규간호사와 자료수집 시작 시점에서 이미 근무중인 경력간호사였다. SWNHT 연구에서는 간호사의 건강문제로서 월경 양상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였으므로 여성만이 대상자에 포함되었다. SWNHT 연구에서 근무지 발령 전(T0)에 모집된 신규간호사는 294명으로 교대근무 6개월 뒤(T1)와 교대근무 18개월 뒤(T2)에서는 그 중 각각 204명의 간호사들이 추적 조사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3회 추적 조사에 모두 응하고 밤근무를 포함한 2교대 혹은 3교대 근무 중인 신규간호사 총 165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따라서 신규간호사 총 294명 중 밤 근무를 하지 않는 자(n=14)와 T1 또는 T2에서 추적에 실패한 자(n=115)는 자료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Figure 1). G*Power 3.1.9.7을 이용하여 효과 크기 .15 (medium), 유의수준 .05, 검정력 .95, 독립변수가 8개일 때 다중선형회귀분석 시 필요한 표본 수는 160명으로 본 연구의 대상자수는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14].

3. 연구도구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연령(세), 키와 몸무게, 교육 정도(전문대학 졸업/4년제 대학 졸업), 결혼 여부(미혼/기혼), 근무지(병동/중환자실/응급실 또는 분만실)가 조사되었다.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는 대상자가 자가 보고한 키와 몸무게를 바탕으로 산출하였다.

2) 식행동

본 연구에서는 식행동의 측정을 위해서 Kim 등[15]이 개발한 간이 식행동 진단표(Mini Dietary Assessment Index, MDA)를 이용하였다. 이 도구는 10개의 문항을 통해 식사 횟수 및 편식 여부, 식사 시 간 추가 여부, 각 식품군(채소, 과일, 유제품, 간식, 단백질, 고지방식품, 튀긴 음식 등)에 따른 주관적 섭취 정도를 조사하는 도구이다. MDA는 Likert 척도(1, 3, 5점)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점이 높을수록 식행동이 건강함을 의미한다. MDA에서는 실제 식품군별 섭취 빈도에 대한 정보는 없어 SWNHT 연구에서는 대상자의 식행동을 좀 더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하여 식품군별로 일별 혹은 주별 실제 평균 섭취 횟수를 추가 조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SWNHT 연구에서 조사한 평균 섭취 횟수 자료를 추가 분석하였다.

이 외에도 본 연구는 SWNHT 연구에서 식행동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문항들을 추가 조사한 자료를 이용하여 식행동에 대한 추가 분석을 시행하였다. 추가 조사된 내용은 식사의 규칙성, 한 끼 식사 시 소요시간, 평균 아침 식사 횟수(회/주), 식사를 거르는 경우 결식의 주된 이유 등이었다.

3)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현재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받으십니까?’라는 단일 질문에 대상자가 평소 느끼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0~10점 척도에서 직접 표시하도록 하여 측정하였다. 0점은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상태이며, 10점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를 의미한다.

4) 피로

대상자의 피로는 Krupp 등[16]이 개발한 Fatigue Severity Scale (FSS)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FSS는 9문항, 7점 척도(1~7점)로, 각 문항의 평균 값이 4점 이상일 때 대상자가 피로를 경험하는 것으로 평가한다[17]. 도구 개발 시 원도구의 Cronbach’s α는 .89로[16],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91으로 나타났다.

5) 우울

우울은 Radloff [18]가 개발한 20문항의 우울 척도(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 Depression Scale, CES-D)를 Kohout 등[19]이 10문항으로 축약한 축약형 CES-D를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축약형 CES-D는 4점 척도(0-3점)이며, 총합이 10점 이상일 때 우울 증상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20]. 축약형 CES-D의 Cronbach’s α는 .79으로 나타났고[20],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88이었다.

6) 신체활동

본 연구에서 신체활동은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 개발한 국제신체활동설문지(Global Physical Activity Questionnaire, GPAQ)을 국문으로 번역한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21, 22]. GPAQ은 근무 중(6문항), 이동 시(3문항), 그리고 여가시간 신체활동량(6문항) 및 좌식생활 시간(1문항)을 총 16문항으로 조사한 도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그 중 세 영역(근무 중, 이동 시, 그리고 여가시간)을 조사한 문항들을 이용하여 신체활동량을 계산하였다. 근무 중과 여가시간 신체활동량은 중강도와 고강도 신체활동의 시행 시간(분/일)과 빈도(일/주)를 이용하여 조사되었으며, 이동 시 신체활동량은 걷기 및 자전거를 타는 시간(분/일)과 빈도(일/주)를 이용하여 조사되었다. 이를 토대로 Metabolic equivalents (METs)-minute/week의 단위로 신체활동량이 산출되었으며, 신체활동량의 계산은 ‘활동 형태에 따른 MET value * 활동 시간(분) * 주당 횟수’로 하였다[21]. 이때 걷기와 자전거 타기 및 중강도 활동의 MET value는 4.0, 고강도 활동의 MET value는 8.0으로 계산하였다[21]. 근무 중 신체활동량 및 여가시간 신체활동량은 각각의 중강도 및 고강도 활동량을 합산하여 계산하였으며, 이동 시 신체활동량은 이동 시 걷기 및 자전거 타기 활동량을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4. 자료수집

SWNHT 연구의 자료수집은 2018년 3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시행되었다.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자료수집은 총 3회[교대근무 시작 전(T0), 교대근무 6개월 뒤(T1), 교대근무 18개월 뒤(T2)] 시행되었다. 본 연구는 SWNHT 연구의 자료 중 신규간호사의 식행동 및 스트레스, 피로, 우울, 신체활동 등 본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전산으로 코드화 된 상태로 전달받아 분석하였다.

5.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는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SPSS 28.0으로 시행되었다. 사용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로 분석하였으며, 통계적 유의수준은 p<.05로 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식행동, 스트레스, 피로, 우울, 신체활동은 조사 항목에 따라 평균, 표준편차, 빈도, 백분율 등 기술통계를 산출하였다. 대상자의 교대근무 기간에 따른 BMI, 식행동, 스트레스, 피로, 우울, 신체활동의 차이는 repeated-measures ANOVA, Cochran’s Q test, McNemar’s test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식행동의 영향요인 분석을 위하여 generalized estimating equations (GEE)을 이용한 다중선형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2차 자료분석을 위해 서울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 면제 승인(IRB No. E2105/003-008)을 받았다. 연구대상자들의 익명성을 위하여 코드화된 데이터는 엑셀 파일 형태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책임연구자와 연구담당자만이 접근 가능하도록 제한하였으며, 이중으로 보안 처리되어 있는 컴퓨터에 저장되어 분석에 활용되었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T0에서의 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24.3±1.04세였다. 대상자들 중 162명(98.2%)이 학사 학위 소지자였으며, 164명(99.4%)이 미혼이었다. 대상자의 근무 부서는 일반 병동에 근무하는 대상자가 105명(63.6%)으로 일반 병동이 가장 많았다(Table 1).

Table 1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165)

2. 대상자의 건강 관련 특성

본 연구대상자의 BMI 평균은 T1이 T0와 T2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F=9.62. p<.001), 대상자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교대근무 기간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0<T2<T1, F=32.45, p<.001). 피로를 경험하는 대상자 수는 T1이 T0보다 유의하게 많았고(Q=12.02, p=.002),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대상자의 수는 교대근무 기간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0<T2<T1, Q=79.00, p<.001). 대상자들의 근무 중 신체활동량은 T1, T2가 T0보다 유의하게 많았으며(F=17.31, p<.001), 이동 시 신체활동량은 T1, T2보다 T0에서 유의하게 많았다(F=14.68, p<.001). 그러나 여가시간 신체활동량은 교대근무 기간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2).

Table 2
Health Related Factors of the Participants (N=165)

3. 대상자의 식행동

본 연구대상자들의 교대근무 기간 별 MDA 점수 평균은 T0 31.84±5.49점, T1 27.79±5.30점, T2 27.85±5.44점으로 T0과 비교하여 T1과 T2에서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F=58.36, p<.001). 그러나 T1과 T2에서의 MDA 평균 점수는 차이가 없었다(Table 3).

Table 3
Dietary Behavior of the Participants (N=165)

MDA 세부 문항을 분석한 결과, 대상자들의 하루 평균 식사 횟수는 T1, T2에서 T0에 비하여 유의하게 감소하였다(F=72.94, p<.001). 또한, 대상자의 편식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보통 골고루 섭취한다’라고 응답한 대상자가 세 시점 모두에서 가장 많았고, 식사 시 추가로 간을 하는지의 여부에 대해 T0, T1, T2 모두 ‘추가적인 간을 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대상자가 가장 많았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MDA 세부 문항을 분석하여 교대근무 기간에 따른 식품군별 섭취 빈도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대상자들의 일일 채소 섭취 횟수(F=21.17, p<.001), 일일 유제품 섭취 횟수(F=4.94, p=.009), 일일 단백질 섭취 횟수(F=23.00. p<.001)는 T0에 비하여 T1, T2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또한, 주당 고지방 음식 섭취 횟수는 T0보다 T1이 유의하게 적었다(F=3.40, p=.036). 그러나 일일 간식 섭취 횟수는 T0와 비교하여 T1에서 유의하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F=5.06, p=.007). 또한, 일일 과일 섭취 횟수와 주당 튀긴 음식 섭취 횟수는 교대근무 기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MDA 문항 이외에 추가문항들로 대상자들의 식행동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상자들의 식사의 규칙성을 조사한 결과, T0에서는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지 않는 대상자가 68명(41.2%)이었으나 T1과 T2에서는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지 않는 대상자가 각각 154명(93.3%), 160명(97.0%)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Q=162.20, p<.001). 한 끼 식사 시에 소요되는 시간이 20분 이내로 식사 시간이 짧은 대상자들은 T0 113명(68.5%), T1 139명(84.2%), T2 134명(81.2%)으로 T0에 비해 T1과 T2에서 유의하게 많았다(Q=21.96, p<.001). 또한, 주당 아침식사 횟수는 T0에서는 3.45±2.12회, T1은 2.04±1.78회, T2는 1.59±1.61회로 교대근무 기간에 따라 유의하게 감소하였다(F=97.88, p<.001). 식사를 거르는 경우 결식의 주된 이유에 대한 응답은 T0에서는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고 응답한 9명을 제외하고‘시간 부족’이 61명(39.1%)으로 가장 많았으나 T1과 T2에서는 ‘불규칙한 근무’가 각각 89명(53.9%), 109명 (66.1%)으로 가장 많았다.

4. 식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의 식행동 영향요인 분석을 위하여 GEE를 이용한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이 때 통제변수로는 연령을 포함하였으며, 설명변수로는 교대근무 기간과 교대근무 기간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인 BMI, 우울, 피로, 스트레스, 신체활동(근무 중 신체활동량, 이동 시 신체활동량)을 포함하였다. 그 결과, 대상자의 스트레스 정도가 심할수록(B=-0.28, p=.040), 피로를 경험할수록(B=-1.01, p=.045), 우울 증상을 경험할수록(B=-1.28, p=.017), 그리고 교대근무 기간이 길수록(T1 B=-3.18, p<.001, T2 B=-3.59, p<.001) 식행동이 부적절해질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Factors Influencing Dietary Behavior on Generalized Estimating Equations (N=165)

논의

본 연구는 서울시 내 두 곳의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한 신규 교대근무 간호사를 대상으로 교대근무 기간에 따른 식행동 변화 및 식행동의 영향요인을 조사한 연구이다. 본 연구는 간호사들이 교대근무에 노출되기 전부터 교대근무 18개월까지의 식행동 변화를 종단적으로 확인하였다는 점, 그리고 식행동을 스트레스, 피로, 우울, 신체활동 등 신체적, 정신적 건강 요인들과 연결 지어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연구결과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연구결과, 신규 교대근무 간호사들의 식행동은 교대근무 전(T0)에 비하여 교대근무를 시작한 이후(T1, T2)에 부적절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T1과 T2에서의 식행동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간호사들이 교대근무를 시작한 이후 식행동이 부적절하게 변했다고 느낀다는 기존 국외 연구결과와 유사하다[23]. 또한, 국내 선행연구와 비교하였을 때 본 연구대상자들의 교대근무 시작 전 식행동은 같은 연령대 여성의 식행동보다 건강하였으나 교대근무 시작 이후에는 같은 연령대 여성의 식행동보다 식행동이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24]. 따라서 이러한 본 연구결과는 교대근무 시작 후 대상자들의 식행동이 부적절해졌으며, 근무 기간이 경과함에도 식행동이 개선되지 않고 부적절해진 상태가 지속되었음을 의미할 수 있다. 특히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교대근무 이후(T1, T2)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고, 식사 횟수가 감소하였으며 이에 따라 간식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품군의 섭취가 교대근무 이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근무 시작 후 대상자들의 식행동이 부적절하게 변화한 것은 여러 요인들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첫째로 교대근무로 인한 불규칙한 식사시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본 연구결과 교대근무 시작 이후, 교대근무 이전에 비하여 불규칙적으로 식사한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불규칙한 식사는 식사의 질 감소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25] 교대근무를 시작하며 시작된 불규칙한 식사에 의해 본 연구대상자들의 식행동이 부적절하게 변화하였을 수 있다.

두 번째로 교대근무 및 높은 업무 강도는 결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러한 결식이 부적절한 식행동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23, 26]. 본 연구에서 결식의 이유를 조사한 결과, 교대근무 전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식사를 거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교대근무 이후에는 교대근무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이 결식의 원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업무에 미숙한 신규 간호사들은 근무 시간 내에 업무를 마무리하여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고 일하며, 퇴근한 이후에는 피곤하고 지쳐서 식사를 건너 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5]. 실제로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교대근무 이후 정규 식사 횟수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상자들의 결식 빈도가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결식은 식사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23] 이로 인해 대상자들의 식행동이 부적절해졌을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간호사의 식행동 영향요인을 분석하고자 GEE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스트레스가 건강한 식행동을 저해하는 요소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스가 간호사들의 스트레스가 건강한 식행동의 저해요소라고 밝힌 기존 연구결과를 지지한다[27]. 선행연구결과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간식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4] 이는 본 연구에서 교대근무를 시작한 이후 스트레스 증가와 함께 간식 섭취도 유의하게 증가한 것과 유사하다.

대상자들의 피로 또한 식행동의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피로가 간호사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하는 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지지한다[27]. 피로는 간식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6], 이러한 간식 섭취의 증가는 정규 식사 횟수 및 질을 감소시킨다. 본 연구대상자들의 하루 평균 간식 섭취 횟수 또한 교대근무 전에 비하여 피로한 대상자가 증가한 교대근무 이후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반대로 대상자들의 식행동 중 단백질 섭취의 감소가 대상자들의 피로감을 증가시켰을 수 있다. 선행연구결과, 단백질의 섭취 감소는 높은 피로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11]. 실제로 본 연구대상자들의 단백질 섭취 횟수는 교대근무 이후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대상자들의 변화한 식행동과 피로가 서로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결과, 우울이 식행동의 또 다른 영향요인으로 밝혀졌다. 선행연구결과, 우울은 특히 채소 및 과일 섭취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28],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 교대근무 후 우울감이 있는 대상자가 증가하고 채소 섭취가 감소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우울이 식행동의 영향요인으로 나타난 것은 단백질 섭취 감소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선행연구결과, 우울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단백질 섭취가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29]. 반대로 육류 속 비타민 B 섭취의 감소가 우울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30] 대상자들의 단백질 섭취 감소가 우울 증상 경험에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 이에 본 연구결과는 우울과 식행동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를 지지한다[28].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본 연구에서 대상자들의 식행동을 조사하기 위하여 사용한 도구인 MDA는 각 문항이 각각의 다른 식행동(식사 횟수 및 편식 여부, 식사 시 간 추가 여부, 식품군에 따른 섭취 빈도)을 조사하고 있어 신뢰도가 제시되지 못하였다. 또한, 본 연구의 대상자는 서울시에 소재한 상급종합병원 두 곳에서 교대근무를 하는 여성 간호사로 환자 중증도가 높다는 상급종합병원 특성상 대상자들의 식행동이 더욱 부적절했을 수 있다. 반대로, 상급종합병원은 간호사 대 환자 비율이 낮아 일반 간호사들보다 본 연구의 대상자들이 더 건강한 식행동을 했을 수도 있다. 따라서 다양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는 간호사들에게 본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

본 연구에서 신규간호사들은 교대근무를 시작하며 식행동이 부적절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무기간이 경과하여도 부적절한 식행동이 지속되었다. 식행동에 대한 영향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피로, 우울, 그리고 교대근무 기간이 있었으며, 이들은 식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간호사들의 부적절한 식행동을 개선하고, 더 나아가 간호사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간호사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 및 피로와 우울을 완화시키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에 간호사의 건강한 식행동의 증진을 위한 간호사 개인의 관심과 노력뿐만 아니라 간호사의 스트레스, 피로 및 우울을 개선할 수 있는 병원에서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함을 제언한다.

Notes

이 논문은 제1저자 김소연의 석사학위논문을 수정하여 작성한 것임.

This article is a revision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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